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총평하자면,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로 무거운 소재들을 잘 녹여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카미조 무츠키라는데... 행간의 의미로 보면 마마마의 사야카 남친후보 원픽인 카미조 쿄스케가 원본인물인 듯 합니다.
물론 중국인이 그 안에 들어가서 깽판을 부리기 때문에 원작의 카미조 쿄스케와는 음악적 재능과, 반쯤 팔 망가져 버린 거 말곤 큰 공통점은 없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주인공이 사실상 재벌급 자산을 가지고 있어서, 작품 전개가 답답해지는 일이 없다.
작가가 밈과 유머를 적극 기용해서 정병 걸릴 거 같은 원작의 전개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묘사해냈다.
자기들이 벌였을, 또는 벌였던 일들을 본인이 더빙한 애니라는 형태로 원작 등장인물들이 보면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이 매우 찰지다.
정도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이 이 작품의 최고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작가가 아마 해당 원작 애니들을 많이 봤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영상을 세심하게 묘사해줘서 이미 여러번 봤던 저 마저도, 원작을 다시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이 작품의 단점으론,
작가가 아베무지카 설정을 완전히 유기해버렸고, 그 외에도 작품 내부에 작가가 작위적으로 뭉갠 설정이 꽤 있습니다.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홀려서, 그대로 하렘맴버가 되는데 서사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히로인 간의 편애가 꽤 심하다.
정도겠습니다. 미리 말합니다만, 장점이 확실해서 취향이 맞는 분들은 단점이 크게 두드러질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위의 설정 뭉개버린 부분은 원작 중시하는 분들에겐 꽤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베무지카 부분은 완전히 유기해버리거나, 마마마 설정 중 마법소녀 부분을 완전히 버려서, 애들이 평범한 여자애들이 됐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그렇지요. 그리고 여기서 같이 파생되는 게 바로, 저 히로인 간의 편애입니다. 누굴 편애하고, 누굴 홀대하는지까지는 스포니까 말하지 않겠지만, 전 확실히 느껴지더라교요;;
마지막으로 다시 결론짓자면, 작가가 필력도 괜찮고, 가볍게 볼 패러디를 찾으신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막 나가는 발언이나, 그에 따라 막 나가는 상황 같은 건 저도 보면서 현웃이 실실 새어나오더군요.
다만, 원작 고증을 중요시 여기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뭉개버린 설정이 꽤 된다는 건 과장 없는 표현입니다.
이상, 리뷰 끝!
PS) 선입선출 원칙에 따르면, 이 다음은 그 두려운 뱅드림 야설인데... 보기 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