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만으로 몰입하려면 어쩔 수 없는 거 같음.
단순히 내 추측이긴 한데,
명령자의 입장에서 명령을 하는 형식이라면 청취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묘사를 직접 할 필요가 없지. 단순히 명령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잖아.
근데 대화상황이나, 명령을 듣는 입장에서는 상황에 대한 묘사나 듣는 청취자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를 컨트롤 하기는 어렵지.
청취자에 따라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음성 자체는 녹음이 이미 되어있는 상황이잖아.
그게 몰입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봄.
청취자가 뭘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몰입하려는지를 모두 고려하기엔 한정된 상황이니까.
물론 다른 상황도 하려고 하면 가능은 하지만, 본인 묘사와 상대 묘사를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에, 녹음하는 입장에서는 하기 껄끄럽고 질질 끌리는 형식이 되니까 이런 펨돔의 형식이 많이 나온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