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며칠. 쥰이치는 자신의 방안에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분명, 장난으로 시작했던 고백이었을 터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분명, ‘여친’이긴 한데, 왜 관계는 역으로 된 걸까. 이걸 정상적인 연애로 볼 수 있는 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어떻게 하면 최대한 깔끔하게 헤어지고 뒷이야기도 안 나올까.
“으, 으으으.”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카나한테 처녀를 잃고 ‘따먹힌’ 그날, 그는 강제로 그녀와 번호와 라인을 교환 당한 상태였다. 이렇게만 보면, 그렇게 이쁘고, 몸매도 좋고, 목소리도 야릇한 여자아이와 번호와 라인을 교환 했으니, 결국 좋은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녀가 ‘후타나리’라는 점, 그리고 교환을 당한 그날, 그녀는 따먹히고 정신을 잃은 쥰이치의 사진을 찍었고, 그걸 쥰이치한테 보낸 상황이었다.
“젠장......”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쥰이치는 떨 수밖에 없었다. 그냥 찍힌 것도 모자라, 사진 속의 자신은 누가 봐도 후타나리 자지에 패배해, 행복하게 가버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약점을 잡힌 상황.
“기분이 좋았어, 다음에도 잘 부탁해? 이런......”
그리고 메시지 내용 또한 쥰이치 입장에선 가관이었다. 자신의 뒷보지가 기분 좋았으니, 다음에도 잘 부탁한다고. 만감이 교차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젠장, 이렇게 될 바에......!”
다 까발려 주지! ──라는 마음을 먹었지만,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우와아앗──”
이 시간에 누가── 설마?!
[아, 쥰.이.치 ]
“어, 어... 야, 야메...씨? 이 시간엔 어쩐, 일로...”
갑자기 울린 핸드폰에 쥰이치는 놀라며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봤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유카나, 그녀였다. 핸드폰 뒤로 울리는 청아하고 야릇한 목소리. 진짜, 후타나리만 아니었다면.
[응? 어쩐 일이라니. 후타나리로써, 오나홀한테 전화를 한 건데?]
“무, 뭣────”
당연하다는 듯, 오나홀이라 말하는 유카나. 그걸 들은 쥰이치는 다시 황당함을 느꼈지만, 그런 감정이 가시기도 전에 유카나는 계속 말했다.
[나, 지금 서버렸는데, 이따가, 우리 집에 꼭 와, 알았지 ?]
“어, 그, 다른 선택지...는...”
쥰이치는 우물쭈물하며 말했고, 순간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싸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사진, 뿌릴까?]
“헉!”
그건 절대로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막아야 했다.
“아, 알았, 으니까...”
[후훗, 좋아, 그럼 이따 봐~]
무언가를 더 말하려고 했지만, 통화는 이미 종료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겠냐고. 사실은 후타나리였고, 자신은 그 후타나리한테 따먹혀버렸고 사진까지 찍혔다. 이걸 믿어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정말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 마음을 하고선, 쥰이치는 힘 빠진 표정을 한 채 집을 나와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
“후훗, 어서와, 쥰.이.치 ”
“────헉!”
터덜터덜, 힘 빠진 채로 걸어서 그녀의 집에 도착했고, 벨을 누르자, 그녀가 현관문을 힘차게 열었다. 그리곤 순식간에 양손으로 그의 몸을 잡고 집안으로 밀어 넣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쥰이치는 얼빠진 표정을 하면서 들어왔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건 그녀의 ‘상태’였다.
이 복장은 대체. 분명, 비키니, 인 것 같은데.
쥰이치의 생각대로,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비키니’가 맞긴 했다. 하지만, 평범한 비키니와는 다르게 ‘젖소’가 생각나는 무늬가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밑으로 내리니, 하의실종 패션처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풀발기를 하고 있는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가 보였다.
──그걸 본 쥰이치는 순간적으로 식은땀이 흘렀다. 그리곤, 바로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암컷처럼 따먹히던 그때의 자신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엉덩이가 개발되어, 진짜로 ‘뒷보지’가 되어버렸던 어제의 그 일이. 그래서였을까. 쥰이치는 자신도 모르게 발기를 해버렸다.
“──후훗.”
자신의 복장과 자지를 보고 발기를 해버린 쥰이치를 본 유카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약간 비웃으며,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곤, 곧바로 쥰이치의 옷을 전부 벗기고 어제처럼 ‘따먹기’ 시작했다.
“──아, 아아──앗!”
“후훗, 하아. 역시, 이 뒷보지가, 최고야아 ”
유카나는 어제처럼 아무런 전희도 없이, 바로 쥰이치의 뒷보지에 자신의 후타나리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제 막 개발되기 시작한 뒷보지라, 아직까진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았다. 그만큼 자극이 많이 되었기에.
“으읏, 으──아, 아──!”
“우후훗, 기분, 좋아보이네에, 쥰이치~?”
“아, 아니── 아, 앗──── 그렇게, 하면──”
쥰이치는 그녀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가 자신의 전립선에 콩콩- 하고 닿는 것이 엉덩이 속에서 느껴졌고, 그럴 때마다 쥰이치는 온몸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거, 절대로 배워선 안 되는데. 절대로 느끼면 안 되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쥰이치의 몸은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에 의해 배우고 있었고, 느끼고 있었다.
“응후훗, 하아──응, 하앗──앙 ”
유카나는 연신 야한 목소리를 귓가에 속삭이며,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후타나리 자지가 그의 전립선에 닿고, 장내 입구까지 닿는 것이 느껴졌다.
“응, 고오, 옥── ”
물론, 전립선은 물론이고, 장내 입구까지 닿는 건, 쥰이치 역시 느끼고 있었다. 닿을 때마다, 머리가 붕 뜨고, 천국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기분이 엄청 좋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느낄 순 없었다. 이걸 계속해서 당한다면, 진짜로, 못 돌아올 거야.
“후훗, 쥰.이.치 ”
하지만, 그걸 깨달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인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를 본 순간부터, 자신의 것이 그녀의 우람한 거근에 져버린 순간부터 인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응, 하아──앙 하앗 ”
물론, 유카나는 쥰이치가 나름 진지한 고민을 하든지 말든지 그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녀가 관심이 있는 건, 쥰이치의 뒷보지를 어떻게 하면 자신한테 완벽하게 맞는 오나홀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쥰이치가 완전히 후타나리 자지에 빠지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쥰이치가 완전한 마조암컷이 될까. 언제쯤 되면 쥰이치가 후타나리 정액으로 임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만 관심 있었다.
“후훗 ”
쥰이치가 후타나리 자지에 빠져 자신한테 조르는 모습. 완전한 마조암컷이 되어 자신의 후타나리 자지가 아니면 안 되는 쥰이치의 모습. 끝내 자신의 후타나리 자지에 굴복해 임신해버린 쥰이치의 모습.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그녀는 더욱 흥분했다.
“정마알, 흥분되는 거얼 ”
그러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쥰이치의 뒷보지에 박혀있던 자지를 더욱 발기시켰다.
“────!!”
여기서, 더 커진, 다고? 이미, 충분히, 엄청나게, 큰데.
거의 30cm에 근접한 그녀의 자지였었다. 확실하게 재보진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가끔 심심풀이로 들고 놀았던 30cm 자 크기랑 맞먹는 크기였기에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서 더 커진다고?
“후훗. 하아. 쥰이치? 사실 나, 가슴하고 자지는, 아직 자라고 있거든.”
“뭐, 뭣────우아, 악────”
“전에, 하읏, 쟀을 때엔, 음──, 29쯤 되었는데, 지금은── 아핫, 다시, 재봐야 할 것, 같아 ”
정말,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었다. 가슴이 커지는 건 조금 솔깃했지만, 뒤쪽의 내용은 쥰이치에게 있어 전혀 달갑지 않은 사실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쥰이치에겐 거부권 따윈 없었다. 그저,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에게 범해지고, 또 범해질 뿐.
“하읏, 원래였다며언, 내 자지가 거의 다 들어, 하읏, 갔겠지마안 음──읏, 조금 더 남는 걸, 보니, 30은 하읏──응, 넘겼을, 지도?”
역시 알고 싶지 않은 TMI다. 물론, 그렇다고 역시나 거부권 따윈 없었다. 최대한 관심 없는 척하려는 쥰이치를 보고선 유카나는 귓가에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야릇한 목소리로. 덕분에, 쥰이치는 그녀의 자지 크기가 30이 넘는다는 사실을 뇌리에 박고 말았다.
“우후훗, 하아, 쥰이치~? 하읏, 저번에 억지로 따먹어 버려서 미안했지마안 쥰이치는 말야── 남친으로써는 역시 좀 별로지 ”
“아, 응그윽, 으──읏──”
유카나는 사과 아닌 사과를 쥰이치에게 하고선 아까보다 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곤, 자세를 바꿔, 침대에 앉은 상태로, 자신의 허벅지와 자지 위로, 쥰이치의 뒷보지를 그대로 뚫었다. 쑤욱- 하고 전립선을 강하게 짓누르며, 장내까지 단숨에 들어갔다.
“────!!”
이미 뚫릴 대로 뚫렸지만,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듯 뚫리는 건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기에, 쥰이치는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놀랐다.
“후훗. 하아앙”
장내까지 단숨에 넣자, 쥰이치의 온몸이 부르르, 하고 떨렸고, 유카나는 그걸 느끼면서 귓가에 속삭이듯 달콤하고, 야하게 웃었다. 슬슬, 승부를 보려는 듯, 아직 자신이 남자아이라고 우기는 오나홀의 작디작은 자각과 자존심을 녹아 없애기 위해.
“그치만 하응, 마조암컷 오나홀로서라면 꽤나 좋을지도────”
“────!!”
꽤나 좋을지도. 여친한테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선 아니었지만, 이미 쥰이치의 의식과 자존심은 조금씩 녹기 시작했기에, 상황 따위, 아무런 상관이 없어지고 있었다. 그저,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의 노예가 되어도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헉.’
다만, 아직까지 남자아이로써의 자존심과 의식이 남아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방금 한 생각을 강하게 부정하려 했다.
“우후훗, 정.말 좋아해, 쥰.이.치”
“아, 응그읏──!”
하지만, 아쉽게도, 자신의 엉덩이 구멍은 이미 뚫려버렸고, 뒷보지로써, 오나홀로써,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의 노예가 되어 격렬하게 범해지고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남자아이로써 자각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존심을 다시 새우면 새울수록 할수록, 유카나는 후타나리 자지로 자신의 가장 약한 곳들을 격렬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콩콩- 두드렸고, 쥰이치가 쓸데없는 저항을 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여, 저항할 의지를 녹였다.
“아핫, 정말로오, 저항하는 거 너무 웃겨”
그렇게 저항해 봐야 이미 내 오나홀 확정인데. 쓸모없는 저항을 하는 쥰이치를 보며, 유카나는 가볍게 웃었다. 그러곤, 자지를 더욱 깊숙이 넣으며, 쥰이치의 배를 쓰다듬었다.
“────!!”
처음보다 더 커진 그녀의 자지가 자신의 엉덩이 구멍을 완전히 뚫어버린 것은 물론, 장내 입구까지 완전히 도달하자, 다시 한 번 큰 쾌락이 그를 덮쳤다. 그리고 다리부터 허리까지, 하반신 전체가 부르르- 떨렸다.
“후훗, 하아아──앙 쥰이치, 나 이제 곧”
어제와 같은 신호. 분명, 곧 간다는 신호겠지. 물론, 쥰이치는 이미 그녀의 후타나리 자지에 의해 가버린 상태였다. 두 눈이 풀려버렸고, 호흡도 거칠어졌으며, 속에서 나오는 소리는 남자아이의 것이 아닌, 한 마리의 암컷의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하아, 읏, 하아아아앙────”
그리고 아주 당연히, 쥰이치의 상태가 어떻든, 그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실신해도 남자아이는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금방 회복이 된다. 이런 상황, 그녀는 매우 익숙했다.
“간다────앗, 간닷, 사정한다아──앗, 쥰이치──이, 전부, 받아줘──엇”
“────”
이미 절정에 도달해, 간신히 눈만 뜨고 숨만 쉬고 있는 쥰이치를 향해, 유카나는 달콤한 교성을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러곤, 이내 어제보다 더 많은 양의 정액을 뿜어냈다.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이었다. 뿜어져 나온 정액은 쥰이치의 장내를 가득 채웠고, 그로 인해 약간이지만 쥰이치의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그걸 본 유카나는 정복감에 젖은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호흡했다. 이만큼 싸버린 건 그녀 역시 처음이었기에,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녀 역시 몸을 부르르-하고 떨었다.
이거, 중독될지도. 그 어느 오나홀도 자신의 정액을 이렇게 뽑진 못했다. 아니, 오히려 가버린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오나홀은 사용할 때마다 가버리고 있고, 정액도 만족할 만큼 나오고 있었다.
“후훗.”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개운함을 느낀 그녀는, 나름대로 포상을 그에게 줬다. 가슴을 그대로 쥰이치의 등뒤에 밀착시킨 채로 끌어안았다. 남자아이라면 아주 좋아할, 여친의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백허그 당하기. ──물론, 그녀는 여기에 자지를 뒷보지에 박은 상태였지만.
“응?”
그렇게, 여운을 만끽하고 있을 때, 부르르- 떨리고만 있던 쥰이치의 몸이,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핫, 그렇구나아”
그렇게, 자지를 원한다면. 지친 상태였고, 가버린 상태였음에도,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남친을 보며, 유카나는 환희에 찬 상태로 그의 허리 움직임을 느꼈다. 자신의 허리 놀림에 비하면 상당히 서툴렀지만, 스스로 오나홀임을 자각하고 흔드는 것이라, 불만은커녕 만족감만 가득했다.
────그렇게, 그들의 섹스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쥰이치의 의식은 이미 날아가버렸지만, 본능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유카나가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