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주소 :
https://www.ciweimao.com/book/100269846
원제 : 御前大比,我拔出了雷电将军的剑
한달 국룰
작품 소개 :
《원신》 세계로 빙의한 강진은 모든 무기를 완벽히 지배할 수 있는 '간달브(Gandalfr)'라는 능력을 각성한다.
——나는 굶주린 이들에게 동정을 느낀 적이 있고,
——부랑자가 된 이들에게 연민을 품은 적이 있으며,
——낭인의 칼날에 죽어가던 평범한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적이 있다.
——내 마음에 선의가 깃들어 있을지언정, 나는 결코 순수한 호인이 아니다.
나는 사람을 죽였고, 내 칼은 선혈을 마셨으며, 대지는 검게 물들었다.
어전 시합, 검을 뽑아 번개의 신과 대면하다.
시뇨라를 죽이고, 스카라무슈를 멸하며, 타르탈리아와 겨루고, 마신을 처단하다.
마음속에 품은 창백한 정의를 쫓아,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움켜쥔다.
강진: "나에게 꿈은 없다. 하지만 타인의 꿈을 수호할 수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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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제1장 이계에 왔더니, 차도 없고 집도 없네
티바트 대륙, 이나즈마.
다다닥……
화물을 가득 실은 마차가 만국 상회 건물 앞에 천천히 멈춰 섰다.
마차 위에 있던 흑발의 청년이 가볍게 뛰어내렸다.
"자, 쿠리스 회장님. 이번 호위 업무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거래였어요."
"나도 즐거웠네."
쿠리스는 눈앞의 청년을 보며 미소 지었다. "다음에도 자네를 부를 수 있으면 좋겠군."
"제가 밖에서 굶어 죽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청년은 손을 흔들며 태도에 손을 얹은 채, 느릿느릿 멀어져 갔다.
쿠리스는 입을 벙긋거렸다. 무예가 뛰어난 이 젊은이를 만국 상회의 호위로 정식 영입하고 싶었지만, 결국 포기했다.
"에휴…… 다들 살기 팍팍하구먼."
"회장님! 회장님! 어떻게 됐어요?"
만국 상회 안에서 누군가 황급히 뛰어 나왔다.
"오다가 물건을 노리는 방랑 무사들을 만났다고 들었는데요?"
"그랬지……"
"그럼 그 뒤엔 어떻게……"
"선량한 무사 한 분 덕분에 살았어."
쿠리스는 청년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손짓했다. "자, 어서 사람들을 불러서 화물을 안으로 옮겨라."
한편, 강진은 이나즈마성의 거리를 당당하게 활보하고 있었다.
"음…… 호위 한 번 뛰고 받는 돈이 방랑 무사들 털어먹는 것보다 훨씬 낫네. 젠장! 이나즈마 방랑 무사 놈들은 죄다 거지라더니, 게임 설정이 틀린 게 하나 없구만."
속으로 투덜대며 강진은 주머니에 든 푼돈으로 뭘 사 먹을지 궁리했다.
사실 그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었다.
강진, 남성, 20세. 한국의 평범한 오타쿠였으며, 여행자이자 지휘관, 마스터, 제독, 청소부이기도 했다……
물론 그건 빙의하기 전의 이야기다.
지금의 강진은 그저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떠돌이 무사'일 뿐이었다.
티바트 대륙으로 넘어온 그는 모든 빙의자가 그렇듯 강력한 치트 능력을 하나 얻었다.
——간달브(Gandalfr).
그렇다. 애니메이션 《제로의 사역마》에 나오는, 이른바 '신의 왼손'이라 불리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통해 모든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게다가 강진의 능력은 한 단계 진화한 형태였다.
만약 그가 사용하는 무기에 주인이 있다면, 강진은 그 무기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의 능력과 기술, 그리고 경험까지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
이 '치트' 덕분에 강진은 연이은 현실의 쓴맛을 본 뒤, '토마'라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나즈마에 겨우 정착할 수 있었다.
다만 외지인 신분인 데다 딱히 내세울 만한 기술도 없어서 입에 풀칠하기가 쉽지 않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구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강진은 야외에서 운 좋게 전설의 보물상자라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돌아다녔다.
결과적으로 상자는 못 찾았지만, 방랑 무사들은 지겹게 만났다.
간달브의 능력 덕분에 그들을 때려눕히는 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강진은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다들 다 큰 성인인데 몸에 모라를 그것밖에 안 들고 다니는 게 말이 돼?
니들 꼴 좀 봐라. 맨날 칼 들고 소리나 지르면서, 나이 먹고 뭐 하는 거야?
돈은 얼마나 모았어? 차는 샀니? 집은 있고? 여자친구는? 애 생기면 어쩔 건데?
강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을 털려던 방랑 무사를 제압한 뒤 주머니를 뒤졌을 때였다……
"그만 뒤져, 이틀 동안 굶었단 말이야."
기운 없는 목소리로 방랑 무사가 말했다.
강진은 차마 그냥 볼 수가 없어서, 자기가 가진 돈의 절반을 그 녀석에게 떼어줬다.
"형씨,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하아……
말하자니 눈물만 앞을 가린다.
길가 식당에서 대충 끼니를 때운 강진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었다. 요즘은 방랑 무사들도 자기를 보면 도망가기 바빠서 털어먹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번듯한 직장을 구하려니, 간달브는 무기에만 반응할 뿐 다른 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업 호위라도 할까 싶었지만, 최근 이나즈마는 쇄국령 때문에 혼란스러웠고 텐료 봉행 놈들이 툭하면 사람들을 잡아다 조사했다. 외지인인 그의 신분은 너무 위험했다.
호위하다가 눈에 띄기라도 하면 상회에 폐만 끼칠 게 뻔했다.
"설마 부두에서 노가다나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아니면 요이미야를 찾아가 볼까? 카미사토 가문에 가서 호위 안 필요하냐고 물어봐?"
관두자. 성공 확률도 낮고 첫인상만 버릴 수도 있다.
마누라 후보들은 참 많은데, 아쉽게도 내 손에 들어온 건 하나도 없네.
옛날 생각하면 참…… 그 마누라들 뽑겠다고 생활비까지 다 꼴아박았는데.
이제 와서 빙의했더니 다들 모른 척이라니.
"빙의하면 마누라 한 명쯤은 기본 옵션 아니었냐고."
강진은 불만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남들은 빙의만 하면 호감도 꽉 찬 마누라들이 줄줄이 꼬여서 어딜 가든 호강하며 살던데.
난 뭐냐고?
밥 먹는 것도 일이고, 제일 힘들 땐 방랑 무사 형님들 찾아가서 인생 상담이나 해야 하는 이 신세가 참 눈물겹다.
젠장할.
야, 미호요! 내 피 같은 돈 돌려내!
내가 트럭을 몇 대나 박았는데 결과가 고작 이거냐? 이거야?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여행자에게 충고한다. 절대 이 개자식 같은 게임 회사에 돈 쓰지 마라. 안 그러면 나중에 빙의했을 때 마누라는커녕 땡전 한 푼 안 챙겨줄 테니까.
진짜 뼈저리게 손해네!
둥! 둥! 둥!
갑자기 요란한 징 소리가 들려왔다.
"호외요, 호외! 이나즈마에서 '어전 시합'이 열립니다! 쇼군님께서 직접 주관하시며, 합격자는 텐료 봉행에 발탁될 기회를 얻습니다!"
"호외요, 호외! 이나즈마에서 '어전 시합'이 열립니다! 쇼군님께서 직접 주관하시며, 합격자는 텐료 봉행에 발탁될 기회를 얻습니다!"
"호외요, 호외! 이나즈마에서 '어전 시합'이 열립니다! 쇼군님께서 직접 주관하시며, 합격자는 텐료 봉행에 발탁될 기회를 얻습니다!"
"어전 시합? 텐료 봉행?"
강진의 눈이 번쩍 뜨였다.
"라이덴 쇼군? 이건 못 참지!!"
2. 와! 간달브가 뭐지. 제로의 사역마가 뭐지.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같은 건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는걸. 농담이고. 주인공 능력만 간달브의 능력이고, 딱히 제로의 사역마 내용은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참고로 이거 원문을 hjd2048에서 가져왔는데, 가져올 때 '무삭제판+추가 챕터' 라고 적혀있더군요.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4. 모어 빅 찌찌. 예스! 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