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엘렉트라 4집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저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사운드도 확실히 발전했고
목소리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으며
특히 전 글에서 특히 강조했던
경직된 곡 구조 문제가 이쁘게 잘 해결된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모든 노래가 커버곡이라는 걸 알고 난 이후론
그다지 기쁘지 않았습니다
잠깐만요
이 앨범 수록곡들은 왜 커버곡이라고 불릴까요?
바뀐 게 창법과 사운드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리지날리티가 부족하단거죠
앨범의 한계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해결된 게 단 하나도 없다는거에요
결국 도리안 엘렉트라가 극복해야 될 가장 큰 문제는
경직된 곡 구조이지 사운드가 아니거든요
제가 전에 feel good inc를 칭찬했던 건
리믹스도 아니고 커버를 한다는 점에서
어수선한 완성도를 감안하더라도
시도 자체가 진취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10곡 모두가 커버곡인 시점에서
진취적인 시도는 이미 빛을 바랬습니다
혁신의 천적은 반복이니까요
제가 가장 좋게 들었던 곡 두개입니다
원곡을 크게 비틀면서 훌륭하게 재탄생 시켰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