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아헨 (아카라이브 최면세뇌 채널)
"아빠. 엄마 요즘 뭔가 이상해"
라는 말을 어린 아들이 건넸습니다.
아들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어...? 그게 뭔...뭔 소리야?"
누가 봐도 거짓말을 들켰다는 티를 내듯이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습니다.
저야말로 혼나기 두려워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니 엄마가 저번에는 내가 콩 골라내는 걸보고 막 혼냈었는데, 요즘은 안 혼낸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초코렛도 잔뜩 사줘. 맘껏 먹을 수도 있고해서 좋긴 한데 왠지 모르게 허전해. 분명 좋은 건데 왠지 엄마가 엄마같지 않아서 이상해"
"아빠는 내가 왜 그런지 알아?"
저는 그 뒤의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겠더군요.
그저 아들의 손을 붙잡고 실없는 소리만을 던졌습니다.
"오늘 아빠랑 둘이 나들이 나왔는데 엄마 이야기만 하니까 섭섭한 걸?"
이내 방긋 웃으며 안아달라고 조르는 내 착한 아들.
하지만 아들의 등 뒤를 방패삼아 가슴이 타들어갈 정도의 미안함이 눈물로써 흐르는 모습을 겨우 가릴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변해버린 게, 다 아빠 때문이라는 것을 이 아이는 평생 몰랐으면 좋겠다는 무책임한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도 저의 역거운 페티시 때문이라는 것을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게다가 아이가 생기고 가장이 생기면 변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와의 생활이 길어질 수록, 급기야 아내와의 성관계에서 제가 전혀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로 저는 해서는 말아야 할 행동을 하게됩니다.
그야말로 악마의 유혹...제가 원하는 대로 아내를 '개조'하여 준다는 곳에 전화를 걸어버린 것입니다.
"혹시 광고처럼 제 아내를 로봇처럼 저에게 복종하는 인형으로 개조해주실 수 있나요?"
"그러면 그 과정을 제가 참관할 수도 있나요?"
"아...참관은 불가하고 집 앞으로 제 아내가 '배송'된다구요"
"그럼 제 아이는 보지 않도록 평일 오전 중에 부탁드립니다. 네 그럼 제가 마트 쪽으로 유도할 테니 납치...아니 이동시켜주시면 될 거 같네요. 다만 매일 과정을 사진찍어 보내주세요"
"네 꼭 세뇌당하는 과정과 세뇌당한 직후를 꼭 보여주세요"
ㅡㅡㅡㅡㅡ
전화를 끊고 나서 다음 날.
저는 연차를 내고 아내와 손을 잡고 나들이가자는 핑계로 그녀를 집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오늘 날씨 좋다"
오랜만에 저랑 밖에 나서는 게 기분이 좋은지 아내는 웃음이 떠날 줄 모르고 재잘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오늘 밤에 있을 거사를 예고하는 듯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까지 했죠.
이 사랑스러운 모습의 아내를 제 손으로 지워버리고, 평생가약을 맺었던 그녀가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미칠 듯이 꼴렸습니다...
제 자신이 놀랄 정도로 기대되었으며 또 두근거렸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고 제가 또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무표정으로 응시하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발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걸 본 아내가 "여보 벌써 기대하는거야?"라며 귓가에 속삭였지만, 저는 이미 아내가 아닌 아내를 생각하며 군침을 다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약속대로 매복해있던 직원들이 아내를 강탈해갔고, 저를 필사적으로 붙잡으려는 아내의 손을 저는 뿌리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안해..."
저의 성욕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될 아내의 고통이 제 마음에 전해져 오면서도, 로봇처럼 자의식이 사라진 여자에게만 진심으로 꼴림을 느끼는 저의 욕망이 제 이성과 양심을 완전히 압도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제 폰에 한 시간 단위로 오는 사진과 영상들은 아내를 팔아먹은 남편이라는 비참한 꼬리표를 잊게 만들 정도로 자극적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낮선 남자들에게 붙잡혀, 성추행당하는 모습...그리고 성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보지는 물론 젖꼭지와 애널까지 전선이 장착당하는 광경까지...
울부짖으며 저항을 하는 모습이 점차 물을 뿜어대면서 열락과 쾌락으로 젖어들어가는, 아내의 변모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제 핸드폰에 저장되어갔습니다.
부들부들거리며 제 아들을 낳은 몸 답지 않게 허리를 튕기며 쾌락에 지배당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쓰러워보이면서도, 아내가 초점잃은 눈동자를 보니 가슴이 저릿해질 정도로 벅찬 꼴릿함이 느껴졌습니다.
"엄마는 왜 안와...? 엄마는 어디 갔어...?"
"아...내일이면 올 거야, 하룻밤만 참자?"
"응"
그 하룻밤, 내 아들의 엄마는 로봇이 되어 찾아올 것입니다. 아들에 대한, 저는 물론이고 그녀를 낳아주신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의 기억까지도 모두 삭제된 인형만이 저희 집으로 배송될테니까요.
엄밀히 말하면, 과거 저의 아내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니 그 누구도 인격이 없어진 텅 빈 껍데기만 남
았다는 사실을 알 턱이 없을 테지만 말이죠.
제가 사랑한다 말했고, 저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사람의 인격은 사라져버리고 그 몸뚱아리만이 희롱당하게 될 처지라는 것은 너무도 끔찍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완전히 그녀를 소유하고 지배하며, 저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한 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또한 또 하나의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 감정의 충돌이야말로 배덕감이라는 하나의 욕망으로 합쳐지면서, 제 아내가 지금 알몸으로 기계장치 안에 들어가버린 상황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새벽이 되어서, 기계장치의 문이 열렸습니다.
마치 선텐 기계처럼 사람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원통형 장치의 틈이 벌어지더니 이윽고 아내의 매끈한 몸이 들어나 보였습니다.
출산 후에 다소 살집이 잡히던 몸은 완전히 잘록한 곡선과 풍만한 가슴의 조화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질퍽해보이는 녹색 액체가 전신을 뒤덮고 있었지만, 앞서 설명했던대로 이 개조된 육체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허벅지에 제법 큼지막하게 찍힌 바코드.
완전히 공장에서 찍어낸 섹스로이드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몸도 마음도 말이죠.
"저는 인간이 아니라 섹스로이드입니다. 세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새까매진 눈동자가 화면에 담기자, 제가 알고 사랑해오던 한 명의 인간은 이제 사라졌음을...그리고 그 남은 몸뚱아리를 제가 평생 소장할 수 있음을, 안타까움과 기대감이 씁쓸하게 뒤섞인 감정이 제 목구멍으로 흘러들어오는 듯했습니다.
ㅡㅡㅡㅡㅡ
"츄압...츄압..."
아내는 무표정하게 제 자지를 빨고 있습니다.
마치 펠라치오를 위해 만들어 진 기계처럼 좁은 책상 밑에 들어가 입 안에 제 물건을 물고 있는 것이죠.
자기가 불편하다는 것은 전혀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보, 여보가 기대했던 것처럼 섹스하자"
"네 주인님"
그녀의 입에서 이제 제 이름이나, 여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나 위장으로 흉내낼 뿐, 이제 제 아내는 없고 제 성기구가 되어버린 아내의 몸만 있을 따름입니다.
어쨌든 제 아내는 명령을 받자 바로 누워서 앙 다물었던 보지를 벌립니다.
진득한 즙이 저의 입장을 반겨주지만, 여전히 그녀의 표정은 차가운 무표정입니다.
저는 먼저 이 냉정한 얼굴에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냉정하게 봐주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더 이상 나를 사랑할 줄 몰라서, 아니 이제는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기에 내가 유일하게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
"당신은 이제 완전히 내 거에요..."
저는 처음으로 제 첫사랑에게 완전히 발기된 자지를 그녀의 안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제법 오랜만의 섹스라 아내의 몸은 산뜻한 떨림으로 절 맞이해 주더군요.
따뜻한 보지의 문을 밀자 찌걱 소리와 함께 끈적이는 점막이 제 자지를 휘감듯 달라붙었습니다.
물론 부들거리는 몸과 달리 아내는 죽은 사람처럼 허공을 응시하며, 완전히 저에게 자신의 몸뚱아리를 맡겨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죽어버린 아내의 인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애정을 담아 젖꼭지를 애무하고 입에 혀를 집어넣었습니다.
"나를 껴안아"
제가 그녀에게 명령하자, 그녀는 제 자지가 그녀의 자궁구를 찌르는 것도 모르고 완전히 저에게 달라붙었습니다.
완전한 러브돌처럼 저는 그녀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몇 번 진득하게 그녀의 속에 제 자지를 문지르자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묵직한 개운함이 제 전립선에서부터 퍼져나갔습니다.
겨우 자지를 빼자, 누런 정액이 그녀의 안에서부터 울컥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제가 싼 정액을 씻지 않은 채 그녀에게 처갓집에 방문하도록 명령해볼까 하는 짖궂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사랑해..."
저는 그녀의 허벅지에 찍힌 바코드에 입을 맞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