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풍경의 분위기라는 게 중세 시대 풍 + 권력자들의 암투극 + 조금 어두운 배경 설정을 다 가진 작품이 잘 떠오르진 않는데...했던 것들 중에 그나마 비슷하고 제법 재미있게 했던 것 위주로 추천드릴게요.
1. 좀비가 넘치는 세상에서 나만 습격당하지 않는다 1~3: 제목 = 내용. 조금 어두운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킬링 타임용으로 좋은 작품. 사실 스토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닌데, 웹소설 보는 느낌으로 보시면 나쁘지 않습니다.
2. 장갑악귀 무라마사 : 갑주라는 일본 사무라이 느낌이 나는 갑옷을 입고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1장이 주인공 시점이 아닌 데다가, 제법 많이 길어서 지루하긴 한데, 오프닝 나오고 나서부터는 몰입도가 달라집니다. 스토리가 좋아요. 다만 에로씬은 오직 곁들이기 용이니 그쪽 기대는 접어두시기를.
3. 크리미널 보더 1~4: 실수로 전자마약 만들어버린 주인공이 뒷세계에 얽히게 되며 생기는 일. 다만 3 마지막 부분부터 4의 클라이맥스 까지가 좀 급전개이고, 개인적으로 결말이 열린 결말이라 깔끔하기는 해도 아쉬운 작품. 씬의 농도는 앞선 작품들 중에 제일 높습니다. 설정만 봐도 아시겠지만...전자마약을 어디에 쓰겠어요?
번외. 사쿠라의 시, 사쿠라의 각 : 비슷한 풍경도 분위기도 아니지만, 오래 할 수 있음 + 압도적으로 좋은 스토리 2개만 가지고 추천드립니다. 남자인데도 남자 주인공에게 반할 것 같은 작품. 이것도 슬로우 스타터이긴 한데, 빌드업과 클라이맥스에서 터지는 포텐이 압도적입니다. 사쿠라의 시 -> 사쿠라의 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라 시부터 먼저 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저 2작품은 하이라이트 부분 앞에서 세이브 남겨놓고 가끔 봅니다. 지려요.
여기까지 하고 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떠오른 작품이 있어 하나만 더 추천드립니다.
4. 백일몽의 청사진 : 근미래 배경, 옴니버스 식의 case 1~3 까지의 세 이야기를 모두 보고 나면 case 0, 진 엔딩으로 갈 수 있는 형식을 가진 미연시입니다. 그 중에 case 2, 올리비아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가 작성자님의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도 매우 높고, 옴니버스 식으로 떨어져 있는 세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case 0의 과거 이야기가 암울해서 좀 버티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예익을 재미있게 하셨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꼭 한 번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