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큰 차이는
도쿄버블라이프는 너무 배경이 오래되어서
검색해봐도 뭔가 얻기가 애매함
소설속에서는 20대인데, 현실에서 검색해보면 환갑 지났으니...
미모가 전혀 와닿지 않고 누군지도 모름
반면 중국연예계 소설은
홍콩 배경이면, 대부분 8-90년대 홍콩전성기배우들이라서
영화로 접한 경우가 많아서 대충 어느 정도 등장인물들을 알고 있음
여기에 홍콩언론이 워낙 파파라치가 극성이라서
왠만한 사생활 같은거 진짜가짜 포함해서 폭로된 경우가 굉장히 큼
(등장인물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할만한 이슈가 많음)
여기에 중국에서도 저당시 스타들은 꾸준히 추적해서 바이두같은데 이슈가 정리된 경우가 많음
(이혼, 자식, 전남편 전남자친구 온갖 추문부터 사소한 것까지 다~)
최근에 읽고 있는데 주로 2000년대배경의 소설인데
처음 읽을때는 다 생소한 연예인들이라서
주인공의 치트키나 성장 그리고 간혹 나오는 아는 중화권연예인이나 드라마나오면
재미가 붙는 정도?
근데, 워낙 이시기를 다룬 소설이 많고
바이두에 정리도 많이 잘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인구가 많으니까
작가입장에서 중국 연예인중에 톱스타중에 캐릭터성이 뚜렷한 배우위주로 등장시켜도 됨.
유역비, 판빙빙, 가정문, 고원원, 양미, 디리러바 등등
이런 연예인들은 데뷔때부터 보면 성장과정이나 사생활같은게 재밌다고 해야하나?
소설 읽기전에는 이름하고 얼굴 밖에 모르던 배우들인데
여러소설 읽다보면, 저 연예인들 출연한 드라마나(주인공하고 엮이니까) 영화같은거나 속사정 같은거
자연스럽게 알게 됨
가령 유역비 같은 경우에
어릴때(15살인가?)데뷔해서 거의 계속해서 여주인공만 하고 사실상 소속사 없이 활동했는뎅(대부 소속사)
나중에 중국 연예계에서 블랙리스트 올라서 한동안 연예계생활을 못함.
이유는 대작 드라마 여주하고 투자한 기획사(우리로 치면 SM이나 JYP같은 기획사)랑
계약하기로 해놓고 안하길 반복(사실상 먹튀짓)
대부가 쟁쟁할때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대부가 몰락하니까
사실상 퇴출.
그리고 연예계 활동할때 어머니가 거의 딸한테 자신의 모든걸 희생하면서 케어한 것도 유명하고
(엄마가 딸보다 훨씬 미인인거 보고 깜짝 놀람)
막 이런 식으로 에피소드가 겁나 많고 자료사진도 많음
그래서 나처럼 전혀 몰라도 읽다보면 이해하게 되고,
재밌으면 비슷한 소설 검색해서 읽고
그러다가 바이두고 검색해보고
소설속 내용이 팩트였구나. 이걸 이렇게 각색했넹
이러면서 재미가 붙음.
여기에 홍콩 대만이 진짜 느와르 그자체라서 이것도 재미뽑기가 좋고
읽다보면, 나도 중국배우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도쿄버블라이프도 읽어본 입장에서 이야기해보면
일본 배우나 연예인이 훨씬 생소함..
우리가 일본문화 받아들인게 DJ정부시절인가 아마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같은 경우는 저당시에 일본 문화하면
X-JAPAN하고 아무로나미에 정도 알았던 것 같음.
아 건담하고.
반면에 중국은 홍콩영화 많이 보고
김용의 영웅문이나 고룡, 양우생때문에
소설로 접했는데
김용 소설 드라마화로 제작된다는 걸 알게 되어서
소오강호(이아붕주연)하고 의천도룡기(가정문, 고원원)
드라마를 봤던 기억때문에
소설 훨씬 재밌게 읽었음.
저야 드라마 다운해서 보고 오 소설을 드라마화하니 좋구나 이러고 말았는뎅
소설에서 드라마 제작당시 뒷사정이나 출연배우들 사생활같은거
(고원원이 유부남하고 사귀고 있었다는 거 알고 엄청 벙 쩠음
드라마속 이미지하고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람)
암튼 한줄 요약하자면
배경지식이 많은 만큼, 배경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만큼 재미가 있음
이게 없으면 도쿄버블라이프는 노잼소설임.
웃긴게, 중국연예계소설은
바이두가 참 잘되어 있어서 몰라도 대충 알게되는 것 같음.
어떻게 된게 연예인 처음 보는 사람 나오면
바이두 검색해보면
데뷔때부터 출연한 드라마 스틸사진, 최근 사진이 다 나옴
(전분 그런건 아니지만)
심지어 배우들 인터뷰 동영상같은거나 시상식 동영상도 있음.
이러니 소설이 어느정도 재밌으면 몰라도 따라갈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