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괴하게도 난 오히려 자대에선 아무 사건사고가 없었음. 괴롭힘도 없고 이상한 사람도 없고 황당한 사건도 없고 완전 심심하게 군생활 하다 왔다ㅋㅋ
오히려 훈련병때가 훈련소에서 내 기수가 과하게 느슨해서 뭐가 많았음. 가끔 뭐가 좀 잘못맞아떨어지면 모두가 날로먹고 엉망이 되는 폐급양성 기수 생길 때가 있다던데, 내가 딱 그런 기수였지 싶다.
교관은 딱 교육만 하고 애들 잡지도 않고, 조교는 존재감도 없는 공기고... 훈련병이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것도 걍 방치하고 뭐 걍 개판이었음ㅋㅋ
사실 절대다수의 훈련소는 저어언혀 저렇지 않다고 함. 나도 자대 배치 받고 나서야 알았음 ㅋㅋ
지루하게 늘어지는 문제로 내가 생략해서 그렇지, 저런 일이 생기기까지 내가 쟤를 긁어대고 부추겼음.
그리고 내가 아무리 긁었다고 해도, 원래 훈련소는 저러기 진짜 어려운 환경인데, 내가 들어간 훈련소에서 내 기수가 진짜 나쁜 의미로 역대급이었을 걸.
화장실에서 밤에 몰래 담배피는 거도 안 잡고, 교관도 조교도 군기는 하나도 안 잡고 그냥 말 그대로 FM적인 "교육"만 했고, 심지어 휴대폰을 두 번이나 쓰게 해줬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