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씩 다른 소설도 읽긴 하지만 헌터 소설만 집중적으로 파고 있습니다
딴 소설들은 끝까지 읽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상하게 헌터 소설들은 한두개 빼고는 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읽네요
이 소설 역시 당연히 끝까지 읽을 예정이며 제목에서 써놨듯이 제가 읽은 헌터 소설 중 최고입니다
우선 주인공은 이르미의 쌍둥이형입니다
당연히 원작 알고 있는 전생자고요 시스템은 있긴한테 거의 등장 안합니다
사람 죽일수록 포인트를 주고 강자일수록 포인트를 더 줍니다
이 포인트 모아서 다른 세계관(거의 나루토)의 사기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계관이 다른 기술을 가져와 사용할 때 보통 어색한 부분이 있기마련인데 이 소설은 그 어색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 소설의 전개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회차가 297화쯤 되는데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회장선거편까지 대략 250화 안에 끝나죠
주인공은 정체를 숨기고 여러가지 다른 신분으로 활동하며 원작에 끼어들어서 스토리를 바꾸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소환한 넨수들(주로 원피스 캐릭터들)과 함께 아예 단체를 만들어서 세계관의 암중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전투신입니다
특히 초반부에 등장하는 정체를 숨긴 주인공 vs 제노, 고토, 이르미전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박감 넘치는 장면입니다
요크신 시티와 키메라 엔트편에서는 정말 다양한 전략과 전투법이 등장합니다
이 전투들 외에도 주인공과 주인공의 넨수들은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살려서 원작 스토리에 개입, 원작의 여러 인물들과 전투를 벌이는데 전투흐름이 다양하고 완급조절이 대단합니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장점은 원작 캐릭터들의 저력을 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보통 다른 패러디 소설들은 몇몇 캐릭터말고는 비중이 약해지거나, 개성이 사라지거나, 원작만큼의 포스를 못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릅니다 원작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능력과 개성이 100% 소설에 반영됩니다
제노는 암살자가문의 전대가주답게 엄청난 관찰력과 판단력, 분석력을 보여주고 패리스톤은 주인공을 몇번 농락할 정도의 두뇌와 모략능력이 있습니다
네테로와 진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그 밖에 다른 수많은 원작 캐릭터들도 대부분 숨겨진 한 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승승장구만 하지 않고 이들의 저력에 고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장면에서 고구마가 없는 것은 아니니, 주인공이 구르거나 조금이라도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주인공의 캐릭터성입니다
조르딕 가문의 장남답게 정말 거침없습니다
자기가 가는길에 방해되면 가족이라도 봐주지 않고 실력향상을 위해서라면 인명희생과 인체실험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물론 무고한 사람들 학살하기보단 범죄자 위주로 죽이긴 합니다)
중국선협을 방불케할정도로 배신자, 내통자에겐 즉각적인 복수로 사이다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소설이 그렇듯 이 소설도 장점만 있는 소설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좋지만 성격 자체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립니다(저는 불호쪽이었습니다)
일단 중2병이 심하고 분노조절을 잘 못합니다
가끔은 웃어넘기거나 능글능글하게 받아쳐도 될만한 장면에서 불같이 화를 내거나 미쳐 날뛰며 보는 독자들을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또 다른 단점은 초반부 마피아편에 대한 지루함입니다
이 부분은 원작 캐릭터들없이 오리캐들만 나오는데 제가 생각해도 지루합니다
이후 돈키호테 패밀리에 대한 빌드업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아무튼 좀 길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 과감하게 스킵하고 중요한 장면만 보는걸 추천드립니다(전투신 위주로) 그래도 이후 작품을 읽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모든 헌터 소설 중에서 가장 제 취향에 적합합니다
완결이 아니라는게 정말 아쉽지만.... 후반부 전개를 보면 그래도 완결이 아주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요
ps. 이 소설은 이르미의 취급이 조금 안좋습니다 정확히는 주인공이 쌍둥이동생 이르미를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아요
일단 이르미가 기어오르면 사정없이 패주고요 정체숨기고 만났을 때도 이르미 괴롭힐 기회가 찾아오면 놓치지 않고 괴롭힙니다
주인공은 이르미를 멍청한 동생, 한심한 생물, 의미없는 존재, 어리석은 쓰레기 등으로 부르는데 그래도 저항하지 못하는 이르미가 쪼금 불쌍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 올려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