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추천드린 적이 있는 소설인데, 이 소설은 '빙과'의 여주인공인 치탄다 에루의 언니로 태어난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게으르고, 건강도 좋지 않고, 백합에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기까지 한데다 나중에는 진짜로 백합 근친까지 완성하는 주인공이지만 이전 생에서 엘리트 금융인이라서 그런지 기가막히게 경영은 잘합니다.
다중 크로스물이지만 일상계 다중 크로스물은 크게 거슬리는 것도 없고 겉절이로 나오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다중 크로스물 싫어하시는 분도 맛있게 감상 가능합니다.
이런 류 소설이 나중에 갑자기 비일상계로 넘어가서 당황스러운데 이 소설은 끝까지 M/A로 기업을 잡아먹거나 치탄다 가 사업을 크게 늘려서 그런 부분도 괜찮더라구요.
재미있는 점은 중간에 한국 IMF를 다루는데, 혐한의 시점에서 다루는게 아니라 중립적인 시점에서 IMF가 왜 왔는지를 서술하면서 이 기회로 한국 재벌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멋진 한국인 캐릭터도 나와서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금융과 경영 쪽에서 조사를 많이 한게 티가 나는 소설이라서 지적 호기심도 만족할 수 있으니 다중 크로스계(진지한 종류의)를 좋아하시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참고로 시스템의 ㅅ자도 나오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