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은 압축 알고리즘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화질을 뽑는지가 코덱의 기준. 일반적으로 AVC에 비해 35~50 정도 적은 용량으로 비슷한 화질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음. HEVC의 경우 용량대비 화질은 좋으나 디코딩 자원이 옛날 기기로는 빡센 편이고 코덱이 유료라서 잘 쓰이지 않음. 따라서 상업적인 용도로 쓸 경우 이미 HEVC 시대가 왔는데도 대부분 AVC가 쓰임. VP9이라고 HEVC보다 조금 딸리는 수준의 자체코덱 쓰는 곳도 있지만 어지간한 공식사이트 대부분은 AVC가 대부분일거임.
다운받은 영상이 HEVC라면 AVC였던 원본을 재인코딩한 파일일 가능성이 높음. 인코딩은 손실압축 과정이고 용량을 똑같이 압축한다고 해도 대략 2~3할 정도의 화질손실이 일어남. AVC는 원본인 경우가 많고 HEVC는 재인코딩본일 가능성이 높으니 화질이 오히려 열회되어 보일 수 있지만 용량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음.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인코딩되었느냐도 영향이 꽤 큼.
예를 들어 HEVC로 인코딩 되었다고 하더라도 구세대 하드웨어 인코딩이라면 AVC보다도 효율이 못 함. 반대로 AVC 인코더의 설정을 빡빡하게 하면 조건에 따라 HEVC랑 큰 용량이 차이나지 않는 경우도 있음. 비효율적이라 굳이 하지 않을 뿐이지. HEVC가 고해상도로 갈수록 압축이 훨씬 더 유리하고 주류가 되어가는 10비트 인코딩에서 더욱 강점이 있기 때문에 HEVC가 AVC보다 나은 코덱이라고 하는거임. 하지만 HEVC의 경우 10비트로 인코딩하지 않으면 마이크로 그레인 때문에 밴딩이 일어나거나 화질이 뭉개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게 돋보였을 수도 있음. 사실 코덱이고 뭐고 화질에는 재인코딩 최소한 없이 용량 높게 주는게 제일 깡패야. 업스케일하거나 필터링해서 눈속임으로 좋아보이게 하는 게 아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