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31개
아임깡통파인땡큐?
11.11
완장이 정리를 안 해줘서 이용자들이 직접 똥꼬쇼하고 있네
peesechizza
11.11(11.11)
제 생각엔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사건의 본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고순조도 먹을 만 한데 왜 버리냐...'라던가, 반대로 '맛없는 고순조는 지양하고 기왕이면 쏘야볶음을 추구하자!' 는 일단 이번 문제의 핵심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고순조냐 쏘야볶음이냐 를 구분하는 분별의 기준이 애매모호하여 번역자와 관리자 양쪽에게 피로와 혼란이 생기는 게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음식이야 재료 자체가 다르니 구분이 쉽지만, 번역물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qewew
11.11
퀄이 좋은 번역작품들이 나오면 좋지. 근데 번역작품들이 유료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무료로 해주는 것이다 보니까,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커. 고품질의 번역만 해! 해버리면 번역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번역에 손을 대기 힘들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고인물들만 번역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할거야. 그래서 내가 생각할 때는, 번역 품질에 대한 최저라인을 설정하고 도배하지 못하게 글 갯수를 제한하는 게 그나마 타협안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qlqldksk
11.11
딸깍 하는것도 소중함. 나같은 경우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딸깍 번역이 제대로 안됨. 그래서 하고 싶어도 못함.
맘모스
11.11
나도.... 요즘 자기가 할 줄 안다고 당연히 할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참 많다고 느껴지네... 나는 두뇌가 이제 굳어서 이제 삼성페이? 그런 것도 쓰기 힘들다고 느끼는건 나만 그런감....
lokub
11.11
Q. 안 그래도 역자 적은데 딸깍까지 죽인다고?
>> 퀄 좋은 '진짜' 번역자들의 의욕이 적어질 수밖에 없음. 결국 직접 수제로 번역하는 역자들은 더 적어질 것. 모든 번역겜들이 다 군데군데 이름 이상하게 나와있고 일부가 미번인 상황이 보고 싶음?
이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야겜 뿐만 아니라 ai 그림 혹은 영상, 노래, 소설 번역, 동인지의 역식질까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음.
그림으로 가면 누구가는 딸각으로 오가닉 그림과 비슷한 추천과 관심을 받는다고 ai그림 싫어하고
노래로 가면 누군가는 ai노래는 소름 끼친다며 싫어하고
동인지로 가면 ai써서 이따구로 역식질 하지 말라고 욕하는 사람이 항상 나옴.
번역으로 가면 프롬프트와 단어집 미숙으로 인명의 통일성이 부족하거나 구어체에 대해 싫다고 하거나, 모델의 차이점으로 번역 품질을 비교하기도 함.
이러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소위 딸각이라 부르는 작업물을 배제하는 심리는 어딜 가나 비슷하게 있음.
lokub
11.11(11.11)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거의 대동소이 했음.
싫은 사람은 해당 태그에 차단을 누르거나, ai를 이용했으면 그걸 표기해서 아예 피해가게 만들거나 대체로 서로 갈 길 가자는 방향성이었음.
요컨데 서로 갈길 가자는 주의지, 이런 건 실질적으로 막는 것이 불가능한 환경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음지라는 특성과 야겜이라는 제한된 환경이 겹치다보니 딸각이든 뭐든 이런 작업물은 불편하니까 삭제로 가자는 방향은 음지니까 나오는 말이라고 봄.
직접 시간 더 쓰고 검수해서 올리는 역자들이 딸각이 불편해서 의욕이 적어질 수 있지.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야시장때는 안 불편했고, 매피넷때는 안 불편했겠음? 아예 팥고물, 징개나무 있고 하는 번역도 걍 하던 시절에는 안 불편했겠음?
역자의 선의에 기대는 영역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번역탭과 딸각을 분리한다는 취지면 모를까 딸각을 삭제해서 선택지를 좁힌다고 유의미하게 댓글과 추천, 관심이 많아진다는 것도 어불성설임.
lokub
11.11
결국 사람마다 역치도 다르고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 기준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서 하나의 회색 지대에 속해있던 딸각과 폼이 더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번역을 명확히 규정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는 규정의 복잡함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이해 관계자가 아닌 제 3자가 판단하기 위해서
역자의 역량이 아닌 판단의 기준이 소통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잡을 수 밖에 없음.
결국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도 누구나 같은 역량을 지닌 것이 아니고, 동일한 환경에 처해 있어서 여가 시간이 남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당연한 문제지만, 번역 규칙이나 규정이 복잡해지고 모호하며 직관적이지 않을수록
유저 친화적이지 않다는 문제에 수렴됨.
차이를 위해서 차별을 외치면 그 결과물이 그대로 옥죄어 온다고 생각함.
이런 문제는 서로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가야지, 무언가를 막는다고 행동하면 부작용이 안 터질 수가 없음.
솔직히그건좀아니라고생각해요
11.11
글 되게 잘 쓰시네요
저 또한 딸깍을 완벽히 말살해야 한다! 이런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딸깍이 왜 문제인가? 하며 모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적은 글입니다.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를 조금이나마 이 서브 이용자 분들이 알아줬으면 해서 쓴 글입니다.
angungang
11.11(11.11)
삭제된 댓글입니다.
angungang
11.11(11.11)
Q. 난 딸깍도 맛있게 먹는데?
>> 나도 누렁이라 걍 다 처먹음. 근데 이왕 먹는 거 맛있는 거 먹고 싶지 않음? 딸깍도 좋다고 그냥 계속해라 하면 결국 맛있는 손번역 작품들은 점점 적어지게 될 거고 그냥저냥 먹을 만한, 딸깍 못 먹는 사람들은 먹지도 못할 작품들만 번역탭을 점령하게 될 거임. 이건 어쩌다 나온 결론임? 기번이 디폴트였던 스엠넷때도 손번역은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 하게 되는 영역이지, 기번이 있어서 손번역할 사람들이 드랍하지는 않음, 절대로. 공수표 날리면서 한것도 없이 드랍하는 애들은 애초에 그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질 생각도 없었던거고. 과정 다 생략하고 딸깍으로만 번역탭이 점령될거다라는 결론이 도대체 어쩌다 나온건지 존나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