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경상도의 잘 나갔다가 망해버린 해양공업도시임.
일단 친구(가명 : 오동구,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나오는 해당 배우 닮음)를 처음 만나게 된건 초딩 1학년때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있었음
동구가 근처에 있던 축구공을 차다가 그네 타고 있던 나를 맞췄음
다만 동구가 ㄹㅇ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하필 옆에 유치원때부터 친했던 이민상이라는 친구가 나를 보호해줌
내가 좀 얼굴이나 성격이 여성스러운데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강인한 누군가에게 항상 보호 받는걸 좋아했고 이 때문에 민상이가 나를 보호해줬었음
아무튼 민상이는 '므! 므!' 하면서 동구한테 기세를 잡았고, 동구는 1:2 구도 때문인지 알아서 물러남
2학년때 동구랑 같은 반이 되었지만 별 다른 접점이 없었어
난 다른 친구들이랑 놀기 바빴고, 동구도 다른 친구들이랑 놀기 바빠서 서로 엇갈렸음
후에 5학년때 다시 같은 반이 되었는데 난 동구를 대단히 싫어했던 탓에 동구가 청소 빠진다거나 숙제 안 해오면 괜히 태클 잡고 늘어졌었음
사실 동구 역시 청소+숙제 안 해오는 건 사실이긴 했는데 당시 담임 선생님이 본인 학창시절 통틀어서 성격이 난폭한 아줌마였기 때문에 반골 기질이 있던동구는 일부러 안 한거였지
5학년때는 민상이보다는 최승균이라는 친구와 지내면서 일본 만화+음악+애니메이션+게임을 덕질하는 오타쿠 트리오였음
맨날 여사친들이 노래 들으면 '그거 일본 노래가?' 하면서 물어보고 다녔을 정도였으니까 ㅇㅇ..
동구와 같은 조를 짜게 되었는데 이때 동구 역시 만화+게임+음악+애니메이션 등등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오타쿠였고, 우리 3명은 이때부터 친하게 지냄.
승균이는 딱 일본 남자처럼 나뭇가지처럼 깡마르고, 힘이 약한데다가, 안경 쓰고, 앞머리를 이마로 덮고 다니는 오타쿠인데
동구 역시 깡마른데 쇳덩이 느낌이 들고, 힘이 조오온나 세고, 안경 안 쓰고, 항상 스포츠머리+까까머리를 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필자와 승균이는 일본 서브컬쳐를 좀 더 좋아하는 일뽕이라면, 동구는 미국 서브컬쳐를 좀 더 좋아하는 미뽕임.
그래도 우리 3명은 서로 취향을 공유하면서 놀고 그랬는데 이때 유행했던 '개구리 중사 케로로' 를 특히 좋아했었음.
필자는 억세고 강인한 여자를 좋아해서 한별이를 좋아했고, 승균이는 깨발랄한 설화를 좋아했다면, 동구는 다정다감한 MILF 미나(우주한별엄마)를 좋아했었음
이 때문에 억센 여자가 많은 경상도답게 필자는 '적당히 웃긴 미소년' 으로 통해서 여사친들한테 인기가 좀 있었고, 승균이는 음침한 오타쿠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바닥이었다면, 동구는 '친구들한테는 장난끼 많은 짱구, 선생님들한테는 모범생 맹구' 같은 이미지 때문에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렸었지
여사친들이 필자한테 '왜 점마들이랑 같이 다니는데?' 라고 물어보면 '친구다이가~' 하면서 대인배적인 이미지도 챙겼었어
앞서 말했듯이 동구는 짱구와 맹구 서로 공존하는 타입이었는데 친구들한테는 시종일관 장난 치는 장난꾸러기 짱구였고, 본인한테 잘해주는 젊은 여자쌤들한테는 차분하면서도 모성애 자극하는 모범생 맹구처럼 행동했었어
동구가 또 성격 급하다거나 명령조로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죽어도 안 듣거나, 이해를 못 하는 ADHD였는데 그래서 별명이 고라파덕이었음
그리고 동구가 1학기 초중반에 내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고, 우리 집 앞에 바로 동구가 사는 집이었음. (나는 1층, 동구는 5층이고 엘리베이터는 없는 오래된 아파트임.)
동구는 필자한테 5층까지 올라오기 힘든거 아니까 항상 동구 본인이 먼저 우리 집에 와서 나를 불러서 등하교했었지.
그래서 우리 엄마도 동구를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이뻐했었고, 동구도 항상 아파트 근처에서 우리 엄마 보이면 짐 들어준다거나 많이 도와줬었어.
애초에 동구와 필자의 집안이 많이 차이 났었어.
동구의 아버지가 노가다 용접공인데 술에 항상 찌들려사는데다가 아파트 근처 치킨집 단골 손님이었고, 동구의 어머니는 식당 아르바이트인데 대XXXX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살면서 동구의 한달 용돈도 5천원을 겨우 챙겨주는 정도였던 분이었어.
반대로 필자의 집안은 울아빠는 사무직 인사총무직이라서 이 때문에 사내 이벤트도 많이 참가한다거나 일요일때는 항상 등산 자주 가는 분이고, 울엄마는 쾌활하고 내가 봐도 사랑스러운 주부에다가, 나는 한달 용돈이 5만원이 넘었었지.
동구의 어머니는 무슨 티베탄 마스티프 느낌이랄까? 그 나잇대 아줌마들 중에서도 덩치도 크고, 사나운 분이었는데 대신 여성의 상징인 가슴+골반+엉덩이가 작은 분이야.
반면에 우리 엄마는 리트리버 같은 느낌이 강한데다가, 키는 평균보다 살짝 밑이지만 그래도 여성의 상징인 3가지가 잘 발달했어. (가슴은 K컵)
그래서 동구는 항상 필자 본인의 집안을 부러워했었어.
특히 우리 엄마가 아파트 부녀회에 속하는 분인지라 아파트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동구의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있어서 가엾게 생각하고 더 챙겨줬었어
그리고 필자 본인과 동구는 아파트에 살던 친구들에 의해서 당시 유행하던 도너츠 8개 라는 얃옹 사이트를 처음 알게 됨.
근데 웃기게도 동구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봤는데 후에 알게 된 사실이 1학년때 이미 얃옹을 뗐었대.
소리는 들리는데 화면은 치치직 거리면서 중간중간 보이는 케이블 채널(케이블TV 연결 안됨)에 얃옹을 자주 봤었대.
이 때문에 동구 자식이 우리 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엄마가 널어놓은 속옷 빨래들을 유심히 본다거나 우리 엄마 칭찬을 많이 했었지.
사바사 라고는 하지만 경상도 여자들은 '성격이 사납고 매서운 치와와, 불독' 같은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많거든?(동구 어머니도 그렇고)
근데 우리 엄마는 '전라도 출신에 쾌활하고 다정다감하고 밝은 리트리버' 스타일이란거야.
애정결핍이 심한 동구한테는 우리 엄마가 이상적인 여성상이었던거지.
동구가 여자들에게 호불호 극심한 것도 동구 특유의 반골 기질과 투견 기질이 강해서 성격 사나운 경상도 여자들과는 상성이 안 맞았던거지.
오히려 나는 성격 사납거나 떽떽대는 여자를 좋아하는데 동구는 그 반대의 성향을 가진 여자를 좋아한다는거야.
내가 성격 온순하거나 부드러운 여사친들은 쳐다도 안 봤다면 동구는 반대로 그런 여사친들한테는 온화하게 대해주는거지.
그 후에 필자, 동구는 학교 근처에 있던 승균이의 엄마가 있는 작은 학원에 다녔어.
승균이의 엄마는 본래 차분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분인데 울엄마의 내향적인 버젼이랄까?
참고로 이 분은 충청도분이었고, 승균이 집안 자체가 아버지가 없는 한부모 가정임.
내가 학원에 먼저 다녔고, 동구가 뒤이어 다녔었는데 승균이의 엄마는 오히려 이것저것 질문하면서 물어본다거나 열심히 하는 동구를 귀엽게 봤었어.
당연하게도 우리 학원이 승균이의 엄마를 포함한 선생님들이 단 3명이고(영어, 수학, 과학), 당연히 작은데다가 친구들도 그렇게 열심히 집중하는 경우는 없었어.
그리고 승균이의 엄마는 영어 담당이셨는데 사실 초딩들한테는 큰 관심 없는 과목이잖아?
허나 동구는 의외로 집중 열심히 하더라고.
동구가 하고 싶은 건 하고, 안 하고 싶은건 안 하는 반골+ADHD인데도 승균이의 엄마의 다정다감한 모먼트 때문이었나봐.
그래서 중간고사+기말고사 등등 시험 잘 쳤다싶으면 동구가 항상 그 모자란 용돈으로 근처 문방구에 들려서 작은 과자를 승균이의 엄마와 다른 학원 선생님들한테도 챙겨주고, 승균이의 엄마도 동구를 아주 귀여워해줬어.
이러한 영향 때문에 승균이는 동구를 질투하기 시작했고, 항상 3명이서 놀때 승균이가 동구의 말에 족족 태클 건다거나 좀 깝치는게 있었지
동구는 그래도 승균이가 친구로써 장난 치는줄 알고, 웃으면서 넘겼는데 승균이가 선을 넘는 패드립을 치면서 관계가 파토났지.
승균이가 했던 말 : 느그 엄마아빠한테 사랑 몬 받으니까 학원에서 나대는기가?
이때 처음 봤던 동구의 냉랭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승균이의 볼을 주먹으로 후려패더라고.
똥군기 심한 체육쌤한테 엎드려뻗쳐하다가 걷어차여도 잘 버티던 승균이가 동구의 주먹 1대 얻어맞고 기절해버렸었지.
동구는 후에 학원을 몇주 동안 안 다녔었고, 승균이의 엄마는 걱정하기 시작함.
승균이는 동구가 때렸다, 괴롭혔다 면서 구라 치고 다녔었지.
물론 승균이의 엄마는 동구의 본질을 알고 있어서 동구를 불러다가 물어봤지.
동구는 사실대로 말했고, 학원에 다니면서도 당시 상황을 봤던 목격자 친구들 역시 동구 말이 맞다고 했지.
승균이는 당연히 크게 혼나고, 학교에서도 조용히 다녔지.
허나 승균이가 뒤에서 동구를 욕할수록 동구도 오기가 생기는게 보였어.
이게 뭔 말이냐면 승균이는 동구를 그렇게 욕하거나 피해다녔는데도 정작 동구는 화해의 제스쳐를 내밀었고, 승균이 역시 본인이 잘못했다면서 서로 화해하게 된거야.
그리고 여름방학 기념으로 학원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피서지 여행을 갔었어.
승균이의 어머니는 본래 성격답게 원피스를 입고 싶었는데 웬일로 하늘색 비키니를 입으셨더라고.
30대 중반 애엄마임에도 잘 익은 육덕진 몸매(I컵)를 갖추고 있었어.
근데 웃긴건 필자, 필자 친구들은 얃옹을 그렇게 보는 나잇대임에도 남자로써 아무도 반응이 안 왔다는 거야.
필자와 필자 친구들은 아무래도 치와와 같이 깡마른 여자들은 선호하던 탓에 멋있다고만 짧게 칭찬할뿐이었지.
승균이도 자기 엄마한테는 뚱땡이, 돼지라면서 놀려댈뿐이었어.
다만 이때 동구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반짝이고 빛 났어.
동구의 수영복 하의가 부풀었고, 맨날 승균이의 엄마를 볼때마다 화장실 간다고 했었어.
그리고... 승균이의 엄마는 평소와는 다르게 동구를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혀로 여러번 입맛을 쓰윽 다시는거야.
승균이의 엄마는 바다에서 놀때도 동구한테 오일 발라달라고 하거나, 숙소에서 밥 먹을때 항상 동구 옆에 있고, 동구의 반응을 즐기셨어.
동구도 승균이의 엄마한테 안긴다거나 이쁨 받으면서 승균이의 질투심을 자극했었어.
그렇게... 결국... 둘째 날에 터질 것이 터져버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