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임.
1편: https://kone.gg/s/mtr/do2zuC4UR5QN159FzwdPOb?p=1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B가 나한테 왔음. 그러더니 이야기좀 하자면서 교실 밖으로 나를 데리고 나갔음.
B: C야, 너 우리 공모전 도와준다며? A한테 들었어.
나: 응 밥 한번 사준다길래 ㅋㅋㅋ
B: A집에 온다니까 알려주는건데, A 아빠 안계시거든. 그거 보고 놀라지 마라고.
나: 안계시다고?
B: 응. 나도 이유는 모르는데 엄마랑 둘이산대. 보고 괜히 분위기 이상해질 수 있으니까.
이러고 B는 갔음.
생각해보면, 내가 가서 '아버지는 어디계셔?'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꺼내는 순간 이상해질 수 있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인데 이 말을 B가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은 들었음.
A랑 친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가정사인데 왜 B가 이야기하지? 이런느낌
어쨌든, 약속했던 토요일이 되어 학원이 끝나고 전달받은 A의 집으로 향했음.
A의 집에 들어갔을 때, A랑 A의 어머니가 인사해주셨음.
A: 어 왔어? 엄마 친구왔어.
A 엄마: 아 네가 A 공모전 도와준다던 애구나. 잘왔어 고마워. 편하게 있다 가~
근데 나는 깜짝 놀랐음. 왜냐하면 A의 엄마가 진짜 말 그대로 ㅈㄴ 이뻤거든
나이는 모르지만 절대 많아보이지는 않았고, 검은 머리에 짧은 숏컷인데, 어떤 헤어스타일인지 당시에는 몰랐음.
근데 지금은 알겠음. 그건 보브컷이었음. 검은 보브컷.
그리고 가슴, 엉덩이가 컸음. 솔직히 한국 고등학생이 큰 가슴이랑 엉덩이를 봤으면 얼마나 봤겠음?
그런데 서양 모델들 보다는 확실히 크기가 덜하지만, 평균 이상의 가슴이랑 엉덩이었던건 분명함.
왜 처음 보는 친구의 어머니 가슴이랑 엉덩이에 눈이 갔냐?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있었으니까. 눈이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음.
A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A 방으로 들어갔음.
방 안에는 B가 있었음.
B는 나한테 인사했고, 나도 같이 인사했음.
그리고 A 컴퓨터를 켜서 내가 usb에 담아온 자료들 옮기고, 대본보면서 ppt만들기 시작했음.
근데 시작하고 진짜 얼마 안지나서(한 5분?) A 엄마가 과일이랑 음료수를 갖다주셨음. 당연히 감사하다고 받았고.
그래서 셋이서 과일이랑 음료수 먹으면서 컴퓨터로 발표 대본 보고 ppt 만드는데, 만들다 보니
A: C야 근데 나 이거 좀 수정하면 안돼?
나: ? 상관없지 근데 뭐 이상해?
A: 아니 좀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좀 수정하려고
나: 그래 그럼 발표대본 다시 써. 나 잠깐 놀고있을게
하고 B랑 A방을 구경하고있었음.
근데 A가 나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앨범 들어보겠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야자하면서 무조건 mp4에 유선 이어폰 꼽고 야자해서 그랬나봄.
A: C야, 너 음악 뭐 듣냐?
나: 그냥 거의 다 듣는데?
A: 내 앨범 구경할래?
나: 오 앨범 있어? 어디있어?
B: 앨범 여기 있어
하고 A 앨범을 B가 꺼내줬음.
나는 또 친해서 아는구나 생각하고 앨범을 들었지. 무슨 앨범이었는지는 기억 안남.
근데 앨범 듣기 시작하고 얼마 안됐을 때
B가 화장실에 간다면서 방을 나갔음.
겸사겸사 과일 접시랑 포크 이런거도 가져다 드린다고 하고.
나는 그냥 앨범 쭉 듣고 있었지.
한 5곡 들었을 때였나 다른 앨범도 듣고싶은거임
근데 앨범 한번 들으면 최소 2-3곡은 듣는데, 미리 화장실에 가고싶었음.
화장실 갔다가 앨범들을려고 나도 화장실에 간다고 A한테 말하고 방을 나왔음.
그렇게 A한테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방을 나오자 마자 문득 생각난게
‘아 그럼 B 아직 화장실에 있나?’ 이거였음. 아직 안돌아왔었으니까.
방 바로 옆에 거실이랑 주방이 이어져있는 구조라 방을 나오자마자 식탁이 보이는데 식탁 위에는 과일 접시랑 식기가 놓여져 있었음.
화장실에 B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다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흑’ 소리가 들리는거임.
당시에는 그냥 소리가 나니까 뭐지? 하고 생각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에서 나는 소리인지 비유할 수 있음.
달리기하다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을 때, 숨을 참으려고 하거나 소리를 안내려고 하면
갑자기 몸에서 숨이 압력 쎄게 새어나오면서 흡 내지는 흑 하는거 있잖음.
남고에서 달리기하다가 힘든거 티 안내고 가오좀 부리려고 헉헉거리지 않으려고 해본 애들은 이해할거임.
그래서 나는 ‘흑’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근데 안방 쪽에서 나는거임. 원래라면 그냥 화장실 갔다가 다시 들어갔겠지. 근데 이상하잖아
집에 손님들이 왔는데 운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흑’ 이러면서 숨참는 소리가 나니까.
안방쪽을 유심히 바라봤는데 문이 조금 열려있었음.
그래서 발은 제자리에 붙인 채로 몸만 기울여서 문 틈을 봤는데,
‘B랑 A 엄마가 섹스를 하고 있었음’
와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뇌정지가 쎄게 왔음.
그때는 아직 NTR, MTR 이런거 모를 때라 그냥 머리속에 든 생각이 ‘?’ 이거 하나였음.
그러다가 한 10초정도 지나고 나서
‘? B랑 A엄마가 왜? A는 알고있나? 뭐지? 무슨 상황이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러다가 방에서 A가 나왔음.
그리고 나랑 눈이 마주쳤음.
그리고
A: 이리 와봐
이러면서 내 팔을 끌고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가더라.
눈치 챘겠지만 A는 B랑 자기 엄마가 섹스하는걸 알고 있었음.
그리고 B랑 A엄마도 A가 알고있다는 것을 아는, 말 그대로 세명의 공인관계였음.
아무리 그래도 만화나 AV가 아닌데 미시가 아들 친구한테 발정한다고? 이런 생각을 할텐데
반에 한명씩 있는 발육이 빨라서 성인이나 다름없는 고등학생 있잖음. B가 딱 그랬음.
그냥 공부를 좀만 더 잘했으면 소위 말하는 알파메일, 엄친아 그런느낌.
정확하게 기억 안나지만 스펙은
키 180 이상 (내가 175였는데 나보다 좀 컸음)
농구, 축구 잘함
피부 약간 까무잡잡함. 그렇다고 너무 까만건 아님.
몸 좋음(턱걸이 안쉬고 15개 이상 했음)
얼굴은 잘생긴건. 아닌데 그렇다고 못생긴것도 아니었음. 그리고 남자답게 생겼음
턱 관절 발달해서 각져잇고 눈 코 입 선명하고 그런느낌
그리고 수련회때 본건데, 좆이 ㅈㄴ 큼
알다시피 좆은 노발에서 풀발까지 차이가 큰 스타일이 있고, 비슷한 스타일이 있는데
걔가 어떤 스타일인지는 몰라도 수련회 샤워실에서 본 좆은 어림잡아 손바닥보다 길었음.
어쨌든, 위에 말한 내용은 저 날 이후에 생각해보니까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진 후 생각해본거고,
그 당시에는 이런 생각을 어떻게함 그냥 뇌정지 온거지
A가 나를 방으로 끌고 들어와서 물어보더라.
A: 봤어?
나: 뭘?
근데 표정에서 분위기를 알았나봄.
A: 나도 알고있어
나: 안다고?
A: 어. 괜찮아. 그대신 다른사람한테 말하지만 마.
나: 아니 괜찮다고?
A: 다른사람한테 말하지만 말라고
나: 아 말은 안할게. 근데 진짜?
A: 어.
저 대화 이후 A한테 직접 들은건데 그때 A도 순간 흠칫 했다고 했음.
왜냐하면 내가 화장실 간다고 나갔는데, B가 화장실 간다고 했다가 안돌아온 상황이라 자기가 막았어야 했다고.
자기는 무슨 상황인지 대략 알고있으니까.
나중에 A한테 들은건데, A 아빠는 A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음.
그리고 A 엄마는 나이가 젊은편이었음. 내 생각인데, 성인 되자마자 A를 임신한거같음.
A 아빠가 살아있을 때 돈을 잘 벌기도 했고,
A 엄마 집이 잘사는 집 + A 엄마도 남편 죽기 전까지는 맞벌이 + A 아빠 사망보험금 덕분에
A 대학 졸업까지 돈은 문제가 없는데 A 엄마가 ㅈㄴ 외로웠던거임.
A를 성인되자마자 임신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지만 A가 어렸을 때라고 했으니 10살 이전에 A 아빠가 죽은거라고 하면
그 이후로 젊은 사람 혼자살면 외로웠을거 같긴 함.
어쨌든, A는 아빠 없이 엄마만 있으니까 남자들끼리 운동하고 게임하고 이런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가
중학교때 운동 잘하는 B를 만나고 둘이 계속 붙어다니면서 친해지고 서로 집을 자주 놀러다녔던거임.
그러다가 B가 하루가 다르게 크고, 남자다워지고 그러니까 B랑 A 엄마랑 눈이 맞은거.
내가 위의 얘기를 듣자 마자 A한테 물어봤음.
나: 아무리 그래도 엄마랑 친구인데 괜찮다고?
A: 어. 우리 엄마 나 어렸을 때부터 나만 따라다녔는데 하고싶은거 해도 되잖아.
그때는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A는 약간 뒤틀려진 사랑? 애정? 그런게 있어서
‘엄마가 누구랑 사랑하더라도, 나를 사랑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참을 수 있어’ 이런 생각이 있었던거같음.
A한테 이런저런 얘기 들으면서 멍때리고 있었음.
충격이 가시지를 않았으니까.
그런데 B가 들어왔음. 들어와서 ㅈㄴ 태연하게 말하는거임
B: 아 미안하다. 배가 좀 아파서
A: 들켰어
B: ? 뭘
A: 하는거 봤다고
B: 봤다고?
이러고 내 눈을 쳐다보는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음.
A: B 너 잠깐 있어봐. C랑 얘기좀 하게
B: 알았어
하더니 나를 끌고 밖으로 나갔음. 그리고 안방에 들어가는거임.
나는 안들어가고 멀리 있었더니 빨리 따라들어오라고 하더라.
방은 약간 후덥지근하고, 습했음. 그리고 내가 들어갔더니 A 엄마가 당황해했음.
A 엄마: 왜그래? 뭐 부족한거 있어?
A: 봤어
A 엄마: 어?
A: C가 B랑 엄마 하는거 봤다고
이러고 A는 A엄마를, A엄마는 나를 바라봤음.
그러더니 나한테 다시 얘기하더라
A 엄마: C야, 다른사람한테 얘기하면 안돼
A: 얘기 안한대. 믿어도 돼.
A 엄마: 그래?
나: 네. 다른사람한테 얘기 안할게요.
A 엄마: 그래, 고마워. 다음에 또 놀러와.
이러도 방을 나온다음 A랑 B랑 셋이서 다시 ppt만들었음.
나는 뇌정지도 있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일단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 ppt 만드는 데 집중했음.
그리고 다 만들었을 때, A가 나한테 물어보더라.
나: 다 만들었다. 대본 읽으면서 발표 연습하면 돼.
A: 고마워. 밥 먹을래?
나: 아니 괜찮아 오늘은 집에 갈게
B: 왜, 먹고가지
나: 아니야. 오늘은 집에 갈게.
A: 그래, 그럼 집에 가.
B: 그럼 그래라. C야 고마워. 학교에서 보자.
나: 어 그래 학교에서 보자
하고 집을 나오는데, A가 마중나왔음.
A: 밥은 다음에 사줄게
나: 그래 학교에서 보자.
A: 학교에서 보자.
하고 나는 어지러운 마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음.
지금까지 보면, 왜 A가 글쓴이를 엄마한테 데리고 갔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음.
근데 그 의문은 3편에 해결됨.
어쨌든,
일주일 있다가 A랑 B는 공모전에 참가했고, 발표는 잘 돼서 A랑 B는 교내 1등을 했음.
그래서 다음에 한번 나한테 밥을 사주겠다고 했음.
그렇지만 바로 다음주부터 시험기간이었고(시험이 3주정도 남았었음), 나는 이 일을 잊고 공부했음.
처음 일주일은 B랑 A엄마가 서로 섹스하고 있는 장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공부 잘하면 핸드폰 바꿔준다고 하셔서 공부를 열심히 했음.
그리고 그 일이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A랑 B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고,
심지어 나한테 말을 자주걸면서 친하게 지내기도 했음.
시험이 끝난 주, 그 주 토요일에 B한테 카톡이 왔음.
B: C야 너 시험 잘봤냐?
나: 좀 본듯? 핸드폰 바꿀 수 있겠다.
B: 너 오늘 시간 괜찮아?
나: 어. 오늘은 학원 안가도 된다. 왜?
B: 밥이나 한번 먹자. 그때 밥 안먹었잖아.
이 ‘밥이나 한번 먹자’랑 ‘그때’ 라는 말을 듣고 다시 그 기억이 떠오르는거임.
그래서 순간 망설였는데, 그래도 A랑 B가 나한테 잘해주기도 했고 그 일 이후로 친해지기도 해서
나도 평범하게 없었던 일처럼 대하려고 알겠다고 했음.
그리고 밥을 먹으러 나갔는데
A는 없고 A 엄마랑 B만 있더라.
2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