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째 취미로 영상 만들고 있는 놈입니다.
동일닉으로 이와라나 아카라이브 같은데 영상 올리고 있습니다.
1편을 쓴지 2주만에 기어나왔네요.
아무래도 편집법을 설명해야하다보니 고민되는게 많아서 미루다 이제서야 씁니다.
이번 글은 제가 사용하는 의상과 화면 전환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제 경험 기반이며 더 좋은 방법도 많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의상 변경을 할때 편집 프로그램을 쓰는 이유
코이카츠는 접근성이 좋지만, 아무래도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템이나 의상 등 은 모션이 전혀 적용이 안되기에
다른 mmd의 스트립 댄스처럼 의상을 벗어 던진다던가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우선 영상 찍을 준비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예시로 캐릭터는 브로냐, 노래는 아이브의 eleven 모션을 불러왔습니다.
춤 추는 도중 위 의상에서 속옷 상태로 바꾸고 싶습니다만, 자연스럽게 갈아입는건 어렵습니다.
의상 변경 버튼을 눌러봤자 이런식으로 옷이 뿅하고 갑자기 변경 될테니까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보통은 꼼수를 사용합니다.
2. 기본적인 방법
우선 모션을 쭉 돌려보며 촬영하다 의상 변경을 하고 싶은 지점을 찾아봅시다.
그나마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화면이 휙 하고 전환되는 부분에 의상을 변경하는게 좋습니다.
노래의 42.27초에서 화면이 넓게 전환되는 부분을 찾았습니다. 저 타이밍에 옷을 갈아입히고 싶은데,
저 부분을 중심으로 옷을 입은 버전과 벗은 버전을 촬영하겠습니다.
42.27초이니 옷 입은 버전을 [시작~~44초] 옷 벗은 버전을 [40초~~끝] 까지 촬영했다고 가정합시다.
(시작~~42.27초, 42.27초~~끝으로 촬영해도 되지만, 너무 딱 맞추면 머리카락이나 옷이 어색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1편 강좌에서 설명했던 것 처럼 편집 프로그램에 촬영한 영상을 세팅해봅시다.
대충 이런 느낌이겠네요.
비디오 1에 옷을 입은 버전, 그리고 비디오2에 옷을 벗은 버전을 넣어주고 시간을 딱 맞춰줍시다.
비디오2가 40초에 시작하면 싱크가 맞겠죠?
이제 의상 변경될 부분을 찾아줍시다. 아까 42.27초였으니 그쯤을 찾아서 주황색 실행 막대를 정지시키고,
각 비디오를 드래그해서 해당 시간대에 맞게 앞, 뒷부분을 없애줍시다.
이런 느낌이면 됩니다.
이제 인코딩을해서 영상을 출력해보면?
이런식으로 나오게됩니다.
3. 비디오 전환 응용하기
위 방법은 나쁘진 않지만 카메라가 역동적이여야 하고, 원하는 타이밍에 의상을 변경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비디오 전환 기능을 사용합니다.
아까전의 편집화면으로 돌아가 왼쪽 하단을 살펴봅시다.
도구상자의 비디오 전환 기능을 찾으면 됩니다.
이 기능은 두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용 방법도 아주 쉬운데요.
영상 두개를 이어붙인다음 쓰고 싶은 효과를 골라 드래그해 넣으면 끝입니다.
예를 들어 크로스 디졸브 기능을 사용하면?
[효과 없음]
[효과 추과]
의상이 스르륵하고 사라지는게 보이게 되죠.
이 비디오 전환 기능은 활용법이 많은데 효과도 다양해서 다방면에 사용할수있습니다.
의상 전환뿐아니라 배경을 바꿀때도 쓰기 좋죠.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을 몇가지 예로들면,
drop warp
화면이 중간부터 파도치듯 퍼저나갑니다.
카메라가 줌인에서 줌아웃으로 바꿀때 쓰기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뒤로 확빠지는 타이밍에 의상과 배경을 바꾸고 저 전환을 쓰면?
확 바뀐다는 느낌을 주기 좋지요.
Foreground wipe
이건 뒤에 화면이 앞의 화면을 가로지르는, 마치 책장 넘어가는 느낌의 효과를 냅니다.
아무 장면에나 써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효과지만,
저는 이런식으로 팔을 휘두르는 동작 타이밍이랑 맞춰서 쓰는걸 좋아합니다.
Rotate, Rotate 90
회전하며 화면이 전환됩니다.
신나는 곡에서 카메라가 이리저리 회전하는 타이밍에쓰면 자연스럽게 바꿀수있습니다.
이것 외 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고 야쓰씬을 넣거나 캐릭터를 바꾸거나 할때도 쓰기 좋으니 자주 활용하게 됩니다.
설명을 위해서 gif를 찍어가며 글을 쓰니 정리가 잘 안되네요 ㅎㅎ..
위 방식 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카메라나 댄스 모션을 직접 수정 한다던가, 코이카츠의 타임라인을 쓴다던가...
이런걸 하나씩 익힐때마다 단순한 댄스영상에서 점점 연출하는 방법이 늘어나 재밌어집니다.
의견이나 질문은 언제나 환영이고 저는 여유가 된다면 3편 야쓰+댄스 만드는 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