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플랜 여러개 해두긴했는데 보상을 좀더 차별성있게 하고싶은데 딱히 안떠올라서 어렵더라 ㅠ 다른사람들 플랜들도 참고하는데 다른애들도 그냥 높은거 해주면 고마운사람 이정도로 써둔사람들? 아니면 뭐 요청사항 추가 가능 이런거 넣는정도 더라 막 차별성있게 플랜을 잘 만든사람을 아직 못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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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정도 운영해봤는데 후원자수는 더 늘지 않는 것 같아서
최근 알빠노하고 가격 인상을 했음
가격인상이라고 해봐야 사실상 기존 플랜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플랜 하나 만들어서 보상도 새롭게 추가했다.
예를 들어서 500엔은 차분 일러로 서비스를 했는데 1000엔은 이제 만화를 그려볼까 해서 만화 업로드를 시작했음.
기존 사람들이 과연 1000엔 지원을 할까?올 사람은 올 것 같은데 왠지 많이는 안 올 것 같은 기분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했다
솔직히 이새끼 돈독 올랐나? 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 것 같기도 했음. 뒤에서 욕 오지게 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기존 후원자들은 우릴 외면하나? 라는 생각을 할 것 같고 올리기 전에 별별 생각 많이 들었다. 사실상 플랜하나 더 만들고
컨텐츠 하나 더 올린다는게 일종의 도박 같은 느낌이라 대부분 꺼려하고 싼 플랜에 그림 더 업로드하는식을 많이 선택하더라구
그래도 내가 살아야되니까 했는데 처음에는 1000엔 플랜 개설하니까 사람들이 이게 뭐지하고 호기심에 많이 왔음
그리고 다음달은 떡락함. 보상이 어떤건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히기에 1달만 찍먹하고 다음달은 안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상 첫달 보상은 시범적인거여서 1000엔치고는 보상이 좀 저렴한 것도 있었음.
그렇게 정체되나 싶었는데 컨텐츠라는게 결국 꾸준하게 그리고 쌓이니까 나도 발전하고 스토리도 특정 세계관이 이어지면서 작품들도 꾸준히 업로드되니까 점점 1000엔 후원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그 비율이 500엔 후원하는 사람의 배이상이 됨. 사실상 1000엔 후원자가 500엔 후원자의 3배이상은 되는 것 같음.
소비하는 것도 결국 처음은 어색한데 이것도 습관이되니까 이제는 내가 1000엔 업로드만하면 바로바로 결제해서 봄
후원 비율로 이야기하면 1000엔 후원자 수가 500엔 후원자 수의 3배가 좀 넘는다.
단순 계산을 하자면 기존 플랜이 500엔만 있을 때 100명 후원하고 있어서 매달 50000엔씩 벌었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30명이 500엔 70명정도가 1000엔 후원한다고 보면됨. 85000엔을 번다고 보면된다. 수수료 포함 매출
기준치를 100명 단위로 적었긴 했는데 나의 경우 후원자 수가 그래도 꽤 있는 편이라. 200명 300명 단위면 매출이 꽤 커지지.
후원자 수 더 늘리기 위해서는 보상을 더 업로드하는 것도 중요한데 보상 계속 업로드해도 결국 어느시점에는 사람이 더 안느는 순간이 오게 되더라
그래서 결제 할 수 있는 상품을 좀 더 많이 만들어두던가해야 매출이 높아지는 것 같음.
다만 플랜을 여러개하면 문제가 있는데 어떤 하나에 소홀히 하거나 스케쥴 관리가 안 돼서 1000엔 플랜만 신경쓰다가 500엔 플랜 업로드 뒤쳐지는 경우가 있음. 이런거는 좋지 않으니까 플랜 개설을 많이 할 수록 좀 더 철저하게 일을 해야되긴하더라. 그리고 플랜이 많아질수록 팬박스에 오는 사람들의 질문 DM의 수가 더 많아진다고 보면됨. 자고 일어나면 항상 DM와 있고 대부분 투머치토커라서 이런류 상대하기 귀찮으니 플랜 안늘리는 사람도 있는듯.
플랜 가격이 높은 만큼 사람들의 컴플레인 주둥이가 더 길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서비스 정신 좀 투철하면 해도 되는데 사람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그냥 플랜 안늘리고 편하게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같다.
DM의 유형은 1000엔 플랜은 뭐가 업로드 되어있나요? 제가 볼만한게 있나요? 저는 이런거 좋아하는데 계속 올릴 생각 있으신가요? 등등등
결제 안되는데 페이팔로 하면 안될까요부터 가끔씩 다운 받았는데 압축이 안풀려요. 제 폰으로는 안나옵니다.
영어부터 중국어 일본어까지 언어가 참 다양하게 DM으로 온다.
DM 많이 하다보니까 한가지 느는게 있는데 일본어 쓸 때 번역기 돌려서 쓰면 그냥 번역기인거 티나는데 여기서 문장 좀 다듬어서 진짜 사람이 쓴 문장같이 보이는 그런 기술이 좀 늘게되는듯. 남들 써놓은 DM 계속 읽다보니 슬슬 일본어 DM 패턴도 익히고 좋긴함.
DM 빌런이 영어가 많냐? 일본어가 많냐? 중국어가 많냐? 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빌런은 그냥 모든 국가에 다 있는 것 같음.
일본어로도 별별 질문 많이오고 영어로도 많이오고 중국어로도 많이 오는듯. 그래서 DM보내는 사람들 중에 어떤 국가의 사람들이 더 친절하냐 이런거 따지는거 의미 없는 것 같다. 일본어는 친절한 멘트 쓰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반말 틱 던지는 사람도 있고 별별 사람 많고 영어도 마찬가지고 중국어도 마찬가지인듯.
이야기가 좀 새었는데 다시 플랜 이야기로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가격 높은 플랜하나 만들어서 원본 PSD파일 업로드도 꽤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레이어 정리하는게 귀찮을 수 있는데
나는 차분만들면 레이어가 좀 나오지만 난 채색해봐야 명암 투톤+조금 진한 명한 하나정도만 들어가는 단순한 채색이라
기본 채색 레이어 해봐야 10개정도만 쓰다보니 정리 후딱하는 편. 그래서 가끔보면 내가 그린 만화 퀄이나 일러 퀄이나 별 차이가 없음...채색 퀄리티 낮아서 정리가 편한데 레이어 복잡하게 쓰는 사람들은 이것도 중노동일 것 같음. 여튼 선택할 수 있으면 원본 PSD파일 공유도 해보면 좋음.
생각보다 원본파일 받아볼려는 후원자 좀 있다.
챈에 글 보면 차분으로 올리면 수요가 없어서 힘들다 라는 글 좀 있긴한데
차분이라는게 원래 팔리기가 쉽지 않음. 그래서 장르 + 남들과는 다른 차분 형태로 봐야된다.
진짜 극단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차분형태라던가. 말 그대로 차분인척하는데 알고보면 대부분 새로 그린 느낌이거나
차분형태인데 스토리가 좀 있다거나 아니면 그림이 엄청 이쁘고 귀엽다건가 아니면 이쪽 장르에서 차분 그리는 인간이 나 외에 극단적으로 적다거나
이런 경우 아니면 쉽지 않음.
나 같은 경우는 장르 특정상 차분형태로 나오기 힘든 장르다보니 이걸 차분으로 그리는 인간이 극단적으로 적더라
게다가 장르도 마이너 장르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마이너 조합 + 마이너 패티쉬 이렇게 2개가 섞여있다보니 이걸 그리는 미친새끼는 진짜 극단적으로 적다고 보면됨.
내가 그리는 장르들은 대부분 보면 짤 1개만 그려서 투척하거나 만화만 그림. 그래서 차분 형태를 나만의 방식으로 새로 구현해서 만들다보니 후원자가 계속 늘었음. 어디 벤치마킹할데도 없었던 것 같음. 그래서 좀 더 특이했던 것 같고
픽시브에 니가 목표로 할 태그 검색해서 차분으로 서비스하는 사람의 수가 엄청 많으면 그건 지뢰니까 하지마라 물론 해도 되는데 잘되는 사람은 또 소수니까 한번 해보고 후원자수가 너무 적다 싶으면 다른 방향으로 가면 됨.
검색해서 차분보다 만화가 많은 경우는 차분이 생각보다 흔하지 않아서 후원할 가능성이 높음.
근데 단점이 있다면 고점이 낮다.
그래서 나처럼 플랜 비싼거 하나 만들어서 플랜별로 보상을 나누는 것도 유리함. 메이저 장르면 어떨지 모르겠음. 라이트하게 즐기는 타입에게는 가격대가 높으면 또 떨어져나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
결국 공급과잉이면 안팔리는건 시장의 섭리니까 처음에는 시장조사를 하는게 좋은 것 같다.
내 취향이 대중적인 취향이다 이러면 그냥 만화 그리는게 속편할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