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대중은 사실 번역의 질 자체엔 별로 신경쓰지 않아. 만화 번역판에서 구르면서 알게 됐는데, 천천히 읽어보면 오역이라는 거 알 수 있는 1장 짜리 만화도 오역 같다고 지적하는 사람은 20~30 댓글에 1개 나올까 말까 해.
그림판으로 찍찍 그어놓거나 대사 덮어 씌워놔도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만족하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됐으니까.
애초에 딸깍도 상관 없다고 말하는 쪽이 저질 번역자 옹호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필요 없는데?"라고 대놓고 말하지 않는 쪽이 옹호에 가깝다고 나는 생각.
그러니까 돌 던질 기회만 생기면, 그 사람이 얼마나 번역을 깔끔히 해왔든 말든 "저놈 너무 나대지 않아?"하고 돌 던지잖아.
번역 잘하는 사람조차 무지성 옹호 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저질 번역자들이 무지성 옹호를 받겠음. 반대라구, 실은.
오히려 질에 집착해서 자신이 다 해올테니, 맡겨달라고 말하는 쪽이 "저놈 번역이 지꺼라고 독점하려 하는데?"로 받아들여져서 돌 맞고 접는 일이 많지...
대중은 "질 좋은 번역"은 나중에도 볼 수 있으니 "일단 빨리 나오는 저질 번역"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 평균이야.
나도 번역 최대한 깔끔하게 해놓는 타입인데 (파는 물건 급으로.) 사람들이 그게 정상이더라고.
오히려 다른 신규 번역자들이 괜히 욕을 안 먹으니까 좋다 싶음.
게임 번역에서도 팥고물 징계나무 되지만 않으면 다들 기준은 비슷할 거야... 나도 미번역 배경 대사들이 있는 만화에 다들 어떻게 참아 주지? 싶지만;;
벌룬으로 진짜로 번역과 폰트 크기 엉망으로 "딸깍"만 해서 올리는 쪽만 아니라면..."파파고 번역"이라고 올리는 것조차 받아주더만....
그래서 나는 번역은 무조건 질이 우선이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괜히 역풍 맞지 말고) 반대편을 따로 신경쓰지 않고 별개의 길을 추구해야 한다 생각함...
결국 내가 두려운 쪽은 "딸깍 번역들이 번역탭을 점령"하는 쪽이 아니라,
질 좋은 번역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중의 속내를 알게 되고 실망"하며 그런 좋은 번역을 관두는 쪽이라구. 님 말대로 좋은 번역자 별로 없어;
지금이야 다들 어느 정도 말이 온건적이지만 어느 1명만 선 넘어서
"그럼 저 이제 손번역 다신 안할게요^^" 같은 말 꺼내는 순간 돌이 막 던져지면서 다른 번역자들의 마음에까지 푝푝 스플이 박힌다고.
"아 그래? 이제 번역 안해줘? 그럼 체면 차릴 필요 없겠네", 이게 되는 순간 얼마나 사람들이 무서운지 참.
진짜로 이제 장작 그만 넣고, 그냥 꿀도르만 필수로 정합시다하는 선에서 불이 좀 꺼졌으면 해.
"저놈들이 완장질하려 드는 것이 문제다" 같은 말 나왔을 때, 어떤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지는...알지 않아?
타겟팅 찍힌 사람들은 쫓겨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번역자, 안 나와;
왜냐면 다른 번역자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봤거든. 조용히 커뮤가 버려질 뿐.
관리자가 너무 무책임함
이번 떡밥만 봐도 불을 산불 스케일로 피워두고 이틀간 멀찍이 떨어져서 방관하는게 말이됨?
과열된 글댓은 경고하던가 제대로 교통정리를 하던가 가끔 삭제로그 찍히는 거 말고 공식적으로 조치한건 암것도 없음
투기장 열어줬으니 알아서 싸우고 서열정리하라는 의미였으면 인정
딸깍 제보나 미번 제보도 직접 마주하면 불편하니까 나처럼 신고로만 제보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걸?
이용자들끼린 괜히 시비로 번지는게 부지기수니까 관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건데
관리자들이 너무 꽁꽁 숨어있어서 그렇게 접수된 신고들이 제대로 반영은 되고 있는지 아예 알 수가 없음
그나마 새로 들어온 완장 둘이 직접 나서줘서 지금 수준까진 올라온거고
쓸데없는 하소연, 이미 망했다는 한탄, 비꼬기, 일반 이용자 의견 말고
번역탭에 지금 올라온거 있는 역자의 정리된 의견만 좀 받으셈
딸깍반대하는 사람들이 계속 말하는게 역자보호 역자보호인데
대체 보호하려는 역자가 누구인지 그 역자들은 정말 그런 식으로 보호받길 원하는지 아니면 실제로 있기는 한건지 나도 궁금하니까
댓글창 이런식이면 공지 댓창이랑 다를게없음
마지막 세문장 크게 강조해서 글 새로 쓰고 제대로 된 의견만 받아라
아무래도 이런 문제는 손번작들 여러개 만들거나 크루 단위로 활동하는 유저들, 즉 소수의 의견이 중요할 듯
난 심챈 시절에 기번 돌린 마이너한 게임 여러 개 공유 했었지만 역자로서의 대우/보상(관심)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음
그냥 기번 딸깍 돌린 거니까
근데 손번은 비주얼 노벨 같은 게임을 잡으면 크루 단위로 작업해도 게임 하나당 몇 개월씩 걸리는 경우가 많음
완장이 이런 A급 역자/역자 크루를 찾아서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함
기번도 좀 정성이 들어간 기번은 js 등 여기저기 번역하고 나름 신경 써서 올리는 건 나름 괜찮은데, 말 그대로 딸깍만 해서 + 사용자 사전도 이상한 거 썼는지 본문이 이상한 거는 좀 그렇기는 함... 그런데 이렇게 구린 번역이라도 누가 이런 겜도 있어요~ 같은 느낌으로 올라오면 누가 고퀄로 재번역해서 올려주는 일종의 번역요청 같은 역할도 없지는 않아서 참 오묘함... 전면 금지는 좀 심하고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그런 최소한의 기준이 잡히는 게 중요한 것 같음
지금 마이너한 겜들찾아 번역해볼라니깐 이겜들은 자체 보안걸어서 딸깍도 안되는거 같고 요즘 취약점 보안 이런걸로 유니티 자동번역도 안되는것도 있고 chatgpt로 아예 개인 번역기도 만들어보고있고 별짓다하는중인데 내가 딸깍 번역가지만 그래도 피드백받고 최대한 노력하고있음 사실 딸깍으로 분탕치는게 아니라 시작은 딸깍으로 시작해서 점점 다른 사람들 한테 물어보거나 찾아보거나 해서 조금씩 늘어나고있어서 무지성 딸깍만아니면 피드백으로 노력이라도 하면 나는 애초에 무상으로 여기 올리는건데 거기서 보상 심리 가지는것도 이상하고 시간내서 올리는건데 근데 일단 딸깍이면 딸깍이라고 고칠점 말해주는게 좋다고봄 그래도 무시하고 계속 똑같은 딸깍만하거나 아님 피드백안받거나 하면 차단이지만 여기서 픽팍 쌀먹하고 그러면은 문제지만 또 갤러리에서 저격으로 분탕치는애들 이런애들만 차단해주면 된다고봄 아니면 번역 하는사람만 하는거니깐
솔직히 번역겜 올리면서 그 글에 게임과 상관없는 감성팔이, 뇌절같은것도 안 했으면 좋겠음
이전 거주지때도 허접한 퀄리티 감추려는 의도인지 감성팔이, 뇌절로 추천 수 깔아놓고 인기몰이 하려는건지 의도를 모를 행동을 한 사람이 몇 있었고 실제로도 퀄리티가 형편없었음
그런데 그런 형편없는 퀄리티 게임 주제에 감성팔이, 뇌절글로 추천이 몇백개더라? 지금 소미에도 그런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람들 몇 있더라고(내위에포함)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게임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인기몰이 등으로 네임드가 되고싶다, 그냥 관심이 받고 싶을 뿐이다, 처음부터 번역 퀄리티로 사기를 칠 목적이다 등의 불순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손번 3개정도 했으면 역자 취급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댓글달음.
님이 말하는 5분걸리는 딸깍을 메가를 쓰든 키오를 쓰든 파일 올리고 이 커뮤에 글써가며 업로드하는걸 보통사람들은 할 생각조차도 안함.
물론 대충 인기작 딸깍해두고 개추받는애들 아니꼬울 수 있음. 나도 보면서 딱히 좋은 감정 안들음. 그런데 님이 말한것처럼 꾸준하게 좋은 퀄리티 뽑아주는 역자들은 한정적인 가운데 인기작 제외한 다른 작품들이 모두 번역되는건 당연히 불가능하지 않겠음?
딸깍번역이 있는 작품이여도 역자가 더 퀄리티 있게 그 작품을 번역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작품은 더 좋은 번역으로 대체되는게 여지껏 내가 봐왔던 번역판임. 그런데 님 말처럼 딸깍에 대한 완전한 차단이 질 좋은 번역만을 모두가 원해서 주장하는건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딸깍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전자라면 그걸 해낼 수 있는 역자가 얼마나 됨? 대부분 눈팅만하면서 다운받는 애들이 갑자기 하지는 않을거고
그렇게 퀄리티 있는 번역을 기준으로 삼아버리면 당장 번역작 업로드할 사람들은 님 같은 사람들 밖에 없을건데, 님이 원하는게 그런 사람들만 번역을 올리자는 의도인거임? 그게 기준이 되어버리고 나서 님 같은 업로더들이 떠나면 이미 높아져버린 기준에서 그 공백은 누가 채울 수 있음?
결과적으로는 번역되는 작품의 수도 줄어들고 번역하는 사람들, 혹은 그런 사람들로 발전될 경우까지 줄어들거임.
이미 기준이 너무 높아진 상태에서 처음부터 퀄리티있게 번역을 뽑을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없거든.
전반적인 번역의 질 자체는 올라갈수는 있어도 대부분 눈팅만하고 번역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결국에는 번역되는 작품도 퀄리티있게 번역을 하는 사람들이 번역하는 작품으로만 한정되면서 번역판이 축소된다고 생각함.
복구되는 작품이 딸깍인 경우, 번역하려던 작품이 딸깍으로 올라오는 경우 등등 보면서 스트레스 받고 퀄리티 좋은 번역작품을 내는 역자들이 떠나는건 아쉬운 일이지만 그건 자신이 감당해야하는거지 남에게 하지말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함. 그걸 방지하자고 딸깍자체를 막아버리면 결과적으로 하는사람들만 하는 번역은 그들만의 전유물이 되고 시도하려는 사람들도 없어질거임.
그렇게 딸깍이 하고싶으면 직접하면 5분이면 된다? 말이 안되는게 대부분은 그마저도 귀찮아하고 할 생각도 없음. 그런애들 대부분으로 구성되고 있는게 이 판이고. 딸깍으로 번역을 했든 손번으로 번역을 했든 그 의도가 악의적이지 않은 이상 미번된 작품이 번역된거면 그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손해랄게 없다고 생각함.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문제는 딸깍을 허용해주면 그거가지고 존나 꺼드럭대면서 글 열댓개씩 올리고 어그로끈다던가 일부러 분탕칠라고 딸깍올리는 애들도 있어서 그런게 전혀 걸러지지않을때가 있음. 번역 퀄리티 중시를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해볼때까지 해보다가 어떻게 고치는지 모르면 모른다고 물어보던지, 어쨌든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달라는건데, 그것마저도 선 존나타면서 올려대서 결국 원번역자가 수정을 안해주니 다른 역자들이 똥치우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까 좆같다는거임.
딸깍이라는게 진짜 쯔꾸르 익스트랙터만 돌려서 올리는거면 올라오나 마나라고 봄
번역 자체에 관심 가져본 적도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야 감지 덕지겠지만
최소한으로 게임 돌려서 오류 확인하고 일괄 수정 가능한 이상한 단어, 이름 정도는 수정하고 진행 이상 없는지 확인은 하고 올려야지
저는 이미 의견을 내서 완장님들이 보신것 같은데 추가로 느끼는 바가 있어서 적어두고갑니다.
심챈에서 NyokiSBI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할 때
하치나, 예신악 등 손번역을 했엇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번역을 뽑는다면 히로몬 퀘스트일 것 같습니다. 손번역 과정에서 계속 오류나는 부분을 피드백 받으면서 고치던게 성장에 도움이 되었거든요.
어쩌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딸각 번역이 난무하던 시절 한 게임에 3명이상의 역자가 달라붙기도 하고 여러모로 스크립트 번역이 나중에 나와 합쳐지는 일도 많았는데 한동안은 딸각으로 시작햇어도 미번나오면 찾아서 고쳐주는게 당연한 인식이 역자분들에게도 있엇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오류나도 몰?루 같은 무책임한 분들도 늘어나고 게임을 하지도 않을 거면서 번역부터 올리는 분들도 보았엇구요. 심지어는 역자분들 끼리도 마찰이 잦아져서 저도 뭣모르고 이야기햇다가 새우등이 터질뻔한적도 있엇구요
어쩌면 이런 문제가 무지성 적인 역자 옹호로부터 시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올바른 퀄리티의 번역이다. 라는 기준점을 누가 어떻게 정할건지 이걸 아무도 책임질수가 없으니까. 이 딸각번역 논쟁이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뭣보다 저 또한 올리기 급급했던 나머지 최근에 미검수 번역을 올려서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 개인 시간이 부족해서 검수를 못하고 올린것이 분쟁거리가 되고 뒷 이야기로 나오는 것을 보니 부끄러움이 들더라구요. 나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올리고 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딸각번역에 대한 과도한 보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번역 입문은 제가 시작하기전 과거에 비해서 도구도 좋아졋구요 돈까지 쓰시는 분들은 AI번역도 사용하시면서 퀄리티도 많이 올라가고 있죠. 그런데 책임감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면 그러한 기술요소가 오히려 독이될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되는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선 ‘명백한 기준’ 과 ‘책임질 사람’ 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번역‘이라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저는 ‘완성되지 않은 번역’을 먼저 규정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각상을 만든다고 할때 어느 수준으로 만들어야 완성인지는 조각가 개인마다의 편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에 어디가 구멍이 낫는지 실수 한 부분이 어디인지는 서로 이야기 해서 찾아낼수 있다고 보거든요. 적용한다해도 쯔꾸르 계열 게임들에 한정되겠지만요. 일단 다수의 의견보다는 지금 딸깍에 부정적인 분들 의견을 먼저 정리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아무래도 그분들이 이런것을 먼저 생각해 두셧을태니 거기서 너무 심하다 과하다 생각되는 조건들을 덜어내는 쪽으로 완장분들끼리 정리하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 ’완성되지 않은 번역‘의 ’규정‘을 그동안 불만을 가지셧던 분들이 만들수 있고 그에대한 책임도 이분들에게 일부 이양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지에다도 댓글을 달았지만 딸깍만 올리는 탭을 따로달고 거기에다가 지금 문제가 되는 딸깍들을 올리면좋겠다는생각.
딸깍탭에 올라오는 딸깍본들은 적어도 이 딸깍이 어떤 툴, 어떤API를 사용해서 돌린건지 최소한의 정보는 기입하여 업로드 > 딸깍이라도 이 딸깍본의 최소한의 방지턱역할은 해줄것으로 생각됨. 해당 딸깍이 맘에안들면 더 좋은 api가지고 딸깍해서 올리는 사람도있을거고.
번역탭에는 자신이 피드백수용 및 수정을 하는(지금 정상 번역자 분들이 하듯이) 번역본이 업로드 되는 탭으로 운영되면 좋겠다는생각을함
그냥 비유하자면 딸깍탭이라는 일종의 슬럼가를 운영하자는 느낌이긴함
물론 나는 올린 번역본자체도 많이없고 기번오류에 대한 책임이 무서워서 이미지번역만 하는 사람이지만.. 의견한번내봐씀..
딸깍 번역은 당연히 막는게 좋다고 생각함. 정도를 넘은 딸깍은 다른 번역자들 봤을 때에도 안 좋고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도 불편하게 다가옴. 길게보면 이 커뮤에서 올라오는 번역물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낮아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퀄리티에 있어 최소한의 선은 필요하다고 봄.
하지만 이 선, 규칙은 번역을 하는 사람들을 옮아매는 법이 아니라 최소한 이 정도까지는 번역을 해보도록 해보라고 권유하는 선이 되어야 한다고 느껴짐.
커뮤에서 번역을 해서 자료를 업로드한다는게 어떠한 리스크를 지는 행동이고, 자신의 시간을 태우면서 하는 일이잖아? 그 이유가 누군가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일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게임이 너무 좋고 마음에 들어서 번역을 하는 거라고 생각함. 게임이 좋아서 번역하고 그걸 공유해서 같이 해보자! 가 번역자의 마음이 아닐까 싶음.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함.
이미 실력이 있는 번역자들은 깐깐한 법이 있어도 번역을 이미 잘 하니 문제가 안되겠지만 새로운 신생 번역자들의 경우 커뮤에서 어떠한 깐깐한 규칙을 요구해버리는 걸 본다면 번역을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음.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하려도 한들 말이지.
그러니 딸깍 번역이나 악질 분탕 같은 놈들을 걸러내는 최소한의 선까지만 만들어서 자정 작용은 할 수 있게 해두고, 번역자들이랑 유저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신생 번역자들이 번역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고, 번역본에 오류가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왜 안했냐? 가 아니라 여기서 찾아보면 할 수 있으니 해보자. 가 되는 것. 번역자는 그걸 보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는 것인데.. 번역본의 결과에 대해 집착하는 것보다 서로에 대한 존중 문화가 필요할 듯함.
완장들의 역할은 딸깍 번역을 어디까지 자를지 선을 잘 정하는게 아닐까 싶음.
번역하는 법을 알려줘도 '귀찮으니까 걍 난 먹기만 할래'+번역을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더 많고, 이게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니 뭘 더 얘기해봐야 의미가 없음
제일 쉬운 방법은 피드백 받아가며 하는 쪽/그냥 대충 할 쪽 이렇게 탭 나누는 건데, 피드백 받아가며 할 뉴비들한테 너무 몰아붙이는 건 이제 지양해야됨
보기 민망한 퀄도 있기야 했지만 그래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물어뜯는 게 너무 가혹해 보였음
단, 이럴 경우 복구 과정에서 만약 겹치는 게임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땐 복구자의 판단력에 맡기는 수 밖에
그리고 임시 공지는 너무 기존 역자한테 짐을 떠민다고밖에 보이지 않음
죄다 깡통이라지만 명색이 10만 인구의 야겜커뮤인데, 그럼 완장들도 어느 정도의 번역 지식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런 식으로 탭을 신설할 거면 거기서의 멘토 역할을 완장들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음. 근데 저 역할도 역자들 보고 하라는 건, 그냥 방치하겠다는 걸로밖에 안보임. 그리고 그 끝은 윗댓글처럼 탭분리를 한 것과 똑같을 거라고 봄
저거야말로 진짜 '봉사활동'인데, 스포트라이트는 번역 잡은애가 가져갈게 뻔하고 내가 가져가는 건 아주 작은 뿌듯함 정도인데, 그럼 딱히 도와줄 동기도 없음
운영 쪽에 대해선 신경 안써왔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 저들이 어떤 과정으로 왔는지, 몇몇은 관련 지식이 있긴 한 건지 의문이 생기고 있음
나는 게임 플레이 자체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번역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텍스트 분량이 많은 게임의 경우 손번역을 하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있고. 또 손번역이라고 해서 번역질이 좋다고 보장할 수도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딸깍번역을 하되, 한번 정도는 쭈욱 훑어보면서 이건 확실하게 오역이다. 싶은 것들을 수정하는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무료봉사로 나온 번역인데 고품질을 바라는건 힘드니까.
근데 난 딸깍이라도 고맙긴 한데
아무튼 내 시간 내 귀찮음 아껴주는거고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배워서 기본적인 딸깍은 나도 할줄 알지만
그거도 모르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둘러보면 아무리 딸깍하는법 가르쳐줘도 "그런거 난 할줄모르고 난 그냥 다운만 받을래" 하는 사람도 많을거고
그래서 이건 누군가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이걸 다운받아서 즐기는 쪽이 얼마나 감사하느냐 혹은 감사하지 않느냐를 봐야지
다른 번역자가 딸깍번역자를 배척할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함
딸깍번역작을 받아서 게임하는 쪽이 "이건 번역 너무 엉망이라 딸도 못잡겠네 ㅅㅂ" 하면서 딸깍번역 글에 비추를 누르거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는게 맞지
지금 방향은 내가 생각하는 거랑은 좀 다른듯. 좀 더 인위적이라고 할까
기존 좀더 정성스러운 번역을 하는 입장에선 "그런 딸깍쟁이들이랑 내 정성스러운 번역이랑 같은 취급 받는게 싫다" 이런 뉘앙스를 많이 느꼈고
몇몇 사람들이 제안했던 번역탭/딸깍탭 분리도 난 괜찮다고 봄
남의 똥치우기 유경험자로서 누군가 나한테 딸깍겜 들고와서 나한테 새로 해줬으면 좋겠다 하면
처음엔 올게 왔구나 싶고, 내 능력껏 새로 번역해서 올리고 나서도 찝찝함이 한동안 이어짐
특히 그게 신작이라면 번역 올린 사람이 그 뒤로도 계속 활동중인 경우가 많은데
내가 새로 올려서 글을 지웠네 이럴줄 알았으면 하지 말걸 그랬네 같은 반응이 보이면
내가 괜히 벌집을 건드려가지고 사서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싶어지니 더욱 피하고 싶어지기도 함
한참 번역요청을 받던 시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서 올리곤 했지만,
역시 내가 개인적으로 하기엔 아무래도 좀 께름칙한 편.
좋게 '모범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나? 그래도 될 거 같은데
표현은 '아 괜히 했네~' 지만 속으론 '오 개꿀 더 좋은 거' 라거나 '와 번역퀄 좋네' 같은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잇잔음
'저새끼 내 거 덮어쓰기 한 원수새끼... 반드시 죽인다' 이렇게 생각할 사람은 없을 거 같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