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잘못 만나 고생만 하지만 늘 다정하고 부드러운 나의 엄마..
그러나 얼마 전 엄마의 국세청 도움을 위해 문자를 봤다. 그게 실수였다.
어떻게 해달라. 한 번 더 보자 등의 문자 내용은 누가 봐도 외도의 내용이다.
설마 내가 좀 더 있을까? 문자 삭제 기록를 보니 그 남자의 문자가 더 써었다.
곧 출장이니 만나기 힘드니까 잠깐 만나자느니.. 어떻게 하자느니..
너무 당황해 일단 기록용으로 남겨놔야겠다 싶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상대는 엄마보다 연하의 50대 직장 상사..
지금 공부 해야하는데 손 발이 다 떨린다.
당장이라도 문자를 보여주며
“이 씨발년아! 어떻게 이럴 수 있어!”라 하고 싶다.
착해 빠진 아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엄마도 절망하겠지..
그리고 울며 “그 새끼에게 한 것처럼 나에게도 해줘!”라 하고 싶다.
물론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 달 후에 한 번 더 문자를 뒤질 생각이다.
마마보이에 겁쟁이인 나는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할 힘도 없다.
다만, MTR 성향과 열등감, 근친의 욕망이 뒤섞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발기가 된다.
엄마, 미안해 더 외도해줘..
영원한 나의 딸감으로 남아줘..
당혹스럽고 구역질이 난다. 침을 뱉고 싶고, 지금껏 알던 고결한 엄마를 창녀 취급하고 싶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그만큼 사랑한다. 그렇게 외치며 키스하고 껴앉고 싶다.
엄마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다, 그리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창녀가 됐다.
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