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기억이 저장되기 시작하는 나이 6, 7살 때 일이야.
너무 어려서 여자친구라기도 좀 뭐한데
여자친구 집에 여친엄마한테 허락도 안 받고 불쑥 놀러 간 적이 있어.
현관문이 열리고 신발 벗으려는 찰나 여친엄마가 알몸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엎드려 발을 닦는데
와... 이게 여자구나 싶었다.
5초 정도 벙찌다가 여친엄마의 시야에 내가 들어오자마자 '어맛!' 외치면서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난 아직도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여친엄마가 또래친구 엄마들 중에서 어리고 예뻤거든... 캬
집에서 뭐하면서 놀았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저 짧은 시간 만큼은 내 뇌리에 각인되어있어.
저 때 이후로 같은 또래여자한테는 관심 없어지고 유부녀, 아줌마에만 눈길이 가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