연재 주소 :
https://www.ciweimao.com/book/100427582
2. 작가가 원래는 걸밴크,리코리스,봇치도 넣고 싶어 했으나 역량 부족으로 빠르게 연재를 끝낸 작품입니다. 작가의 후기가 조금 인상깊네요.
2025년 7월 22일, 이 책의 메인 스토리 마지막 글자를 타이핑하며 완결을 선언했습니다.작가의 후기
제가 처음 왔을 때 강물은 무척 고요했고, 떠날 때도 강물은 거센 파도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그저 일시적인 충동으로 가볍게 쓰기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그때는 분명 누군가 읽어줄 거라며 속으로 자만하기도 했죠.
초반 전개는 제 상상대로 흘러갔고, 글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모든 게 제 통제 하에 있다고 여겼지만, 사실 그 기세는 저 같은 하꼬 작가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고, 결국 장장 6개월에 걸친 저의 '실패'를 만들어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은 저의 '참회록'이자 동시에 '공로록'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12만 자 부근에서 이미 생명을 다했지만, 저는 80만 자가 되어서야 비로소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의 악몽이 드디어 끝났으니, 이제 푹 잘 수 있겠네요.
신작 연재 기간에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츠웨이마오(刺猬猫, 중국 웹소설 플랫폼)' 앱부터 켜서 댓글창을 뒤적이며 독자님들의 의견을 확인했습니다. 그 시절엔 화장실 가는 횟수보다 앱을 켜는 횟수가 더 많았고, 플랫폼 화면이 나오는 꿈을 꾸다 화들짝 놀라 깬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성적이 안 좋을 땐 오히려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니 엄청난 압박감이 몰려왔습니다. 한 장 한 장 쓸 때마다 외줄 타기를 하는 기분이었고, 독자분들의 피드백 하나하나가 제가 그 외줄에서 심연으로 추락할지 말지를 결정했습니다.
단꿈은 항상 짧고, 깨어나면 얼음장같이 차가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죠.
작품은 순식간에 붕괴했습니다. 저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했고, 도중에 일어난 몇 번의 작은 파문은 작품의 사상(死相)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 발버둥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제 오만함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형벌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매끄러운 거울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떨어지는 지표들은 연재를 시작할 당시 저의 경솔함과 안일함, 불성실함을 고스란히 비춰주었습니다. 저는 그 지표들에 채찍질을 당해 살갗이 찢어지는 듯했고, 상처에 딱지가 앉으면 다시 뜯겨 나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저만의 '오답 노트'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체감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야속하게도 이 책의 성적이 조금 오르는 바람에 제 단점과 부족함이 낱낱이 까발려졌고, 제 정신에 가장 맹렬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은 모두 바닥났고, 완결에 이르기까지 그저 무감각하게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일부 독자님들께 불쾌한 독서 경험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쓴 형편없는 1화를 보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제게 있어 이 책은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좋은 작가 친구들을 여럿 알게 해준 귀중한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의 창작 활동을 지탱해 줄 꽤 쏠쏠한 금전적 수익도 안겨주었으니까요. 이 책에 매우 감사하며, 고작 몇만 자 만에 내팽개치지 않은 저 자신에게도 감사합니다.
이 책을 쓰며 제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깨달았습니다. 바로 수많은 독자분들이 보내주시는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그건 정말 중독성이 강해서, 언제든 결코 잊을 수가 없더군요.
글쓰기는 e스포츠와 꽤나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프로게이머들이 왜 개인 방송으로 편하게 큰돈을 벌지 않고 굳이 벤치를 달구며 주전 자리를 기다리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알겠습니다. 대무대에 서서 수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그 기분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매혹적인 독약이라는 사실을요.
우매한 자로 하여금 비통하게 후회하게 만들고, 비통하게 후회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어주리라. 전자는 제 진짜 모습이었고, 후자는 분에 넘치는 제 소망이었습니다.
늙었고, 닳고 닳았으며,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완결 이후에는 제 필력을 더욱 갈고닦아 다음 작품에 진지하게 임하려 합니다. 석공이 돌을 내리치는 101번째 타격을 기다리며, '작심 3분'의 181초째를 버텨내겠습니다. 언젠가 하찮은 작가의 이 작은 고집이,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 만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뵙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이만 좀 쉬어야겠습니다.
3. 앗 지금 보니 베트남 stv에 동물 마이고 갱신됬네요. 추출기 만들어주신 분께 항상 감사하며, 저는 동물 마이고 갱신하러 가보겠습니다.
4. 왜 표지가 에루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