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네에서 꼭 겜개발하겠다고 한 펨붕이야 반가워!!
오늘은 비록 원래 생각하던 게임은 아니지만 알만툴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씩 높여보기 위해 만들자고 결심한 습작 게임 기획안을 말해보러 왔어!
내가 생각하던 걸 이렇게 말하려니까 조금 어색하지만 일단 시작해볼게.
우선 컨셉은 15세기~17세기에 성행한 마녀사냥에서 따왔어, 그중에서도 마녀재판이라는 일종의 고문 시나리오를 마조재판으로 변경해서 진행해볼 거야.
이런 발상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일본어로 마녀와 마조의 발음이 같다는 점에서 시작했어. 언어유희적으로 굉장히 재밌었거든. 그래서 제목도 우선 '마녀와 마조'로 예정해두고 있어.
예정해놨다고 말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이름을 따오는 데서 그치지 않을 거야. 재판의 피고가 플레이어라면 원고는 마녀가 맡게 될 거야. 마녀들은 오래 전 자신의 선조들이 억울하게 사냥당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거든.
이렇듯 게임에서는 마녀들이 마조재판을 시작한 역사를 다루고 재판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다룰 거야. 아마 실제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펨붕이라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실제로 있었던 물의 길이라든지 불의 길이라고 하는 고문 방식이 마조를 괴롭히는 용도로 변형되어 등장하기 때문이지.
군대 안이라서 뭔가 만들 수는 없지만 휴가 때 빨리빨리 만들 수 있도록 대사랑 시나리오는 다 짜두려고 해. 이게 끝나면 AI 그림 연습해서 캐릭터 뽑는 연습도 하고 말이지.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너무 이상하게만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네.
저번에 댓글로 응원해준 펨붕이들 너무 고마웠어. 지금 이 의지를 잃지 않도록 한 주에 한 번 짧게라도 이런 느낌으로 진척 보고서를 쓰도록 할테... 날 지켜봐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