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내가 죽돌이라 아는데 뉴비 글 짤리는 비율 존나 심했음 ㅇㅇ; 불가능하겠지만 누가 아카이브 뜬 거 토대로 번역글 짤린 비율 통계 내보면 가관일걸
초반엔 심하면 '완장이 일부러 삭제하려고 NG 워드 유도하나?' 싶을 정도로 '이런 상황엔 어떡하실 생각이신가요' 반복하다가 써는 장면들도 보였는데 오히려 불만 나오는 지금이 그나마 안정화된 상황 ㅋㅋ
번역도 번역답게 해야지 그냥 스크립트를 AI번역툴 돌려놓고 문맥검수나 줄변경/짤 최소한의 동작확인도 없이 나 역자요 이러는 건 좀 ㅇㅁ없는 거라고 생각함 너무 저질 기번들 넘쳐났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너무 학을 떼서 기초일본어만 배우고 걍 미번으로 즐기는데 별 문제 없더라
확실히...'생산자' 입장에서 커뮤를 지켜본 사람들의 시각이나 생각은 다르네요.
전 '소비자' 입장이라, 오늘 같은 일이 터지면, 앞뒤의 맥락을 이어서 보기보다는 사건 그 자체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역자의 '의도치않은' 작은 번역 문제까지 꼼꼼히 따져서 결과물의 합격, 불합격을 따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긴 회사가 아니니까요.
다만, 같은 역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다른 생각도 있다는 본문을 읽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작 꺼져가는 거 같아서 걍 댓글로 작성함. 다른 챈럼들도 다른 의견을 참고는 해야될거 같아서.
평소에 업로더분들 많은 도움되고 있고 전적으로 입장 존중함. 굳이 어느쪽이고 맞고 틀리고 왈가왈부하지 않고 입장만 공유해봄.
먼저 나는 챈 때부터 댓글 거의 안 달고 추천만 누르던 눈팅임. 아카라이브 등지에서 글 쓰면서 활동하고 있고 이런 류의 챈 또는 서브에서는 공공연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음. 다만,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서브나 챈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멤버는 구독자 수에 비해서는 많지 않음. 다시 말해 대부분의 멤버(깡계 포함)는 챈안분들을 제외하면 '눈팅'이라는 거고 다운로더와 업로더 둘 다 상생하는 구조가 필수불가결이라는 거.
마이너한 게임 몇 가지가 번역이 안 되는게 어찌보면 작아보일 수 있어도 몇몇 유저에게 클 수 있음. 예를 들어 스캇물이나 퍼리물 애호가라던지 그런 작은 게임 하나 하나가 소중한 유저들이 있을 수 있음. (난 아님. 중요.)
나는 눈팅이기도 했지만 이 서브에 와서 신상 유출의 위험성이 줄기도 해서 번역 안 된 게임을 번역해 올릴까 고민도 했었음. 실제로 정책 때문에 나와 비슷하게 번역 입문을 포기한 뉴비도 있는 거 같고 그런 진입 장벽 때문에 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거라고 봄.
내 경우를 공유하면 유스티아와 폭로되는 자음의 각성(?)을 딸각번역한 뒤 미번역 부분, 버그 부분까지 검수해서 어느정도 괜찮다. 태클 당해도 감당 할 수 있겠다 싶을 때 올리려고 했었음. (이 개띵작이 며칠째 안 올라와서 당황)
문제는 나는 일본어도 기초적인거는 알고 코딩도 어느정도 다룰 줄 알고 있음에도 미번 구간 고치는데 거의 반나절은 소요가 됬다는 거. 그 당시 문제는 에필로그 씬에서 인물 이름이 ???로 표기되어있는데 이게 특수문자 취급이라 뒤의 대사가 제대로 번역이 안 되었던 걸로 기억.
이걸 번역하려면 먼저 미번역된 구간을 찾고 그 구간의 일본어를 직접 타자로 쳐서 윈도우즈 탐색기를 활용해 그 일본어가 들어간 txt 파일을 찾은 뒤 editor나 여러 번역툴을 활용해 일괄변경해줘야 됬음. 그 뒤에도 번역이 안 될 수 있고 번역이 되더라도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건 덤.
베테랑 번역가 입장에서는 훨씬 쉽고 간편하며 빠른 방법이 있겠지만 뉴비 입장에서는 이보다도 더 복잡한 방법을 동원하거나 노가다를 반복해야 할 수 있음. 당장에 이 문제만 해도 json, 탐색기, editor 등등 여러 코딩 기술을 알고 있어야 되고 기초적인 일본어 독해와 타이핑까지 할 수 있어야 됨. 그렇다고 이런 상세한 부분을 다 알려주는 피드백이 오는게 아님. 왠만해서는 “이 부분 번역 안 됬어요”라고만 알려주는데 이걸 혼자 다 알아보고 번역해야 되는 거임.
기본 메뉴에 나오는 “게임 종료”가 베테랑 입장에서는 특정 부분을 몇 분이면 고치는 거지만 뉴비 입장에서는 plugin.js를 찾는 것도 고생이고 거기서 어딘지 구분하는 것도 고생임;; 당장에 저 셧다운을 일본어로 쳐서 검색할 줄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물론 저 배째라는 태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잘못됨. 다만 미번이 좀 있어도 넘기는 (스캇퍼리) 누렁이도 제대로 된 번역을 원하는 헤비 유저도 그리고 번역 검수할 줄 모르거나 검수에 시간이 엄청 걸리는 뉴비도 모두 존중하는게 가장 낫지 않나 싶은게 내 의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