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霍格沃茨:我繼承了自己的遺產
분량 : 800화
상태 : 완결
사이트 : ainovel
태그 : 겜빙의, 해리포터, 해리포터 레거시, 먼치킨, 순애
히로인 : 포피 스위팅
줄거리 : 해리포터 레거시에 빙의했던 주인공. 레거시 끝나고 이승에선 할게 없어서 스스로 저승에 감. 저승에서도 너무 깽판치니 저승의 관리자가 유일신격인 '가이아'에게 부탁해서, 주인공을 다시 이승(해리포터)로 쫓아냄. 여기에서 해리포터 스토리 진행하는 이야기
- 개그물임.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은 순수 재미만을 추구하고, 심각한 상황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음. 해리포터 기준 조지, 프레드와 함께 세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성격도 이 둘과 비슷함. 개그물이기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거임
- 레거시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음. 주인공, 포피 스위팅은 물론 세바스찬과 오미니스도 나오고, 레거시때 키운 각종 동식물이나 멀린의 시험. 란록 내용 등등 레거시의 내용 거의 전부가 소설에서 언급되기 때문에 레거시도 반드시 알아야 함.
- 주인공이 강함. 아주 강함. 주인공피셜 볼드모트의 특기인 어둠의 마법 기준으로 레거시 때 주인공 < 볼드모트 < 재능퍽 찍은 주인공. 다만 저승에서 추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강해졌기 때문에, 주인공이 원래의 힘을 쓴다면 세계가 버틸 수 있는 한계치를 뚫어버림. 이번에는 레거시때처럼 너무 빨리 컨텐츠 소모하지 않기 위해, '이번 생은 최대한 살살 놀자'가 모토임.
- 그래서 스토리가 시리어스하지 않음. 볼드모트도 재미를 위해 살려두고 계획 진행하는거 구경하고. 가끔 너무 가까이 오면 산채로 잡아 마법물품으로 개조하고 다른 호크룩스 깨워서 걔가 활동하게 하는 등... 여기에서 볼드모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당하는 불쌍한 콩순이임
- 소설을 통해 뭘 가르치려 들지도 않음. 요즘 대부분의 해리포터소설이 사회개혁성격이 아주 강한데, 비밀법령을 파훼한답시고 각종 사회개혁, 경제개혁 등등에 거의 후반부를 통째로 할양하는 경우가 많음.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재미'추구가 목적이기 때문에 그런거 없음. 순수혈통들도 모두 주인공사이드이기에 사회적 충돌도 없고, 퍼지와 엄브릿지는 순수혈통 노예들이기에 얘들도 주인공사이드.
- 주인공이 가이아의 챔피언이기도 하면서, 저승과도 소통이 가능하다보니 과거의 인물들도 다수 등장함. 명계에서 자주 밥해줬다는 후뿌뿌뿌 본인이나 볼드모트보고 쪽팔려하는 슬리데린 등.
그래서 소설 전체적으로 해피해피한 소설임. 저승과 소통하니 해리-부모님-스네이프 연결되어 스네이프도 제임스를 용서하고 해리를 자기 후계자로 키운다거나, 덤블도어-아리애나 연결되니 덤블이 교장 얼른 스네이프 주고 수명 연장 안하고 자연사 후 여동생 만나러 가야지 한다거나. 주인공이 지나치게 강하고, 볼드모트가 저 따위 장난감이면 아예 긴장감이 없음? 할 수도 있는데, 최종 빌런 역할로 헤르포가 소설 중반부터 나오긴 함. 다만 헤르포도 그냥 잡기 귀찮다의 의미 정도지 주인공 무력이 해리포터의 장르를 초월하는지라 긴장감 자체는 존재하지 않음.
내 평으로는 오랫만에 만족스럽게 봤음. 특히 5번 뭘 가르치려들지 않는다는게 좋았음. 대부분 소설들이 볼드모트 잡고 사회개혁을 천편일률적으로 굴리는데 이런건 나루토고 해리포터고 전부 싫어함. 그냥 순수하게 그 작품을 이야기하는걸 보고싶어서 팬픽을 보는거니까. 개그도 코드에 맞았고. 사실 이 소설을 보기 위해 호그와트 레거시를 따로 플레이 하고 봤던건데도 그만한 노력이 나쁘지 않았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