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엔이 좋은 엄마라고? 웃기지 마라, 료슈
작품소개 :
뤼엔은 환생했다. 전생에 그는 조기 치매에 걸린 딸에게 칼을 맞고, 하수구에 처박혀 어쩔 수 없이 싸구려 짬밥이나 씹어 삼키는 신세였다.
이번 생에는 반드시 이 시궁창에서 벗어나…… 어, 잠깐, 삐삐가 울린다. 어디 한 번 확인해 보자.
【뤼엔에게, 거미집 내의 네 명의 아비들과 함께 한 명의 딸을 양육할 것.】
마티아스의 그 부담스러운 대흉근과 칼리스토의 여성 인체 모형을 발견했을 때, 리엔은 세계선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이윽고 고개를 숙여 자신에게 달린 똑같이 부담스러운 흉부와, 누가 봐도 아찔한 오피스룩 치마를 발견했을 때…… 뤼엔은 완전히 해탈해 버렸다. 그녀는 헤르메스가 자신을 이리 순순히 놔주지 않으리란 걸 진작에 예상했어야 했다.
【뤼엔에게, 발렌치나가 세 번째 찬장에 넣어둔 위스키를 가져갈 것.】
【뤼엔에게, 발렌치나 면전에 대고 이렇게 읊을 것. ‘어이구! 으스대는 꼴 좀 보소! 네가 뭐라도 되냐?’】
거미집 아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막 료슈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려던 뤼엔은 자신이 웬 이상한 단톡방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도 지령인가?'
뤼엔은 그 안에서 한창 육아 노하우를 교환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뇌수(脑花)를 보며 깊은 침묵에 빠졌다.
크아앜 뤼엔 이 새끼가...! ts당한 중년 주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