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썰 이후.. 현재 이야기임
엄마는 그날 이후로도 계속 운동하고 대회도 나가고 PT업무 및 포징레슨 등 하시다가 은퇴하셨어
그래도 노력한 결과 덕에 큰 대회는 아니지만 지역대회들에는 입상하셨고 말이야, 이건 다행이긴하지
은퇴하시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센터하고 크게 싸웠다고 알고 있어
근데 다들 이유는 알겠지만, 이미 한계를 본 사람을 계속해서 키우기도 그렇고 내세우기도 그렇지
엄마가 엉덩이쪽에는 강점 있다고 하지만 복근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고 이걸로 수술도 고민하셨어
근데 하지는 않으셨어. 물론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쁜 몸인데? 생각할 수 있지만 대회는 천외천들만 모여서 한다라는 거..
결국 엄마보다 더 어리고 이쁜 사람을 키운다고 해서 싸운 것으로 알고 있어 내 추측은 그래
이 일로 굉장히 우울해 하셨고(지금은 아니지만)
형도 군대에 입대하고, 아빠는 늦게 돌아오시더라
결국 나하고 엄마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게 되었어
엄마는 여전히 기계치시라 내가 도와드려야했고, 그때마다 어떤 사진들이 있나 보게 되었지
참고로 엄마는 아직도 운동하셔, 평생을 운동을 해온 사람이라 그런지 이거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필라테스, 요가 쪽으로 자격증 준비하시더라고 그래서 예전보다 몸이 훨씬 얇아진 느낌이야
다른쪽으로 샜는데..어떤 사진들이 있는지 보게 되었냐면 생전 처음보는 롱부츠와 가죽옷 같은걸 입은 사진
그런데 엄마 스스로 찍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찍은 것처럼 구도가 되있었어
마사지 받는 사진, 어떤 남자가 카메라를 쥐고 거울에다가 사진찍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관계 도중 찍은 듯한 사진까지..
화도 나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의미로 흥분도 되더라고..
나는 사진들을 미리 옮기면서도 태연하게 행동하는 스킬도 늘어서 옮겼다는 것을 들키지 않고 있어
엄마가 아들한테 의도적으로 봐라 라고 줄 사진들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여기다 적는 마지막 썰이 되지 않을까 싶어
다른 썰들도 많은데 쓰는 것도 손이 떨리더라고..겁 많은 쫄보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은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거 같아
쪽지 기능 같은게 있었으면 좋으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