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붕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고깽 양판소 이세계물을 사랑하는 쿨찐 오타쿠였다.
무수한 라노벨 정독을 통해 현대사회 일반인이 이세계에 가면 마왕이든 드래곤이든 원펀치로 날려버리는 레벨 999의 능력치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가서 좀만 설쳐주면 금발 츤데레 엘프, 응디 빵빵한 암컷 수인도적, 처녀빗치 여사제, 충성스런 거유 여기사, 폴리모프한 메가데레 암컷 드래곤 등을 자기 가랑이 아래 둘 수 있단 상식을 깨우친 후붕이는 그날 이후로 자길 이해 못하는 한심한 인간들 투성이인 현실세계를 떠나 이세계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트럭 앞에 난입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좀 아플 것 같아서 진짜 뛰어들지는 못하고 나중에 천천히 준비하잔 생각에 도로를 떠나던 중 옆에서 달려오던 꼬맹이의 세발자전거에 치여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만다.
후붕이 눈을 뜬 순간 그는 방금 전 아스팔트 도로와는 전혀 다른, 소환진이 그려진 참나무 향이 솔솔 풍기는 방 안에 누워 있었다.
그는 정말로 이세계에 와버린 것이다!
자신의 꿈이 이뤄졌음에 기뻐하며 벌떡 일어선 후붕은 문득 뭔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보니 그는 어째선지 벌거벗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옆에 있던 문이 벌컥 열리더니 큰 챙 모자를 쓴 장신의 여인이 들어와서는 후붕을 발견하고는 눈에 띄게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 여자가 이세계에서의 내 첫 동료인가? 보아하니 전형적인 거유 츤데레 마녀 컨셉인 것 같군.. 이제 만화에서 본 것처럼 마력충전 의식을 나눌 시간인가? 따위의 헛생각에 빠져있던 후붕이는 그대로 여인의 가느다란 손에 머리카락을 붙잡힌 채 질질 끌려갔다.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소리를 꽥꽥 지르는 후붕이었으나 여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붕을 어느 방안에 집어던져버린 뒤 어딘가를 향해 알 수 없는 언어로 외쳤다. 방 안에 내동댕이쳐진 후붕이 감히 미래의 낭군님에게 이런 대우를 저지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주겠다며 벼르던 중, 곧 밖에서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도로 서서히 열렸다.
이제야 잘못을 깨닫고 자길 꺼내주는 건가 싶어 문을 바라본 후붕은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문을 연 것은 아까 전의 여인이 아니라, 녹색 피부를 가진 조그만한 인간형 생명체들이었던 것이다. 후붕의 다리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키에 그들의 몸집만한 크기의 폭유와 거대한 엉덩이를 달고 있는데다, 짐승처럼 커다랗고 넓적한 귀를 보아하니 그것들은 판타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쪼렙 몬스터인 고블린들이 분명했다.
고블린으로 보이는 이 생물들은 후붕이 라노벨에서 본 흉측한 난쟁이들과 달리 인간에 가까운, 주근깨 가득한 얼굴에 뾰족한 송곳니가 난 꽤 귀여운 외모였으나 후붕이 놀란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 고블린들은 자기 몸뚱이만한 크기의 거대한 남근을 하나씩 달고 있었다. 분명 여성형으로 보이는데도 말이다.
터질듯한 젖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운 채 자신의 귀두를 게걸스레 핥거나 앙증맞은 한손으로 쉴새없이 남근을 문지르며 저들끼리 뭐라 얘기를 나누고 있던 고블린들은 구석에 있던 후붕을 보더니 커다란 입가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후붕은 벽을 미친듯이 두들기며 밖을 향해 도움을 요청하다 고블린들을 향해 발길질을 했지만 고블린들은 작은 덩치와는 비교되는 엄청난 근력으로 후붕을 간단히 제압하고는 그대로 하나씩 팔다리를 붙잡은 채 강제로 엎드리게 했다.
곧이어 가장 거대한 자지를 달고 있던, 대장으로 보이던 고블린이 후붕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더니 그대로 자신의 남근을 아무 예고도 없이 그대로 후붕의 엉덩이 속으로 쑤셔넣어버렸다.
고통에 찬 후붕의 끔찍한 비명이 방 안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런 용도로는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후붕의 연약한 후장이 난생 처음 보는 발정난 꼬마괴물에게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었다. 대장 고블린이 황홀한 표정에 찬 채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들 때마다 후붕은 아프다고 울부짖으며 몸부림쳤지만, 다른 고블린들이 그의 팔다리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기에 일말의 저항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후붕이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앞에 있던 고블린의 자지가 후붕의 입안에 쑤셔져 들어왔다. 목구멍 안에 물에 적신 해면을 처넣어지는 듯한 고통에 후붕은 금방이라도 질식할 것 같았으나 후붕의 연약한 턱힘으로는 고블린의 자지를 깨물어봤자 어떤 데미지도 입지 않는 -오히려 적당한 자극에 더 흥분한 듯한- 것처럼 보였다. 이세계에 온지 1시간도 되지 않아 갑자기 발정난 암컷 고블린들에게, 그것도 거대자지로 앞뒤를 유린당하던 후붕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런 건 내가 생각한 이세계가 아니야. 내가 원한 건 나만을 위해 모든 것이 돌아가는 세계였지, 이렇게 괴물들에게 강간당하는 걸 원한 적은 없었단 말이야.
하지만 서럽게 흐느끼는 후붕을 달래주는 것은 없었다. 거기엔 오직 후붕의 몸을 성욕처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괴이한 울음소리와 함께 자지를 흔들거나 보지를 쑤셔대며 자위에 몰입 중인 고블린들 뿐..
후붕의 앞뒤에 달라붙어있던 두마리의 고블린이 문득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허리를 더욱 빠른 속도로 흔들기 시작했다.
후붕은 짐작했다. 이것들이 슬슬 한계에 도달했다는 걸. 이 괴물들에게 사정까지 당하면 인간으로써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지리란 생각에 후붕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끝내 고블린들을 힘으로 이겨낼 방법은 없었다.
이윽고 후붕의 몸을 유린하던 두마리의 고블린이 천박하기 그지없는 비명과 함께 후붕의 머리와 엉덩이를 더욱 세게 움켜쥐더니, 그대로 수 리터는 될 법한 끈적한 좆물을 후붕의 체내로 쏟아냈다. 동시에 옆에서 자위 중인 고블린들 역시 함께 절정한 듯이 그대로 허공에 싯누런 정액을 분수처럼 흩뿌려댔다. 목구멍 안쪽과 뱃속까지 고블린의 정액범벅이 된 채 풀려난 후붕은 형용할 수 없는 역겨움에 목 안에 손을 집어넣어 구토를 하려 했고, 정액이 들어차 빵빵해진 배를 필사적으로 눌러 정액을 빼내려 했으나, 곧이어 방금 전 자위 중이던 고블린들 중 2마리가 다시 후붕을 강제로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그것들이 축 시든 남근을 다시 열심히 문질러대자 그것은 순식간에 다시 빳빳해지며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것이었다.
후붕은 울부짖으며 도망치려고 했으나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그를 도로 끌고 온 고블린들이 다시 후붕의 입과 후장에 그 거대하기 짝이 없는 고깃덩어리를 강제로 쑤셔넣었다. 고블린들이 방 안에 있는 동안 후붕의 비명과 울부짖음, 액체로 가득찬 무언가를 계속해서 쑤시는 듯한 피스톤질 소리, 발정한 듯한 짐승의 울음소리 등이 쉴새 없이 울려 퍼져왔다...
한 세네 시간은 흘렀을까?
문이 열리는 동시에 후끈한 열기와 역한 동물성 체액의 악취가 문 밖으로 확 뿜어져나왔다. 전부 알몸으로 걸어나온 고블린들은 카운터에 있던 여인에게 금쪼가리와 보석이 잔뜩 담긴 주머니를 여러개 건네주고는 기분좋게 저들끼리 뭐라하며 그곳을 떠나 사라졌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해본 여인이 살짝 열린 문 쪽으로 걸어가 문 틈새로 얼굴을 드밀자, 꾸덕한 정액 덩어리가 사방에 흩뿌려진 채 그 중앙에선 연신 콜록대며 흐느끼는 알몸의 후붕이만이 그녀의 두눈에 보였다.
여인을 발견한 후붕이는 간신히 기어와선 여인의 발목을 붙잡고 도게자를 박으며 생각나는대로 마구 지껄이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건방지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세계같은 거 바라지 않을테니 제발 집으로 돌려보내주세요, 집에 가면 앞으로 가족들에게 잘하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여기서 있었던 일은 절대 말하지 않을게요, 또 이런 거 당하면 진짜 죽어버려요, 뱃속이 터질 것 같아요, 제발 살려주세요 등.. 하지만 여인은 후붕의 말에 별 관심이 없는 양, -애초에 이세계인이라 후붕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고, 딱히 알아들을 생각조차 없는- 후붕을 슬쩍 바라보더니 다시 문을 잠가버렸다.
그 순간 고블린들이 나갔던 건물의 문이 열리더니 여인의 2배는 되는 거대한 인간형 생명체가 걸어 들어왔다.
방금 전 고블린들보다도 짙은 녹색 피부에, 알몸인 고블린들과 달리 짐승의 가죽과 괴수의 해골로 장식된 근육질 몸매의 그 생명체는 우리 세계로 따지면 오크라고 부를 수 있었겠다. 고블린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젖가슴과 가죽치마 틈새로 튀어나온 팔뚝만한 남근을 슥슥 문지르고 있던 암컷 오크는 여인에게 정체불명의 언어로 뭐라 말을 걸었고, 여인이 눈길로 슬쩍 후붕이 갇혀있던 방 쪽을 가리키자 만족스런 표정으로 옷을 벗으며 방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는 동시에 안에서 후붕의 끔찍한 비명과 함께 묵직한 강타음이 연속적으로 들려오기 시작했고, 여인은 조용히 카운터 서랍에서 담배 파이프를 꺼낸 뒤 방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음미하듯 담배를 태우기 시작했다.
후붕은 그날 이후로 이 알 수 없는 건물 안에서 강제로 성봉사를 하게 됐다.
성봉사라고 해도, 그것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여인을 안는다기보다는 후붕 본인이 여인이 되어 자신을 원하는 양성구유 여성들의 성난 자지를 달래주는 것에 가까운 치욕스러운 것이었다.
일정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았다. 후붕은 대부분의 시간을 그 방안에서 보냈고, 후붕을 안고 싶어하는 여성이 오면 시간에 상관없이 그들을 만족시켜야만 했다. 어떤 때는 한밤중 자고 있을 때 자꾸 몸이 흔들려 눈을 떴더니 금발의 아름다운 여기사가 변태같은 웃음을 지으며 잠자는 후붕을 열심히 면간하는 중이었고, 어쩔 땐 여인이 식사용으로 던져준 빵을 먹고 있을 때 도적 출신으로 보이는 여성 무리가 몰려 들어오더니 다 먹지도 않은 빵을 빼앗아 던져버리고는 그대로 윤간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 예쁘장한 수녀님도 한번 후붕이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어이없게도 그녀는 후붕의 엉덩이를 마구 범하는 와중에도 그녀가 섬기는 주신에게 성욕에 패배해버린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실시간으로 고해성사를 하는 꼴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목에는 특제 마법잠금쇠가 채워져있어 건물 밖으로 도망치려고 하면 전립선에 마법쇼크가 가해져서 그대로 볼품없이 무발기 사정해버리며 기절해버리는 마법이 새겨져 있기에 약 150번에 걸친 탈출시도는 전부 헛수고로 돌아갔다.
하루아침 사이에 창남이 되어버린 후붕의 삶은 정말 고통스러웠으나, 후붕이 그 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것은 매번 새로운 종족의 손님을 마주할 때였다. 이곳은 후붕이 그토록 바랬던 판타지 세계관의 이세계였고, 그에 따라 인간 이외의 수많은 이종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었는데, 후붕을 안기 위해 오는 손님들 중엔 그의 첫 손님들이었던 고블린이나 오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기괴하고 흉물스런 자지를 단 여인들이 수두룩했던 것이다.
어느 여성 켄타우로스를 상대할 적에 후붕은 가끔 떡인지에서나 종종 보던 끄트머리가 납작하고 50센치가 넘는 길이의 말자지를 실제로 후장으로 받아들여야만 했으며 몸에 비늘이 붙어있는 리자드맨, 라미아와 같은 파충류계 이종족들은 한번에 2개나 되는 자지를 한 구멍에 억지로 쑤셔넣어대려고 했다. 그중 최악은 의외로 귀엽게 생긴 고양이계 수인종족이었는데, 그들의 자지는 흉악스런 가시와 돌기가 잔뜩 돋아나있어 한번 상대하고 나면 말 그대로 후장이 남아나질 않았다.
그 외에도 자지가 있어야 할 부분에 조그만한 수십개의 촉수들이 꿈틀거리는 연체계열 종족부터 살아있는 원소 그 자체로써 말 그대로 불타는 자지, 얼어붙은 자지, 스파크가 튀는 자지 등을 과시하는 각종 원소계 정령종족, 신체를 자유로이 변형할 수 있어 삽입한 상태에서도 끝없이 형태를 바꿔가며 후붕의 후장을 유린하는 슬라임계 종족, 덩굴이 휘감긴 나무재질 기둥에 불알 대신 탐스런 열매들이 달려있는 식물계 종족까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참신하고 좆같은 형태의 자지들이 날마다 후붕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연히 후붕은 매번 울면서 싫다고 반항했으나 그에게 선택권은 없었고, 몇시간 지나고 보면 후붕은 어김없이 처참하게 망가진 후장과 함께 발견되곤 했었다.
당연하지만 후붕이 그녀들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거나 그녀들에게 사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후붕의 당초 생각과 달리 온갖 괴물들과 야생의 위협, 적들과 직접 맞서는 전사가 상당수인 이세계의 여성들 상당수는 후붕보다도 체격적으로 강인할 뿐더러, 후붕이 가끔 남성으로써의 성욕이 돌아와 조심스레 남성성을 과시해봐도 현실세상에서 라노벨이나 보고 밖에서 운동조차 하지 않던 후붕의 몸은 그녀들에겐 우습기 그지없었던 것이다. 근육 하나 없는 가느다란 몸매와 새하얀 피부, 중성적인 외모, 가느다란 팔다리와 풀발 6센치에 불과한 후붕의 허접 꼬추를 볼 때마다 이세계의 여인들이 느끼는 것은 후붕의 남성적 매력이 아닌, 여성적 매력에 불과했고, 그때마다 후붕은 그녀들의 비웃음과 함께 다시금 덮쳐져 친히 '귀여움'을 받고는 했다.
뭐, 그래도 그것이 후붕이 창남으로써 그녀들에게 사랑받는 요인이기도 했으니 아주 쓸모없지는 않았으리라.
터무니없을 정도로 허약한 생물을 보면 피어오르는 일종의 뒤틀린 애호본능이랄까?
이쯤에서 밝히는 사실이지만 후붕을 하루아침 사이에 창남으로 만들어버린 당사자인 수수께끼의 여인은 사실 그저 창관을 운영하여 은퇴 후 수익이나 좀 챙겨보려던 평범한 마녀였다. 후타나리들이 젊고 어린 남자를 선호한단 이야기를 들어 아예 전문 창관을 하나 차리긴 했으나, 정상적으로 생각해봐도 후타나리들에게 후장을 따이고 싶어하는 남성은 정말 찾기 힘들었고, 최후의 수단으로 왕궁에서 일하던 시절 배운 이세계 소환술을 혹시나 하는 맘에 써봤는데 성공하여 후붕이가 날아와버린 것.
이세계에서 온 인간이니 최소한만 신경써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후붕이 매일 수십명의 후타나리 여인들에게 유린당할 때도 크게 신경쓰지 않던 그녀였으나, 1년, 2년, 3년.. 수년에 걸쳐 계속 보고 있자니 어쩐지 가엾기도 하고, 그래도 돈 벌어다주는 당사자인데 좀 유하게 대해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인은 서서히 후붕이에게 약간의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다.
특별히 고생한 날이 있으면 좀 더 좋은 식사메뉴를 챙겨준다거나, 하루에 한번쯤은 근처 호수에서 목욕을 할 수 있게 해주거나, 시간이 남으면 이쪽 세계의 언어를 알려주는 등.. 뭐 이런 사소한 배려로 인해 처음엔 언젠가 자유가 되면 마녀를 죽여버리겠다고 벼르던 후붕도 스톡홀름 신드롬에 의해 마녀가 내심 착한 구석도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젖어 바보병신같이 그녀를 어느 순간부터 얼렁뚱땅 용서해버리고 만다. 본디 찐따들 중에 여자가 좀만 잘해주면 머릿속으로 환갑잔치 계획까지 세우는 부류가 있지 않던가?
안타깝게도 얘가 딱 그런 경우였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본인은 한번도 사정하지 못한 주제에 본인을 귀엽다고 해주며 후장과 입을 유린하고 유두와 배꼽에 귀두를 비벼대던 후타나리 여인들에 대한 증오도 어느 순간 어물쩍 넘어가버리게 된 것이리라.
한심하게 보일 순 있어도 어쩔 수 있나? 이렇게 하지라도 않았다면 후붕이는 정말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여인이 후붕에게 제공한 친절은 이것들 뿐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마법을 배웠던 몸답게 수많은 후타나리들의 성욕을 받아낼 후붕이를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해줬는데, 시간이 남을 때마다 여인은 벌거벗은 후붕을 탁자 위에 눕힌 채 그의 육체 곳곳에 각종 마법주문과 각인을 새겨넣기 시작했다.
마법을 하나도 모르는 후붕은 비록 알아볼 수 없지만 스태미너 강화, 성적 매력 증폭, 성행위 기술의 빠른 전문화, 내부장기를 비롯한 신체의 탄성력 및 내구성 강화, 항문과 내장의 배설능력 대체 및 감도 증폭, 성병을 포함한 질병 내성, 성교 및 정액 흡수를 통한 컨디션과 상처의 회복 및 스트레스 완화, 체액과 체취의 페로몬화, 둔화된 노화, 청결 유지, 성욕 증진 등 하나같이 전투에선 쓸모없으나 후타나리 전용 창남의 삶을 이어나가게 될 그에게 도움이 될 각종 주문들이 후붕의 전신에 하나둘씩 새겨졌고, 그것들은 다른 마법을 써 인위적으로 지워버리지 않는 한 평생 후붕의 피부에 문신처럼 남아 그를 보좌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똥꼬랑 입만 쓰면서 괜히 허접한 고추 과시 좀 그만하라고 남성기 퇴화 주문도 하나 새겨둔 건 비밀.
후붕이 이세계에 온지 10년이 지난 어느날 아침.
어두운 방안에서 누군지도 모를 후타나리들에게 머리채를 붙잡혀 밤새도록 거근들로 후장을 강간당하던 그 시절과 달리 후붕은 거대한 침대 위에서 기분좋게 깨어 기지개를 폈다. 후붕의 양 옆에는 어제밤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폴리모프 암컷 드래곤과 푸른 피부의 암컷 트롤이 거대한 자지를 잔뜩 발기시킨 채 잠들어 있었는데, 후붕은 익숙하게 암컷 트롤의 파란 혈관이 불끈거리는 거대한 자리 끝 귀두에 입을 맞추며 암컷 드래곤의 주름진 갑각표피 자지 위에 엉덩이를 내리깐 채 허리를 흔들어대고 혓바닥을 놀리며 두 여인의 아침사정을 능숙하게 돕기 시작한다.
즈븃즈븃즈븃즈븃- 거리는 체액이 튀는 소리와 함께 후붕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일어난 두 인외 여인들은 아침부터 대륙 최고의 후타나리 창남의 서비스를 직접 받고 있단 사실에 흥분한 나머지 후붕의 머리와 엉덩이를 부여잡고는 다소 과격하게 후붕의 몸을 탐미하기 시작했다. 이세계에 처음 왔을 당시 첫손님인 고블린들에게도 분명 이렇게 당했었지.
그때와 지금의 다른 점이라고 하면, 원치 않게 강제로 범해진 그때와 달리 지금은 후붕 본인도 즐기고 있다는 것 정도.
10년에 걸쳐 숙달된 프로의 테크닉에 10분도 버티지 못하고 눈을 까뒤집으며 그대로 후붕의 체내에 아침 단백질 주스를 잔뜩 싸버리고 만 두 여인.. 후붕은 입 안 한가득 차오른 정액을 그녀들이 보는 앞에서 꿀꺽 삼키며 눈웃음을 짓는다.
그 묘한 색기에 다시 발기해버리고 만 둘이지만 아쉽게도 셋만의 시간은 여기까지.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 준비를 위해 후붕은 두 사람을 물리고 방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아침부터 창관 안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하다. 후붕이 여태껏 상대했던 후타나리 단골 고객들에서부터 최고의 후타나리 전용 창남 명기를 맛보기 위해 대륙 너머에서 찾아온 새로운 잠재적 고객들까지, 이들 모두가 웅성대고 있는 가운데에서 무대 한가운데에 마침내 그녀들 모두가 기다리던 단 한사람이 모습을 드러낸다.
10년 전 어린애 티를 갓 벗어내지 못한 채 이세계에 소환됐던 허세 가득한 중2병 소년은 더 이상 없었다.
불그스름하고 뽀얀 알몸 위에 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천조각 몇장만을 걸친 채 소녀무희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후붕의 모습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양성구유 여인들이 성욕에 이성을 잃고 단체로 자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10년 간 수만명은 넘는 후타나리 손님들을 상대해온 후붕이 무대 위에서 야릇한 춤을 추며 그녀들을 유혹할 때마다 후붕의 전신에 문신처럼 새겨진 마법주문들이 빛을 발하며 여인들의 자지를 더욱 빳빳하게 만든다.
이렇게 늠름한 누나들의 멋진 자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싸버릴 것 같다며 3센치도 안되는 애기고추를 간신히 흔들며 자위를 하는 후붕의 입김은 마법의 영향으로 후타나리 여인들에게 당장이라도 무대위로 올라가 후붕의 입보지와 뒷보지를 잔뜩 범해버리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욕구를 선사한다. 입가 주위에 엄지와 검지를 말아쥔 채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그녀들의 성욕을 계속 자극하던 후붕의 모습에 마침내 어느 여성 오크가 자기 몸집만한 돈주머니를 무대 위로 집어던진 채 제발 먼저 하게 해달라고 도게자를 박으며 울부짖자, 후붕은 기꺼이 그녀에게로 다가가 잔뜩 발기된 자지의 기둥과 귀두 틈새에 후- 숨을 불어넣는다.
뇌가 부글부글 끓어오를듯한 격통에 미쳐버리기 직전 후붕은 미소지으며 그녀의 귀두 끝에 키스를 하고, 맨 처음 간택받은 여성 오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함성을 외친다.
앞으로 일주일 간은 이어질 특별한 난교 이벤트를 건물 구석에서 조용히 바라보며 이제는 완전히 동등한 동업자 신세가 된 마녀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벌어들일 수익을 계산하며 후붕을 향해 잘해보란 손짓을 비춰보였다.
비록 맨 처음 원했던 것처럼 후붕은 끝내 이세계에서 마왕을 물리치고 여인들을 안는 멋진 정의의 용사는 되지 못했다.
뭐,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편이 더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준 셈 아닐까?
한줄 요약: 이세계 전생한 후붕이가 양판소 이고깽 용사 대신 후타나리 전용 에이스 창남되는 거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