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까지 다 읽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우마무스메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우마무스메로 전생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기 치트도 얻었겠다, 우마무스메답게 달리기를 열심히 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작품 내에 잊을만 하면 언급되는 슬픈 사건에 의해서 주인공은 6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동안 출주 정지 판정을 받고 선수 생활을 접고 트레이너로 전향한 상황에서 작품이 시작됩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히로인들의 특징을 우마무스메 원작과, 우마스메의 원형이 된 원본마의 성격까지 참고해서 잘 살려냈다.
우마무스메 레이스에서 제일 중요한 지점들을 잘 포착해서, 레이스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
주인공 자체가 가지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이 작품은 장편 연재작이라서 각 장점 세부사항을 좀 짚어야 합니다. 일단 히로인은 대표적으로 꼽아볼만한게 토카이 테이오, 메재로 맥퀸, 스마트 팔콘, 카렌쨩(원본마 이름도 진짜 이렇습니다...), 키타산 블랙, 사토노 다이아몬드, 라이스 샤워, 아키카와 야요이 정도입니다. 제가 지금 언급한 히로인 숫자만 해도 적지 않은데, 이 캐릭터들 개성이 다 살아있습니다. 우마무스메 좀 해본 경험상 캐릭터 성격 고증이 잘 된 편이라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우마무스메 레이스는, 원래 우마무스메 애니를 봐도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재밌는 거지, 레이스 자체가 재밌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로드 투 더 탑이나, 신데렐라 그레이 정도가 레이스 자체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지, 그 이전엔 그런 거 없었거든요 ㅎㅎ;; 작가가 경마에 원래도 관심이 많았는지, 일본이나 해외의 각 경기장 특성을 다 꿰고 있어서 코스 자체에 대한 설명이 원작보다 더 철저합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팀 별로 내세울만한 정보 우위, 레이스에 필요한 개인의 체급, 심지어는 전술선택의 중요성을 다 살려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최선두로 달리는 걸 고집하는 히로인들이면 모를까 토카이 테이오, 사토노 다이아몬드 같은 캐릭터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인공 자체의 매력은, 중뽕 없고, 인격적으로 훌룡하고, 자기가 치트키를 쓰고 있다는 것까지 인지한 개념있는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전생자들이 인격적으로 패배 확정이지만, 주인공이 저 히로인들한테 정말 잘 해줍니다. 놀려먹는 걸 아주 즐기는 편이지만 챙길 때는 또 잘 챙겨주니까 히로인들이 헤롱헤롱 해지는 게 이해가 갔습니다.
이 작품의 단점은,
주인공 본인이 현역 시절 경기 전술이 대도주라서, 주인공이 기르는 우마무스메들의 전술 선택에서도 대도주가 아주 많이 나온다.
후반부 서사에서 힘이 빠진다.
오리지널 우마무스메가 너무 많이 나온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첫번째랑 두번째가 확실히 단점입니다. 주인공 본인이 선택한 전술이 대도주다 보니까, 주인공이 맡은 우마무스메들도 주인공 영향을 받아서 도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매번 도주마들이 넘쳐나니까 작품의 긴장감이 좀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반부에서 힘이 빠지는 건, 정확힌 대충 85퍼센트 정도 읽고 나서부터 가시화됩니다. 레이스를 생략하거나, 히로인들 비중이 줄어들거나 하는 일들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작가가 너무 뽕이 빠지지 말라고 빅 이벤트를 사이 사이에 넣어주긴 하지만, 그래도 힘이 좀 빠지는 건 사실입니다.
마지막의 경우엔, 완전 오리지널은 아니고... 다 원본마는 존재하고, 경력이나 성격도 놀랍도록 싱크로율이 높은 우마무스메들입니다만, 우마무스메 게임엔 출시가 안된 그런 녀석들입니다. 근데, 이게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게임에 나오는 우마무스메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 외에 참고사항은.... 이 작품의 일종의 주제의식이 있는데, 바로 신데렐라 그레이에서 본격적으로 제시된 설정인 존(Zone)이 결코 무적은 아니다 라는 겁니다. 실제로 우마무스메 패러디에선 주인공 담당마나 주인공 본인의 궁극기 처럼 이 존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선 역으로 존은 결국 하나의 장점일 뿐, 다른 장점이 더 크다면 결국 존으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계속 부각됩니다. 존을 사용하는 우마무스메여도 주인공 담당마가 아니면 레이스 전적이 아름답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리뷰 끝!
PS) 짤의 주인은 2025년 경마계를 주름잡은 포에버 영입니다. 사이게임즈 사장의 어깨춤을 추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는 유튜브에 '우마무스메 voltage' 라고 검색해서 쟤가 노래 부르고 춤 추는 영상 보시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