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완장이 예시로 든 "고무"도 오타쿠면 숙지해야할 일본어 기본상식 은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서 응? 싶었음... 전연령에서도 고무 은어 개그가 얼마나 나오는데....
사람마다 기준이 너무 달라 역시.
이거 다 콘돔으로 바꿔놓겠다고 [고무->콘돔] 일괄 바꾸기해버리면 고무 관련 개그 들어가 있으면 대놓고 머리에 묶게 콘돔 좀 꺼내줘 하는 장면이 나오고....
저도 바로 본문과 같은 문제 때문에라도 관리자가 번역결과물의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품질 판별'을 관리자 개인이 총대를 메고 판단하는 구조를 만들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관리자와 번역자 간의 갈등만 유발한다고 봅니다.
품질에 대해 관리자가 이건 합격이다, 저건 불합격이다 이렇게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규정 자체에 "번역물을 올리는 것 = 피드백을 받는다"는 걸 사전 명제로 걸고, 일정기간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관리자가 '판결'하여 삭제하지 말고, 그냥 번역물 제작자가 번역결과물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누구나 피드백의 내용을 반영하여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도록 풀어버리는 건 어떨까 합니다. 번역자 본인의 번역물에 대한 권리(?)가 없는 것으로, 즉 오픈소스로 간주하는 겁니다. 관리자의 판단이 필요 없어지니 관리자 개개인이 총대를 멜 필요도 없어지고, 번역자는 명쾌한 해답이 존재하니 서로간에 피로 및 혼란이 덜 할 것 같습니다.
관리자는 번역물의 퀄리티 판별에 집중하지 말고, 오히려 번역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이 올바른 피드백인가 아닌가를 집중해서 판단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피드백이 과연 생산성있고, 좀더 나아지기 위한 상생하려는 내용의 피드백인가, (피드백 작성 양식에 대한 규정이 존재한다면 규정에 맞는 양식을 지킨 피드백인가 까지 판별) 아닌가를 판단하는 거죠. 좋지못한 피드백의 예는 <1. 번역결과물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가진 피드백 2. 불평, 비난에 불과한 피드백 3. 품질이 아닌 선호도 및 취향 문제를 다루는 피드백> 이 정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