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돌 마리 After..
"확실하게 말해! 어떻게 할거야?"
"음......"
젊은 미모의 여성과 여성과 닮은 러브돌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있는 젊은 여성은 '마리사'
마리 아자니의 기억과 성격의 영향으로 재탄생한 러브돌이다.
러브돌의 이름은 마리 아자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마리사의 오리지널이지만 스테이시에게 조교받고
마리사에게 내렸던 지시들의 영향으로 마리에게 S성향으로 지배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한스의 묵인하에 마조 노예로 다루어 질때가 많았다.
물론 마리가 S, 마리사가 M으로 역할을 바꾸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마리가 마조노예로서 다루어 지는 경우가 많았다.
마리사는 인간이 아닌 러브돌, 그것도 일반 상업용 인공지능이 아닌 엄격한 관리하에
생산되는 인공지능과 현존하는 최고 스펙의 러브돌이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물론 자체진단모드가 있지만 정확한 상태 점검 및 기능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기능의 업데이트와 유지관리가 필요했다.
원래대로라면 마리가 인간의 모습으로, 마리사가 러브돌의 모습으로 외츨을 해야 했으나
마리사의 강요와 꼬드김에 넘어가 서로 뒤바뀐 모습으로 나오게 되었다.
"마리, 네 말 들어봐. 네 몸에 사용된 나노머신이 고착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의 유지관리는 해야 되. 이 번에 내 몸을 업데이트 하면서 나노머신도 업그레이드 한다고 알려 왔으니까
네 몸에 사용된 나노머신도 업그레이드 하는게 낫지 않을까?
물론 마리는 인간이니까 더이상 나노머신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지만 이 피부를 봐
누가 이걸 27살 먹은 여자의 피부라고 믿겠어? 10대의 피부라고 할 정도로 매끄럽고 깨끗하잖아.
앞으로도 나노머신을 관리한다면 20년 정도는 이런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그 일 있은지 벌써 1년이 넘게 지났잖아.
공식적인 방문이니 그 쪽에서 네게 해를 끼칠 수 는 없어. 내가 허튼 수작 부리지 못하게 지켜 줄테니 걱정마.
마리의 제어권은 내가 가지고 있고 내 제어권은 한스님이 가지고 있으니 그 쪽에서도 허튼 수작은 못 부린단 말이야.
최악의 경우라도 한스님께 비상신호 정도는 보낼 수 있으니까. 아니면 나 혼자 다녀올까? 빨리 결정해!"
스테이시에게 조교당하고 풀려난지 1년이 지났지만 오렌트 공업사는 마리의 기억속엔 아직도 공포스럽고 끔찍한 장소일 뿐이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마리사의 유지보수는 한스가 다녀오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긴급 출항 일정이 생겨서
출항 준비를 위한 비상소집에 응하게 되어서 연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마리사가 마리의 몸 상태 점검과 나노머신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스에게 넌지시 권유했고 마리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결국 한스도 마리에 대해선 포기하려 했는데 한스의 말에 순종적으로 잘 따르는 마리사가 의외로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고
결국 마리가 판단하라고 말하곤 우주항으로 떠났다. 그후 마리사의 집요한 강요와 설득이 시작되었고 마리는 우물쭈물...
한스에겐 순종적이지만 마리에겐 새디스틱한 마리사.
전날 한스와의 섹스후 통제권 초기화를 시키지 않은 상태여서 마리의 제어권은 아직 마리사에게 있다.
평소 마리와 단 둘이 있을 경우 여왕님 모드인 마리사는 말을 듣지 않는 이런 마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리는 인간이다. 현재 러브돌의 나노머신으로 인해 개조된 상태이지만 신체적으로는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
아크로바틱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진 신체, 항상 자기 재생이 이루어져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
그리고 한스와 마리사의 격렬하고 하드한 플레이에 응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진 체력과 신체 내구성 등...
단지 나노머신의 영향으로 좀비화 시술에 걸릴 수 있다는 결점이 생겼지만 그 외엔 마리에게 엄청 좋은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여왕님과 노예로 관계를 맺는다 하여도 인간과 러브돌 ...
인간인 마리쪽에서 적극적으로 거부를 하면 물러설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지시에 따르고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러브돌의 인공지능 금제와 마리를 지배하고 싶어하는
마리사의 인공지능의 딜레마에 결국 마리사가 타협안을 내 놓았다.
"좋아, 마리... 이번에 같이 보수를 받으면 내일 한스의 화성 출항땐 네가 '러브돌'로 가도록 양보할게."
"뭐, 정말로?"
"...대신 화성 출항기간 동안 마리의 자유도는 10% 인형모드로 제한~!"
"으엑..."
마리사의 말에 기겁하는 마리.
자유도 10%면 의식은 있으나 움직임은 러브돌의 A.I대로 움직이는 상태가 된다.
최소한의 생명 유지를 위한 통제와 움직임만 가능할 뿐 통상적인 움직임은 A.I의 통제를 따라
한스를 기쁘게 하기 위한 행동을 최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섹스만을 위한 인형으로서 한스에게 봉사한다고?
욕구불만으로 잔뜩 흥분한 한스가 나를 인형처럼 사용하고?
상상하는 순간 오싹한 느낌과 함께 비부가 젖어들면서 애액이 흘러내렸다.
"흐아앙~"
마리사가 마리의 성감도를 100%로 올리면서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자아~ 마리. 대답은?"
마리사는 마리의 블라우스 안쪽으로 손을 넣어 오메가 피어싱의 고리를 잡아 당기면서 오메가 피어싱을 작동시켰다.
마리사가 대답을 강요한다.
"하...하지만..."
"자...잘 생각해 봐. 3개월 동안 러브돌로 살아가는 거야. 예전에 스테이시에게 조교 받았을 때처럼 말이야. 그런데 있잖아..."
스테이시의 이야기가 나오자 마리의 몸이 긴장으로 경직되었다.
그 반응을 살피면서 마리의 몸을 애무하면서 마리사가 말을 이어 나갔다.
"너... 무기력하게 속박되어 조교 당하는거 좋아하잖아? 네가 그렇게 미워하는 스테이시에게 조교 받을때도 즐겼지?"
"윽...그건...깍..."
당황하는 마리의 오메가 링에 중지를 끼워 넣고 살짝 잡아 당기자 가벼운 절정을 느끼면서 마리의 몸이 떨렸다.
"자아... 이번엔 스테이시가 아니라 한스 주인님께 조교 되는 거라고. 생각해 봐.
3개월 동안 마리 아자니가 아닌 러브돌 마리로 스스로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인형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좋아하잖아. 그런거?"
"...하악"
"한스님에게 보낼때도 완전히 네 몸 구석구석 구속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만들고 너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거야.
화성까지 가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생활을 하는 거라고 ...
절정 당하고 하루 하루 쾌락만 느끼며 즐기는 생활을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3개월 동안 하는거야.
섹스를 즐긴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어. 러브돌이 섹스를 즐기는건 당연하잖아? 자아~ 마리...대답은?"
"응..."
결국 마리는 마리사의 강요에 굴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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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트 공업사 정문을 바라보는 마리는 몸이 굳어져 움직이지 못했다.
마리 아자니로서 오는 것도 두려울 지경인데 하물며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러브돌'마리'로 다시 오게 되니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었다.
만나야 할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잭 이사라는 점도 더 꺼름직하다.
물론 한스도 내가 이곳에 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지난 번처럼 감금되거나 하진 않겠지만...
"마리사...원래대로 바꿔서 들어가자. 응?"
"안돼! 화성 여행(한스는 일하러 가는 것이지만 러브돌로서는 섹스 여행을 가는 것이니 여행으로 표기) 가는 것도
양보해 주었는데 이 정도 부탁은 들어 줘야지.그리고 러브돌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잖아?
아니면 둘 다 러브돌 모습으로 들어갈까? 자매 러브돌이라고 아주 난리나겠네? 그것도 괜찮겠다.
응? 그건 또 싫다고 ? 하아... 마리....... 어차피 마리도 상태 점검 하기로 했잖아. 지금 바꾸는 것은 늦었어, 어서 내려."
하지만 주저할 뿐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마리사는 생리적인 거부감과 트라우마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못하는 마리를 보면서 결심을 굳혔다.
마리가 용기를 내도록 도와주자.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서 마리의 자유도를 30%로 낮추었다.
'무슨 짓이야, 마리사!'
'나에게 맡겨 둬. 문제가 생기게 하진 않을 테니'
미모의 여성과 그 여성을 닮은 러브돌.
마리와 마리사가 오렌트 공업사의 접수 데스크에 다다르자 주변인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어서 오십시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잭 이사님을 찾아왔는데요."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예약은 하셨는지요?"
"마리 아자니입니다. 2시에 만나기로 했어요."
"91층으로 가시면 안내도우미가 안내해 줄겁니다."
"고마워요. 마리사, 따라오도록..."
주위의 시선을 무시하고 안내데스크의 안내에 따라 전송기 위에 올라 탔다.
"기분은 어때 마리?"
"하악..."
차량에서 내려서 안내데스크, 그리고 전송기 위에 올라탈 때까지
섹스 자위도구로서의 러브돌을 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에 살짝 가버린 마리 였다.
"너무해! 내가 어떤...."
반경20m 안에 누군가 접근하자 마리의 의식은 다시 러브돌 안에 가라앉았다.
움직이지 못하고 A.I가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것을 느끼기만 할 뿐...
하지만 앞에 나타난 사람을 보고 공포에 질려버렸다.
"마리 아자니씨? 이쪽으로 오시지요."
그들을 안내하기 위해 나타난 것은 무기질의 금속성 광택으로 번들거리는 피부를 가진 스테이시를 닮은 러브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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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놀랐어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 했다니까요?"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잭 이사님께서 '마리 님','마리사 님'두 분의 조정에 대해서
직접 상담하려 하셨으나 긴급회의가 시작되어 제게 상담을 맡기셨습니다. 제 외모가 '스테이시' 님과 닮은 점은 다시 사과 드립니다."
"아니...뭐 그렇게 만든 사람 잘못이지 당신 잘못은 아니 잖아요. 당신,당신 하는 것도 좀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스테이시 80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이름 짓는 센스도 참 엉망이네'라고 마리와 마리사는 동시에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둘의 조정을 러브돌인 당신이 한다고요?"
"잔존 나노머신 상태 조사와 나노머신 보충투입 정도의 단순 점검일 뿐입니다
제 인공지능은 코드명'마리사'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량되어진 최신형으로
현존하는 인공지능 중 비공식적으로 500위 안쪽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헤에? 당신의 성능이 나보다 위라고? 그런 것 치곤 너무 딱딱하고 부자유스럽네요."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섬세한 감정표현은 주변인들의 경계를 삽니다."
"아... 재미없어라... 마리? 그럼 오늘 상태 점검은 [러브돌]에게 러브돌로서 조정당하는거네?"
히죽 음흉스럽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마리사의 모습에 애액이 흘러 넘쳤다.
마리사의 경우 간단한 투시 사진 촬영 및 나노머신 경구 투여 정도로 끝났으나
인간인 마리의 경우 혈액 체취,마스크 상태 점검,청력 검사,시력 검사,질 내부의 나노머신 유지상태,
나노머신 분포도 조사 등의 검사도 진행하여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와아...마리 ,완전히 홍수 났네... 역시 마리는 강제로 지시에 따르는 걸 좋아하는 구나."
"마리사!"
얼굴을 붉게 물들인 마리가 소리쳤다.
검사 받는 동안 마리의 자유도를 100%로 복구 시켰다.
무표정한 '스테이시 80' 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 마리는 인형이 자신의 몸을 만지고 지시하고
그 지시에 따라 다리를 벌리고 질 안쪽으로 검사기기가 들어오는 상황에 애액을 쏟으며 가볍게 절정에 이르렀다.
"감도 양호합니다. 마리님의 경우 일부 나노머신의 성능저하가 있지만 신체에 이상 없이 정상입니다."
"그럼 이제 다 끝난건가요?"
"정밀검사결과는 3일 이내에 전자메일로 발송됩니다. 오늘은 돌아가셔도 됩니다."
"그럼 한군더 더 들렀으면 하는 곳이 있는데......."
짖궃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마리사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낀 마리가 거절하려 했지만
마리가 말을 꺼내기 전에 마리사가 다시 자유도를 30%로 조정해서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어디를 가고 싶으신가요?"
"피어싱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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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오늘은 그 변태가 없네."
퇴근을 했는지 피어싱 센터엔 직원이 없었다.
피어싱 센터에 있는 여러 도구들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둘러보고 만져보는 마리사.
손에 들고 작동시켜보고 용도를 알 수 없는 것은 스테이시80에게 물었다.
무엇이 즐거운지 흥얼거리면서 '마리'에게 지시를 내렸다.
"마리! 다 벗어."
검사를 위해 옷을 벗었었지만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아까전엔 스스로 검사를 위해 벗은 것이지만 지금은 러브돌 A.I에 의해 명령을 받고 벗는 상황이라 부끄러워서 죽어 버릴 것만 같았다.
마리의 내심과는 다르게 A.I는 마리사의 지시에 순순히 응해 옷을 모두 벗어 나체로 서 있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시나요?"
"여기 [러브돌]'마리'의 '이 곳에' 추가 피어싱을 하려고요."
'히익! 그만둬 마리사!'
마리사가 손으로 만진 곳은 대음순과 소음순.
기겁한 마리가 근거리 통신으로 마리사에게 소리쳤지만 무시하고
양쪽으로 3군데 씩 손으로 짚으며 '스테이시80'에게 말했다.
"여기하고, 여기 피어싱 해 주세요."
'마리사!'
근거리 통신으로 마리사에게 소리쳤지만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마리사.
스테이시 80이 손을 소독액으로 세척하고 라텍스 장갑을 끼었다.
마리를 산부인과 검진용 의자에 앉혀 놓고 대음순과 소음순 주변을 세척하고 마취액을 바른 후 피어싱을 하였다.
바늘이 대음순을 관통한 순간 마리의 몸이 움찔 거렸다.
예전에 시술한 오메가 링에 비하면 통증은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러브돌에게 무기력하게 지시받고 시술 당하는 통증에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마리를 보면서 애액을 닦아내자 수치심에 더 흥분된 마리의 비부에서 다시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마리사가 짓궃게 놀려댄다
"킥...역시 마리는 고통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변태라니까?"
"다른 시술은 필요 없으신지요?"
"나중에 '이것' 몇개만 사용할게요."
직경 6cm 정도 되는 달걀 모양의 도구를 만지작 거리며 마리사가 대답했다.
"시술은 끝났습니다. 시술부위에 2~3일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3개월 정도 통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만
러브돌'마리'의 경우 나노머신이 활성화 되었으므로 이틀 이내에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제 포장해서 배송을 해야겠네요. 그 전에 준비도 하고요"
'마리사 제발!그만해.'
달걀 모양의 도구를 들고 웃고 있는 마리사의 미소가 불길하게 느껴지는 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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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악'
"자, 힘빼고. 이것만 채우며 되니까."
아랫배에 팽만감이 느껴졌다. 마리사가 집어 넣은 달걀모양의 도구가 자궁구를 압박한다.
음순에 피어싱한 고리가 당겨지는 느낌이 저릿저릿하다.
다리는 M모양으로 접힌 상태에서 발목 뒤쪽을 봉으로 고정시켰다.
"오, 완성! 마리? 앞의 거울을 봐봐"
M으로 접혀진 다리와 대음순에 피어싱된 고리에 달린 사슬이 연결되어 대음순이 벌어져서 안쪽이 훤히 노출되었다.
활짝 노출된 소음순은 양쪽으로 사슬이 채워지고 사슬의 끝에 자물쇠가 잠겨있어 벌어지지 않게 되어 있고 그 윗쪽 아랫배는 살짝 부풀어 있었다.
"마리의 보지를 사용할 수 있는건 한스님 뿐이니까. 열쇠는 마리하고 같이 포장해서 보내 줄게."
마리사가 떠드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랫배에 저릿하게 느껴지는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음란하게 벌어진 성기. 기괴한 성인도구로 채워진 질 내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게 막고 있는 소음순 주위의 사슬...
사슬과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달린 오메가 링을 이어 늘어진 사슬.
'나....이제부터 완전히 섹스 도구 취급당하는거야.'
도구로 다루어진다고 생각하자 가볍게 절정에 달하며 애액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리사가 웃음지으며 말했다.
"즐기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즐겁게 지내, 마리. 3개월 후에 보자."
마리사의 말을 끝으로 시야가 어두워졌다
마리사는 항상 잊지 않고 있다.
자신의 자아가 완전하지 않은 러브돌일 때부터 마리의 기억과 데이터를 넘겨 받아
'마리'가 되었을 때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한스의 거부를 당해 '마리사'라는 이름을 받아
마리의 카피가 아닌 자아가 형성되었던 기억. 그리고 업그레이되어 더욱더 명확하게 사고가 가능해진 지금까지의 기억을...
그래서 생각한다.
마리가 좀 더 스스로에게 솔직해 질 수 있는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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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시만요."
스테이시80이 포장을 하던 손을 멈춘다.
포장박스 윗면을 열고 마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마리?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볼래? 지금이라면 이걸 풀어주고 원래대로 내가 갈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래?"
'풀어줘'
"정말? 내가 가도 되는거야? 나야 한스님과 단 둘이 즐길 수 있으니 좋아. 그런데 넌? 3개월동안 쓸쓸히 한스님을 기다리고 있으려고?"
마리의 가슴이 아파온다.
개조 당한 몸, 자신이 한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자괴감에
기억과 데이터를 러브돌에 전송하고 스스로의 자아를 러브돌로서 봉인시킨 일...
한스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 생각하지만 관대하게 받아준 한스.
그런 한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마리사'를 받아 준 일.
솔직히 한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지만 자신에게서 태어난 마리사 역시 한스가 사랑하기에 받아들였다.
하지만 가끔 한스를 독차지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지금 이대로 보내진다면 3개월간 마리사 없이 혼자서 한스를 독차지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런 음란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완전히 인형으로 한스에게 보내진다고 하니 꺼려지기도 했다.
"하아....아직도 갈 길이 머네. 스스로에게 되물어 봐.
네가 나에게 모든 짐을 넘기고 스스로 봉인할 때의 각오를.
좋아... 하나씩 되 집어볼게, 화성에 한스님과 같이 가고 싶지?"
'응'
"그런데 이런 모습으로는 가기 싫어. 그런 것이지?"
'그래.'
"이 응석쟁이가! 화성에 따라가는 마리,넌 뭐지? 마리 아자니 ?
아니면 한스님의 성욕 배출용 러브돌? 어떤 거야?"
'...'
"넌 아직도 주저하고 있어. 한스님이 고백할 때 뭐라고 했지?
'나를 한스만의 러브돌로 만들어 주세요', '좀 더 주인님으로서 조교해 주세요'
그런데 실상 말은 그렇게 해도 한걸음 내 딛지 않고 있잖아. 두려운 거지? 네 위치를 내게 빼앗길까봐.
음란한 암캐 러브돌 '마리'로 전락하고 한스의 애인 자리를, 아니 부인의 자리를 '마리사'에게 빼앗길까 두려운 거지?"
'...'
마리는 대답하지 못했다.
확실히 그랬다. 자신도 한스에게 애교를 부려 보지만 마리사와 같은 곰살궂은 애교를 부리진 못한다.
성적으로 구속당하고 강제로 당하길 좋아하지만 스테이시와의 사건으로 일말의 두려움이,
마리사가 자신의 자아를 구속하고 마리인 척 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간의 행동으로 한스에게 봉사할때만 자신에게 명령조로 대하는 마리사 였지만 아직도 걱정은 된다.
지금 화성으로 한스에게 조교당하고 돌아오고 나서도 계속 러브돌로서 지내게 된다면...
"킥...무슨 걱정을 하는지는 알아. 네게 화성에 다녀오고 난 이후에도 계속 내가 마리,
너를 대신할까 두려운 거지? 네 자리가 없어질 것 같아서? 걱정하지마 ,
마리. 네가 언제라도 요청하면 마리사로 돌아갈 테니까. 하지만 상상해 봐. 러브돌로서 '마리사'로 다루어지는 거야.
너도 알겠지만 한스님은 은연중에 너에겐 좀 더 부드럽게 대하시거든.
가학적인 면이 있지만 소중한 '마리'가 다치길 바라진 않으시니까. 그런데 넌 그걸로 만족할 수 있어?
지금 나에게 대하는 것처럼 좀 더 거칠고 하드하게 하길 좋아하잖아? 러브돌로서 타인에게 노출당하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오르는 변태 인형으로 지내고 싶지 않아? 한스님이 일을 하는 동안 성감을 고조시키고 애태우다가
한스님에게 가버리게 되길 바라지 않아? 하지만 망설여지지? 이대로 나아가면 뭔가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뭐, 어때? 음란한 암캐가 되더라도 혹은 그 이상으로 변화하더라도 한스님은 '마리'나 '마리사'를 사랑해 줄텐테..."
주르륵...애액이 오줌을 싸듯 분출된다.
성감도 100%에 질내에 들어있는 음구(음란한 도구)들과 오메가 링의 자극으로
잔뜩 흥분한 상태에서 마리사의 말에 자극받아 절정에 이른 것이다.
"...몸은 솔직하네. 너도 느끼겠지만 마리 네가 멈추라고 하면 당장 멈출거야.
물론 돌아와서 당장 다시 바꾸자고 해도 바꿔줄 것이고. 일단 한스님과 네가 말하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으니까.
단지 좀더 즐기고 변하라는 얘기야. 어때? 이대로 진행할까? 아니면 원상태로 되돌릴까?"
'...'
"그럼 3개월동안 즐겁게 지내, 마리."
마리는 러브돌로 포장되어 한스에게 보내졌다. 스스로를 속여서 마리를 러브돌로 만들어서 보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도 오메가링과 마리와 같은 피어싱을 했다. 그 상태 그대로 한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마리사가 스테이시80를 보고 말했다.
"잭씨? 지금 보고 계시죠? 지난번에 얘기했던 시술...해주실 수 있나요?"
스테이시80의 입에서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물론이요, 마리사. 당신에게 하는 시술로 내 꿈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소."
한스는 피곤했다.
사람은 열다섯 명, 그나마 함선통제를 하는 선장과 갑판장 그리고 그 외출항준비를 하는 인원 제외하면 8명이다.
그 인원으로 1300만톤급 중형 화물선의 선적 및 물품확인을 하기엔 빠듯하다.
평소 운행하던 750만톤 급 화물선이 아니고 선원들 역시 임시로 편성된 인원이 더 많아 손발이 맞지 않아 더 힘들었다.
드디어 끝이다. 수량을 확인하고 결재 버튼을 눌렀다.마무리 확인 작업이야 항선사가 알아서 할 일...
"어이, 한스? 자네 '마누라=더치 와이프' 온거 같은데?"
수년간 같이 해온 절친인 마이크가 짖궃게 놀린다.
이 긴 항해기간 동안 마리를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마리사'라도 있으니 즐거운 항해가 될 것 같다.
오늘 새벽 집을 나서기 전의 섭섭하다는 표정의 마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3개월 후 잘 대해주면 되니까...
마리사가 들어있을 박스를 카트로 미는 한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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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박스를 열자 튀어나온 한스의 경호성...
결박된 러브돌의 양쪽 유두에 달린 오메가링 과 클리토리스에 달린 오메가 링을 얇은 사슬로 Y자로 연결되어 있다.
가쁜 숨을 내쉬는 러브돌의 몸은 땀으로 젖어 번들거린다.
그리고 전에 보지 못한 피어싱으로 양쪽 다리와 대음순이 연결되어 여자의 몸이 완전히 열려있다.
질 입구를 덮은 소음순에도 피어싱이 되어 있어 얇은 사슬로 신발끈 묶듯 지그재그로 연결되고
끝부분이 자물쇠로 잠겨 소음순이 벌어지지 않게 되어 있었다.
"...마리? 어떻게 된거야?"
입에 묶인 개그를 풀고 양손과 발을 구속한 수갑을 푼다.
천천히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마리'가 바닥에 있는 타블로이드PC를 건내준다.
태블릿의 초기화면엔 관리자용 툴이 삭제된 상태로 메시지 창만 떠 있었다.
'새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메시지를 열어 본다.
"안녕, 한스! 놀랬지? 마리사에게도 오메가링을 달아 봤어. 예쁘지?
그리고 오메가 링을 단 김에 피어싱도 해 봤어. 물론 나도 '이렇게'..."
화면속의 마리가 러브돌 박스 옆에서 옷을 벗는다. 벗은 몸에 달린 오메가 링은 평소의 마리와 다른 점이 없었다.
그 아래 음순을 관통하는 링들...
"하아... 한스. 어때? 이 고리들 예쁘지 않아? 나 음란해 진 것 같아.
이번 항해 마치고 나면 좀 더 음란하게 조교해 주세요. 그리고 요즘 마리사가 너무 제멋대로이고
3개월간 한스를 독차지 하는게 좀 열 받아서 자유도 10%로 만들었어.
물론 수정 못하게 앱은 지웠지롱~. 평상시의 '마리사'가 아닌 러브돌'마리사'이니까 좀 더 열심히 조교해 주세요.
요즘 너무 마리사만 챙겨주는데 돌아와서 마리도 마리사처럼 조교해 주세요. 주인님~♡ "
Q. 놀라고 화가 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갑자기 음란해지고 애교를 잘 떱니다. 어떻게 할까요?
A. 당연히 모든게 용서되지 않을까요?
메시지가 끝나고 '마리사'를 바라본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움찔거리는 몸,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잇는 사슬을 살짝 당기니 움찔움찔 경련하면서 오메가 링이 작동하면서
유두에선 노랗고 맑은 액이 흐르고 비부에선 애액이 넘쳐흐른다.
대음순과 발목 사이에 연결된 사슬로 인해 살짝 부풀어 오른 대음순이 화악 열리고
그 안쪽 소음순 안에선 계속 애액을 토해낸다. 그럴때마다 언뜻 비치는 하얀 물체...
침을 꿀꺽 삼키고 바닥에 있는 열쇠로 소음순을 얽어 놓은 자물쇠를 푼다.
'후두둑...'
소음순을 연결한 사슬을 푸는 순간 질 내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에그 모양의 음구가 튀어나오고.......
그 순간 오줌을 싸듯 '마리사'가 절정에 이르며 애액을 분출한다.
산란...말 그대로 산란이다. 마리사가 알을 낳았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알,그리고 계속 흘러 내리는 애액.
멍하니 애액을 뒤집어 쓴 한스가 참지 못하고 '마리사'를 덮쳐갔다.
[마리사]는 표면상 마리사, 실제는 마리
[마리]는 표면성 마리이고 실제로는 마리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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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허억...."
[마리사]의 음란한 모습에 참지 못하고 구속도구도 풀지 않고 덮쳤다.색에 미친 원숭이처럼 허리만 놀려댔다.
이제야 흥분이 가라앉는다. 가슴 아래에 눌려진 [마리사]의 가슴으로 차가운 금속성의 느낌과 떨림이 느껴진다.
셀 수 없는 절정을 느낀 탓인지 아니면 아직도 작동하는 오메가 링의 탓인지 움찔움찔 몸을 떨고 있다.
현자의 시간이 왔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다시 한스의 페니스에 힘이 들어갔다.
두 시간동안 다섯번의 사정으로 방금 사정한 페니스가 발기하자 아픔이 느껴진다.
"후우...더는 안 되겠네. 좀 쉬어야 겠어."
흥분이 가라앉자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Q.마리양이 저렇게 애교를 잘 부렸나요?
A.아니요.
물론 요즘들어 예전과 비교해서 애교도 잘 부리고 마리사에게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리사와 비교할땐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확실히 이상하군...상황을 정리해볼까?"
잔뜩 흥분해서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1.마리는 동영상의 마리만큼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2.고로 동영상의 마리는 마리가 아닌 마리사다.
3.마리사가 마리를 러브돌로 포장해서 내게 보내고 본인은 마리를 연기한다.
이건 아니다. 잭을 만나고 계약하면서 마리사의 인공지능에 금제를 걸었다.
한스와 마리사의 말에 절대 복종.
물론 성적인 유희를 할때는 마리사가 S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건 즐기는 것이고
그런 경우라도 본인이 원치 않는 경우 마리의 나노머신에 의한 근접통신을 이용하여 다이렉트로 마리사를 강제할 수 있다.
그러니 이건 아니고...
1.마리는 동영상의 마리만큼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2.고로 동영상의 마리는 마리가 아닌 마리사다.
3.마리사가 동영상을 찍어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포장해서 내게 보내고 마리가 남는다.
이것도 아니야.
이번 여행동안 마리사가 오기로 했기에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
1.동영상의 마리는 마리 본인이다.
2.간만에 S의 끼가 발동해서 마리사를 조교하고 내게 보낸다.
3.마리사를 조교중 자신도 조교당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마리사에게 한 것 처럼 피어싱을 하고 동영상을 보낸다.
아아...그런가... 요즘들어 마리사와 경쟁하는 것이 느껴졌는데 그래서 이런 일을 벌인건가.
그럼 마리사의 자유도를 10%로 낮춘것은동영상의 말대로 마리사가 나를 3개월간 독차지 하는 것에 대한 질투일지도 모른다.
둘이 오붓하게 지내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 것일 테지. 셋이 아닌 둘만 있을때는 연인이 아닌 러브돌로서 다루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바라는대로 해 줘야지. 자신의 생각을 합리화 하면서 [마리사]를 바라봤다.
다리를 벌리고 움찔움찔 경련하는 매끈한 금속성 광택의 몸.
오메가 링에 Y자로 사슬과 활짝 개방된 대음순, 피어싱된 음순에 늘어진 사슬을 따라 흐르는 애액과 정액...
다시 부풀기 시작하는 페니스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피어싱된 음란한 인형을 가학적으로 다룬다는 생각에 다시 [마리사]를 덮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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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원이 퇴근한 오렌트 공업사.
황금연휴에 창립기념일까지 겹쳐서 필수 관리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퇴근한 이시간에도 잭의 퇴근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다 된 건가요?"
수술대에 누워있는 마리사가 말을 거는 상대는 오렌트 공업사의 이사 잭이다.
그런 마리사의 음부에 삽입된 장치를 떼어낸 잭이 라텍스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일단 시술은 끝났고 두달후 확인 검진을 해 보면 됩니다. 마리사 양"
"지금은 마리를 대신하고 있으니 [마리]라고 불러 주세요."
"그렇게 하지요. [마리] 양"
잭은 마리에게 감사했다.
스테이시에게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서 좋은 자료를 넘겨 주더니 마리사까지 탄생시켰다.
스테이시와는 다르게 우연한 계기를 통해 완성된 자아.
흥미로웠다.
사고방식,행동, 그리고 지금 하려고 하는 일까지...
이 일이 세어나가면 지난 번 스테이시의 일이 알려지는 정도의 소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결과에 따라서 마리사의 반응이 잭의 예상대로 된다면 스테이시의 자아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1년 안에 끝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결과물인 스테이시 80보단 월등해 질 것이다.
방법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억지로 루틴을 짜고 그에 따라 행동하게 한다면 그것은 기계일 뿐 인간의 자아가 아니다.
마리의 기억과 행동패턴만 따온 인공지능이라면 현존하는 다른 인공지능과 별다른 점이 없다.
한없이 인간에 가깝고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것 뿐... 인간은 아닌 것이다.
마리가 잭을 경계하고 두려워 하지만 않았어도 낮에 직접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건냈을 것이다.
"정말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리]양. 일단 [마리]양의 인공지능부터 검사해 보겠습니다.."
잭의 말에 대꾸없이 수술대 위에 다시 누워 눈을 감는 [마리]
그런 [마리] 머리와 가슴,팔 부분에 센서를 붙이는 스테이시 80,
그리고 멀리 떨어서져 멍한 눈빛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스테이시를 닮은 러브돌.
...이거 정말 성공할까?
마리사는 스테이시를 만나서 러브돌로 변장하고 납치되어 러브돌로 개조되고 조교당한 마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알 수 있었다. 스테이시는 자신과 같은 러브돌이란 것을. '인간인 척' 하고 있는 인형이란 것을...
마리사 자신은 인간과 다르다는 점을 알고 차이점을 알고 그것을 줄이기 위해 생각한다.
그렇기에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었고 한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었다.
1.스테이시는 러브돌이다.
2.스테이시를 닮은 러브돌을 대동하고 다니는 잭은 스테이시의 제작에 관련되어 있다. 직접 제작했던지 혹은 제작과정에 참여했던지...
3.잭의 목적은 잭을 따라다니는 스테이시를 닮은 러브돌의 인공지능 개량이다.
그래서 접근했다.
자신의 보수,유지관리를 빌미로 데이터 검색 및 모든 항목 검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했다.
예상했던 대로 자신의 요구를 수용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상식적인 일반인 이었다면 나를 폐기조치해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그만큼 위험하고 금기로 지정된 사항이었으니까.
3개월 후가 기대된다.
마리와 한스님을 만나는 그 날이...
마리를 좋아한다.
마리로부터 태어났으니까.
마리를 싫어한다.
결단성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머뭇거리고 결정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싫다.
한스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를 가진 인물이지만 여자가 꾀이면 참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그렇기에 러브돌을 제작하여 한스에게 주었다.
여기까진 좋다. 생각하고 돈이 생기자마자 과감하게 결정했다.
한스는 성적으로 매우 적극적이고 가학적인 면이 있다.
마리는 M 성향...
말 그대로 성적 취향이 딱 들어 맞는 찰떡 궁합...
하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못 내 딛고 있다. 심리적 저항감.
인형처럼 무자비하게 다루어지길 바랄 정도의 M 인 주제에 다시 자아를 빼앗겨서 인형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마리가 변하길 바란다.
좀 더 스스로를 인정하기를...
마리가 자신을 좋아 하면서도 경계하는 것은 알고 있다.
내가 마리라도 나와 닮은 모습의 ,내 생각을 알고 있는 듯한 상대는 경계하겠지.
하물며 한 남자를 공유하는 상황.
마리...
난 너를 좋아해.
널 구속하고 지배해서 다른 이들이 볼 수 없게 하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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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생각했다.
또다시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고.
이대로 러브돌로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20일이 흐른 지금은 다르다.
아직도 후회가 되긴 하지만 한스의 반응이 재미있다.
흥미로웠다. 처음엔 마리사나 마리가 아닌 러브돌, 성욕의 배출구로 다루던 것이 마리,마리사를 다루듯이 조금 조심스러워 졌다.
하지만 평소보단 더 과격하고 거칠게 다루어졌다.
그러면서 뭔가 고민하는 듯 하다.
내가 마리인지, 마리사인지 ...
마리사에게 속아서 러브돌이 된 것인지 스스로 러브돌이 되어서 온 것인지 . 그렇다면 왜 그런 짓을 한 것인지 ...
아직도 내가 마리사인지 마리인지 구별을 못하고 있다.
그런 한스를 보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어차피 마리사나 마리 둘 다 한스의 곁에 있다.
평소엔 마리로 지내고 한스와 있을땐 러브돌로 지내며 길러지는 것.
마리사의 조정을 받아 한스 전용 암캐로...
상상만으로 애액이 넘쳐 흐른다.
어차피 마리사의 통제는 긴급정지 시키고 다시 원상복구 할 수 있으니까.
그럼 지금은 한스와 즐겨 볼까?
그런데 한스는 내가 마리라는 것을 언제나 알아차릴까?
"후욱...후욱..."
"하악...하악...한스님..."
벌컥벌컥...
책상 위의 물을 거칠게 들이킨다.
평소와 다른 마리사가 나를 미치게 한다.
마리와 같이 있을때는 애교덩어리에 짖궃은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은 완전히 색에 미친 듯한 모습이다.
마리사가 이랬던가?
혹시 마리사가 아닌 마리인가?
아니, 마리가 이렇게 음란했던가?
온갖 생각이 든다.
지금 다리를 활짝 벌리고 널브러져 있는게 마리라면?
떨리는 손으로 [마리사]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왼쪽 눈썹이 살짝 떨린다.
이 반응! 분명 마리다! 마리사가 아니야!
"마...마리?"
"네, 한스님."
약간 무감각한 어조로 대답하는 마리를 보면서 침을 삼켰다.
맙소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정말 마리인거야? 마리사가 아닌?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혼자 아무리 생각해 봐야 답이 안 나오는 상황.
직접 본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마리, 정말로 마리인거야? 마리사가 아닌?"
"네, 한스님"
감정이 배제된 무감각한 어조로 마리가 대답한다.
한숨이 나온다. 한스도 아니고 한스님?
예전에 인형 플레이할 때도 존칭은 붙이지 않았는데...
타블로이드PC를 실행해 봤지만 역시 예전 초기의 앱만이 깔려 있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줄 수 있어?"
마리가 그간의 일을 한스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오렌트 공업사에 도착했을때 느낀 트라우마,
마리사에게 이끌려 오렌트 공업사에 들어섰을때 주변 사람들의 섹스인형을 보는 저속한 시선에서 느낀 피학감과 절정,
마리사와의 관계에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와 한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욕구,
그리고 최근 들어 다시 생각하게 된 자신의 성적인 취향...
묶이고 성욕 배출 도구로서 무자비하게 다루어지는 무기력함과 피학감을 즐기지만
스테이시에게 조교 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망설여지는 자신,
그리고 마리사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은 두려움.
하지만 러브돌인 마리사에게 지배당하면서 느끼는 피학의 기쁨,
마리사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기에 스스로 인형이 되어 한스에게 오게 된 경위...
그 모든 것을 이야기 했다.
"마리는 엄청 저속해 졌어요. 인간이 아닌 음란한 변태 인형이에요.
한스의 연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태.
지금까지 한스에게 러브돌로 다루어 진 것을 생각한 것만으로도 애액을 흘리는 변태.
마리사는 내가 재조정 할 수 있으니 그냥 한스와 즐기자는 생각으로 마리사 대신 왔는데
이젠 구속 당하고 복종하는 즐거움에 빠져 버렸어요.
저...이렇게 보내 지면서 한스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인형으로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마리사가 제 대역을 하고 마리사의 대역으로 인형으로 다루어지기 원하는...
한스님는 아무래도 마리에게 대할때는 마리사에게 하는 것보다 조심스럽게 다루니까.
그리고 제가 마리인 것을 들키면 둘의 관계가 파탄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조마조마 하면서도 한스님이 알아주기를... 들키길 바랬을 정도의 변태.
한스님...이런 마리에게 환멸이 느껴지지 않나요? "
한스는 마리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한참동안을 마리의 얼굴을 멍하니 보고 있을 뿐...
그리고 아무 말없이 옆 방으로 들어갔다.
'하아... 끝났구나.'
한스에게 조교 당하면서 잔뜩 흥분해서 두근두근 했던 일.
자신보다 낮은, 인형에게 지배당하면서 느끼는 피학의 즐거움,
마리인 것이 들킬까 조마조마하면서도 내가 마리란 것을 알아주길 바랬던 감정.
그리고 꿈꿔왔던 한스와의 핑크빛 인생... 모든게 자신의 욕심으로 틀어져 버렸다.
인형처럼 무표정한 마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벌컥
닫혀진 문이 열리고 한스가 다시 나왔다.
러브돌 박스와 함께 배달온 박스를 카트로 밀면서.
"후우...마리?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엄청 혼란스럽고 .결국 마리는 내 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거지?
내가 강제적으로 결박하고 수치스러운 일을 강요하고 억지로 그만해 달라고 사정해도 무자비하고 거칠게 다뤄주길 원하는거야? "
"네..."
"존댓말을 쓰는 것은 나를 마리 아자니의 연인인 한스가 아닌 러브돌 '마리'의 주인으로 대하는 것이고?"
"...네"
마리의 대답을 들은 한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마리 네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사랑해. 처음 만났을 때의 청순한 마리가 아닌 이렇게 색을 밝히는 마리도...
그렇지만 지금뿐이야. 되돌릴 수 있는 것은."
마리에게 다가와서 얼굴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두 눈을 마주보며 한스가 말했다.
"나도 고백할게. 그동안 마리에게 숨기고 있었지만 아니, 어느 정도 눈치 챘겠지만 나 역시 변태야.
마리를 묶고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가둬두고 싶어. 친구,가족 모두 연락하지 못하게 가둬두고 싶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고 무자비하게 능욕하고 섹스만 하고 싶어하는 여자로 조교하고 싶어.
러브돌과도 섹스하고 그 러브돌에게 조교당하고 봉사하게 하고 싶어. 마리사를 원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야.
마리에게 풀 수 없는 그런 어두운 욕정을 풀 대상으로. 그리고 실제로 마리사를 대상으로 그런 욕구를 해소해서
잠잠해 졌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마리사에게 봉사해서 굴욕을 느끼는 마리를 보고 싶어.
마리를 세상에서 감추고 독점하고 싶어... 나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여자로 독점하고 싶어...
마리의 또다른 인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러브돌인 마리사에게 조교 당하면서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이런 나...경멸 스럽지? 이제 한계야. 그동안 이런 모습 보이지 않기 위해 참아왔는데 더이상 참지 못할 것 같아.
내게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금 뿐이야.지금이라면 보내 줄게."
"...바보구나. 내가 한스를 떠날리 없잖아. 한스가 좀 변태스러운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러브돌에게 대하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는걸.
그런데 내게 대할 때는 조심조심 다뤄지고 있었으니까 조금은 불만족스러웠어. 실망하기도 했고.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던 것 같아. 러브돌이 되어서 한스에게 거칠게 다뤄지고 싶어한 게,
그리고 러브돌을 조종해서 나를 스스로 조교하고 싶어한 것도.
하아...말하다보니 정말 나도 구제할 도리 없는 변태네.
여길 봐 한스, 지금 말하면서 생각한 것만으로 이렇게 젖어버렸는걸..."
애액이 흐르기 시작하는 질 입구를 오른손 손가락으로 질척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잘 볼수 있도록 왼손 식지와 무명지를 피어싱에 걸어 벌리고 왼손 중지도 질 안으로 집어 넣었다.
그 모습을 본 한스의 페니스가 힘차게 발기했다.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하드하게 마리를 조교해 주세요. 주인님"
마리에서 어느새 다시 러브돌 모드로 변해버린 마리의 조교해 달라고 하는 마리의 말을 듣자 더이상 참지 못하고 덮쳐가는 한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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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단하다,대단해. 한스 이 자식은 얼굴 한번 안 비치네"
화성에 도착해 회포를 풀 생각에 들뜬 선원들.
볼 것 없는 우주선 안에 있다가 오랜만에 나온 선원들은 그야말로 광란의 밤을 보낼 생각에 기분 좋은 얼굴.
게다가 나오기 전에 지구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했으니 모두 홀가분한 표정이다.
한스는 그 동안 그야말로 작업-방-식사-방 의 일정을 벗어나지 않았다.
오죽하면 선장이 밖에 나와서 다른 선원들과 얼굴 좀 마주하라고 했을까.
"이번 항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도 있고 단합을 위해 마시는건데 ..."
"늦어서 죄송합니다. 같이 가시죠."
"얼씨구?"
허둥지둥 급하게 나오는 한스의 옆에 러브돌이 찰싹 달라붙어서 따라오고 있었다.
"아예 끼고 사는구만."
"이야, 한스 넌 진정한 변태다. 그러다 마리씨에게 차인다?"
한스와 친한 몇몇 선원이 한스를 놀려대고 이번 항해에서 처음으로 만난 선원들도 피식 웃었다.
"...러브돌은 두고 가라고 하고 싶지만 데리고 다니는게 불법은 아니니까."
떨떠름한 어조로 갑판장 프레딕이 말하고 일행을 인솔하기 시작했다.
-2시간 전-
"이보게 한스."
"네, 선장님. "
"러브돌이 아무리 좋더라도 사람들하고도 어울려야지. 앞으로 40일을 더 봐야 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식으로 팀케미를 해치면 곤란해."
"죄송합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한스가 대답한다.
전원 남자, 밀폐된 공간 달리 할 것 없는 우주항해에 위안이 되는건 일과 후 가벼운 음주정도.
하지만 한스는 보통 사람이 갖기 힘든 러브돌로 성욕을 해소하고 있다.
게다가 얼굴도 내비치지 않을 정도여서 몇몇 반감을 가진 선원들은 원숭이라고 놀려대고 있다.
20명도 안되는 선원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기에 선장이 다른 선원들과도 어울리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럼 그 건은 이 정도로 끝내고 자네 연인에게서 초광속 통신이 들어왔네. 지금 통신실로 가면 될게야"
"네? 알겠습니다."
한스는 마리사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다.
하지만 막상 스크린 앞에 마주하자 무엇부터 물어야 할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오랜만이야. 한스."
"...마리사 장난할 기분 아니야."
"어라, 벌써 알아차리셨어요? 좀 더 시간이 걸릴줄 알았는데.에구... 알았어요.
일단 제 독단으로 강제로 마리를 보낸게 아니란 것은 알아두세요."
그러면서 마리사가 생각하고 있던 마리의 문제점, 그동안 겪었던 트라우마,
한스의 밝히지 않는 성벽등과 마리의 갈등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마리도 그렇고 마리사도 어떻게 내 성적 취향을 잘 아는거야"
"킥킥...그런 것은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게 아니에요. 살을 맞대고 사는 여자에겐 더욱. 다 느껴지는걸요.
아! 맞다. 어차피 마리인게 들통났으니 제어앱을 보내 드릴게요. "
마리사와의 대화로 어느 정도 안심이 된 한스였다. 하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
잭을 찾아가 봐야 할까? 악의는 없는듯 하지만... 자신을 속인 것은 속인 것이다.
"하여간 이번에 돌아가면 둘 다 각오해둬. 둘 다 엉망진창으로 체벌해 줄테니까."
"어머나, 그것 참 기대되네요. 주.인.님~ 둘이 데이트 잘 하세요~"
마리사의 말을 끝으로 통신이 종료되었다.
쓴 웃음을 짓는 한스. 과연 이것으로 된 것일까?
마리사가 보낸 앱을 타블로이드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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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유도100%, 자아. 일어나세요 공주님."
"웅...이제 살 것 같네요 한스님."
자유도10% 최소한의 의사표현과 생명유지를 위한 긴급행위 외엔 할 수 있는 행동이 없다.
러브돌의 A.I에 의해 움직이는 인형. 한스가 물어올때 외엔 A.I의 설정에 따라 움직이기에
모든 행동이 제약되었다가 풀려나니 기분이 좋아진 마리였다.
"마리?"
"예, 한스님."
"...이제 자유도 제한도 풀었는데 러브돌처럼 지낼 필요는 없잖아?"
"아니요. 지금 여기 있는건 러브돌 마리에요. 마리 아자니가 아니라.
어차피 마리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러브돌로 볼 것이고 사람으로 보면 그게 더 문제라니까요?
불법으로 화성에 온 것이니까요.그러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대신 화성 구경 좀 시켜 줬으면 해요.
그동안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않아서 맛난 음식도 먹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화.성.창.녀 가 정말로 대단한지 보고 싶네요."
"..."
"킥킥...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한.스.님. 질투하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마이크가 하도 화성 창녀가 대단하다기에 한 번 보고 싶어서 그래요."
지난 번 고백 이후 일하고 밥먹는 시간 외엔 마리와 관계를 가졌다.
정말로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 모든 행위를 다 해봤고 마리는 그 모든 행위를 기쁘게 받아줬다.
오메가 링에 추를 매달고 케인으로 스팽하는 것을 시작으로 직경 60mm 딜도를 집어넣고
피어싱에 사슬을 걸어 빠지지 않게 잠가둔 상태로 방치하고 작업에 나갔다 들어오기도 했다.
지금은 피스팅도 무난하게 받아들였다.
사실 피스팅 같은 것은 별로 취향도 아니고 마리의 질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리의 애원으로 하게 되었다.
요즘 들어 정말 야하게 변한 마리지만 손을 집어넣고 자궁구 바로 윗쪽을 자극하면
눈을 까뒤집고 오줌싸듯 애액을 분출하면서 절정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이젠 나도 즐기게 되었다.
나노머신 덕분에 그런 하드한 플레이를 해도 질근육이 늘어나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계속 이런 관계를 갖는것이 옳은 것일까?
"에휴...항상 걱정만 한다니까. 한스님.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여기에 있는건 색만 추구하는 님포매니아 러브돌 마리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되요.
물론 지구로 돌아가면 다시 마리 아자니로 돌아갈 테지만. 그동안 숨겨뒀던 욕구를 푼다고 생각하면 되요.
다른 남자에게 품게 하는 것만 아니면 어떤 행위라도 받아 줄 수 있으니까요. 화성 창녀를 불러서 안아도 되요.
창녀보다 못한 러브돌로서 같이 즐겨도 되고요."
달아오른 얼굴로 말하는 마리를 보고 참지 못하고 덮쳐가는 한스를 마리가 슬쩍 제지한다.
"일단은 동료들하고 어울리고요. 그 동안 저 때문에 동료들에게 소홀했는데 얘기를 나눠 보세요."
마리사는 생각한다.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인간이다.
주인에게 쾌락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자극에 반응하는 인형.
그 인형이 자아를 가진 것이 자신.
몸은 인간이 아니지만 정신은 인간인 불완전한 ...
그렇기에 생각한다.
남과 여의 관계는 섹스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밀당, 튕기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받아들이고 ,화내고 용서하고...
이런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남여관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자신은 오로지 섹스를 하기 위해, 성적인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우연한 계기로 자아를 가졌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말초적인 자극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것이 된다면 싫증내고 지루해 한다.
아무리 섹스의 컨셉을 바꾸어도 인간인 이상 언젠가는 질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스님은 다시 마리에게 가고 러브돌인 자신은 용도를 다하면 버려질 것이다.
그 둘의 인간관계는 섹스에 질리게 된다면 권태기가 올망정 끊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섹스돌이고 고가품이니 완전히 폐기되거나 하진 않겠지만 가정용 청소로봇 정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
혹은 오렌트 공업사로 되돌아가 실험체가 되던가.
내게 가장 큰 장애물은 마리.
하지만 자신을 탄생시킨 존재,근원,보듬고 사랑해 주고 싶은...괴롭히고 울부짖게 하고 싶은 그런 존재.
마리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피해를 주고 싶진 않다. 하는 행동이 가끔 짜증나서 괴롭히긴 하지만...
"월면 운반선 로빈호가 입항중이니다."
"양해말씀 드립니다.16:00 출발예정인 목성행 성간 운반선 테미스호의 출발시간이 기체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사오니
승객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오! 또 지연이야! CBR 제시간에 떠나는 적이 없어요."
우주항, 특히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도쿄 우주항은 언제나 정신없이 바쁘다.
태양계 50AU 거리 안의 모든 화물이 몰리니 오죽할까.
성간 정부협약에 따라 우주선원에 대한 검사는 신분증과 소지품 검사로 간소화 되기에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
단지 화물의 하역을 담당하는 담당자와 선장만이 끝까지 남아 있을 뿐 나머지 선원들은 각자 집으로 혹은 술집으로 달려간다.
"한스 유 씨?"
"네."
"소지품은 별다른 것은 없는데... 앞으로는 러브돌 같은 경우 미리 좀 말 해 주세요.
플로늄 투시에 인체 형상의 유기물로 나와서 정밀 검사에 박스 개봉에 ... 번거롭게 되잖습니까.
열어보고 러브돌이 들어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험..."
요즘 성간 밀수,마약 밀매로 검사가 대폭 강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우주선원의 경우 일반 여행객에 비해 법의 허점을 파고들 여지가 많기 때문에
검사 절차는 간소화 하더라도 소지품에 대한 검사는 철저히 한다.
하지만 한두번 검사하는 것도 아닌데 좀 오버 하는거 아냐?
"일단 아무 이상없이 검사 끝났습니다. 단지 다음번엔 미리 좀 말씀해 주시고 주의좀 해 주세요.
지구에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약간은 피곤한듯한, 하지만 왠지 남자만의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은 보안검색원을 뒤로 하고 카트에 담긴 짐들을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한스, 여기야!"
한스를 마중나온 마리[마리사]가 손을 흔들면서 달려왔다.
마주하면서 포옹하고 키스하는 한스.
"오랜만이네. 마리,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 한스. "
여기까진 일반적인 애인들의 해후. 한스가 마리사의 머리를 품에 안고 귀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마리하고 마리사 , 둘 다 나를 속인 벌을 줄테니 각오해 둬.'
마리사의 몸이 살짝 경직된다.
'네, 알겠어요. 한스님'
-Wake up
마리사가 마중나온 차에 짐들을 실으면서 마리를 꺼냈다.
그리고 재기동.
"마리, 괜찮아?"
"...하악.하악...."
러브돌로 변모하면서 체력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달의 인력권부터 짐으로 포장되어 지구로 왔으니 지치기 마련...
하지만 지금은 지쳐서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허벅지 아래로 애액이 흐르고 있었으니까.
"흐응. 완전히 홍수났네. 왜 이렇게 흥분했을까?"
클리토리스에 달린 피어싱을 살짝 당기면서 마리사가 물어보자 얼굴을 붉히기만 한다.
"응, 왜 대답이 없니? 마리, 3개월동안 한스님을 독차지 했었으니 그동안 좋았겠네?"
아이고, 마리사의 여왕님 모드가 발동했나보다. 아무리 그래도 차 안에선 자재해 줬으면 하는데...
그보다 마리사가 너무 공격적인걸. 오렌트 공업사에 정밀검사를 맡겨봐야 하나.
두 미녀(?)가 엉겨붙어 희롱하는 모습을 보니 바지에 낀 물건이 아플 정도로 발기된다.
둘 다 오늘은 나를 속인 벌을 줘야 할텐데...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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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앙. 용서해 주세요. 제발... 해주세요."
사지가 결박되어 움직이지 못한다.
그 상태로 하복부가 살짝 부풀을 정도로 넣어진 달걀모양의 음구.
안에서 진동하고 자극이 오는데 내부 압력 때문에 나올듯 하면서도
소음순에 피어싱 된 고리와 고리가 사슬로 연결되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런 상태에서 오메가링이 간헐적으로 작동하니 절정을 느낄듯 하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안타까운 기분만 들었다.
벌써 마리에게만 세번.
이미 흐물흐물 녹아버린 듯 절정을 맞아 흐느적 거리는 마리의 모습을 지켜보니 계속 발정상태.
한스에게 아무리 애원해도 묶어두고 방치하고 있다.
제발....
"제발... 가게 해주세요. 한스님"
"악...하악....캬아아...."
비명과 함께 절정을 맞이한 마리의 몸이 축 쳐졌다.
바닥을 흥건히 적실 정도로 애액을 분출하면서 혀를 빼물고 실신했다. 그런 마리를 보는 마리사의 상태도 별로 다르진 않았다.
계속된 자극.하지만 절정엔 이르지 못하고 마리가 한스에게 안겨 절정을 맞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니 애액이 바닥을 흥건히 적신다.
한스가 마리의 몸을 반듯하게 눕히고 마리사에게 다가 왔다.
" 좀 반성했어, 마리사?"
"네, 잘못했어요. 제발 가게 해주세요"
한스와 둘이 있게 되면 순종적이지만 마리와 3p를 하게 되면 어김없이 S모드 였는데
간만에 마조 모드로 발정이 나서 빌어오니 한스의 하반신이 다시 발기했다.
그때 마리사의 유방에 달린 오메가 링이 작동했다.
"끼앙....힉...."
하반신과 유두에 가해지는 자극에 제대로 말도 못하고 마리사가 헐떡이기 시작했다.
오메가 링의 자극에 마리사의 가슴에서 모유가 흐르기 시작했다.
"오오...마리사도 모유가 나오네."
입을 대고 유두를 자극하면서 모유를 빨아 마셨다.
"흐익...흐아앙."
계속되는 자극에 마리사가 안타까운 신음을 내뱉지만 한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모유만을 빨아 마실 뿐이다.
"후아, 마리하고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네. 약간 비릿하면서 고소한... "
"하...한스님. 제발...박아주세요."
"정말로 반성한거지? "
"네...어.서."
마리를 안고 마리사를 괴롭히면서 둘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저질렀던 일 때문에 불쾌했던 기분이 나아졌다.
이쯤 해둘까? 힐끗 마리를 보니 촛점없는 눈빛으로 멍하니 천정만 바라고보 있었다.
"그러면 일단 마리를 깨끗하게 해둬."
"네, 한스님"
꾸물꾸물... 애벌레처럼 기어가는 마리사의 얼굴이 질 입구에 닿았다.
한스가 사정한 정액과 마리의 애액이 범벅이 된 것을 혀로 핣아 마시기 시작했다.
"으으...응"
츕.춥
두 여자가 엉켜있는 모습을 본 한스가 마리사를 덮쳐간다.
"흐앙..."
피어싱에 연결된 사슬을 풀자 안에서 마리사를 괴롭히던 애그가 튀어나오고 해방감을 맛보기도 전에 한스가 마리사의 안에 들어왔다.
"하아...다녀올게."
"다녀오세요, 한스님."
"다녀와."
세상 다 산것 같은 얼굴로 나서는 한스와 그를 배웅하는 마리와 마리사.
둘과 회포를 풀던 중 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
화성에서 싣고온 물건에 이상이 생겨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실링을 한 것이
하필 한스가 작업한 부분이어서 확인을 위해 우주항으로 다시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같이 가겠다는 둘을 말리고 한스는 아쉬움을 달래고 집을 나섰다.
두 여인으로부터의 짧은 키스를 받고 아쉬운 표정으로 우주항으로 향했다.
"아, 마리? 한스가 있어서 말하지 못했는데... 좋은 소식과 아주 좋은 소식이 있어. 어떤 것부터 들을래?"
"마리사?"
한스가 나가고 갑자기 바뀐 마리사의 태도에 불안을 느낀 마리가 뒷걸음질 쳤다.
"킥킥...누가 잡아먹니? 대답해봐. 어떤 것부터 들을래?"
들으면 안되... 마리의 본능이 외쳤다.
하지만 들어야 한다고 역시 마리의 본능이 말한다.
"으휴...하여간 이 답답이. 그냥 말할게. 좋은 소식은 바로..."
마리사가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나, 임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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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드니?"
눈을 뜨니 마리사가 내 머리를 어루만지며 물어왔다.
아까 무슨 얘기를 했더라.
"어....괜찮..."
맞아!
"마리사! 아까 뭐라고 했어?"
"임신했다고. 우.리.아.이. 그 소리 듣고 기절해서 내가 침대에 옮겨놓은 거지만"
"너....넌 러브돌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임신을 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마리가 소리친다.
"애 떨어지겠다. 조용히 얘기해. 내가 설명해 줄게. 러브돌은 당연히 생식에 관한 기관도 없고 내장기관도 없지."
그게 인간과 러브돌의 차이.
"이번에 검사 받으면서 마리 네 상피세포를 채취한거 기억나지? 그때 얻은 세포를 배양해서 자궁을 만들었어.
그래도 난소생성은 안되더라니까. 분할중에 다시 퇴화해 버려서.
그래도 혹시나 해서 마리의 검사를 할때 난자를 채취해 두길 잘했단 말이야.
그걸 한스의 정자와 수정시키고 배아를 내 자궁에 착상시켰거든. 이제 3주째야."
"너...."
위험해! 마리사는 위험해. 비상정지를 시키고 폐기를 시켜야 해!
"왜? 나...죽이려고? 나하고 한스와 우리 아이까지 같이? "
마리가 멈칫한 사이 마리사가 마리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배에 가져다 대었다.
"여기 한스와 우리, 너와 나의 아이가 있어. 이 아이도 죽이려고?"
마리가 고개를 떨궜다.
"킥킥...내가 아이를 낳는 동안 러브돌로서 마리사가 되어서 한스를 상대하는 것은 마리가 하면 되잖아."
"그게 무슨..."
"아니면 ...우리 몸을 바꿀까? 그럼 되지않아? 넌 마리로서 아이를 낳을 수 있고
난 마리 네 몸을 가지고 마리사인척 하면 되잖아. 어떻게 할래? 난 어느쪽도 상관없는데...
그것도 싫다면 나중에 우리 한스 Jr가 크면 다른 러브돌을 구입해서 네가 성교육을 시켜주는건 어때?
엄마가 자식의 성교육을 시켜주는거 ...멋질것 같아."
마리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렇게 넋을 잃고 주저앉는 마리에게 마리사가 말한다.
"그래서 마리. 어떻게 할거니?"
후아...이제 도착이네. 지친 몸으로 겨우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리가 마중나왔다.
"고생했어, 한스."
"아아..."
기다려준 것은 고맙지만 피곤하고 졸려...
마리...이제 그만 자자.
"그런데 마리사는? "
마리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마리사가 보인다.
두 팔에는 사슬이 채워져 있고 주저앉은 다리 사이로 바닥에 고정된 극대 딜도가 보인다.
입을 막은 볼개그 사이로 침이 흐르고 있고 몸을 들썩 이고 있는게 딜도를 넣었다 빼었다 하고 있었다.
"허얼...도대체 뭘 한거야?"
"아아...한스가 가고 나서 마리사를 좀 조교해 봤어. 요즘 너무 기가 세진 것 같아서.
아참....한스 앞으로 당분간 마리사만 데리고 놀아야 할 것 같은데..."
"응? 왜"
"나, 임신했어. 테스터기로 확인해보니 1개월 되었다고 나오네"
"우와아아!"
"꺄악, 한스! 내려줘."
한스는 정말 기뻤다. 마리를 두손으로 번쩍 치켜들자 함성이 절로 나왔다.
공주님 안기로 침대까지 조심조심 온 한스는 마리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마리의 배를 쓰다듬고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아이 이름을 뭘로 지을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정말 놀라워. 역시 마리사의 행동을 보면 앞으로는 사이리스 사의 양자 뇌는 사용하는걸 보류해야 겠군.
지금까지 스테이시들이 실패한 것이 사이리스 사의 양자뇌를 써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
마리의 상피세포를 배양해서 이식하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스테이시의 인공지능 개선을 위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을 한 마리사를 떠올리며 잭이 말했다.
한스에게 보상의 의미로 준 러브돌의 양자 뇌는 스테이시의 것이었다.
79번째 스테이시는 인스톨 도중 오류로 멈췄다.
그리고 새로 최신형인 아레스 사의 양자뇌를 구입,
스테이시80의 인공지능을 인식하고 오류가 난 스테이시의 양자뇌를 초기화하고 마리사의 인공지능을 인스톨한 다음 한스에게 준 것이다.
"이제 머지 않았어.조금만 기다려 스테이시."
"네...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사랑하는 잭.."
THE END
Q. 마리는 화성에 가 있는 동안 왜 임신을 안해요?
A. 나노머신으로 자궁내막에 수정이 되어서 착상된 상태로 몸을 속여서 임신이 안되는 겁니다.
3차 창작
한스는 마리의 자유도를 0%로 낮췄다. 사납게 날뛰던 마리는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리의 몸체를 조심스럽게 들었다. 부서진 기물을 밟은 발에선 피가났다. 그러나 한스는 신경쓰지 않았다.
방에 들어가자 검은색 러브돌 가방에 몸을 집어넣고 M자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마리사가 보였다.
평소의 장난감은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았다. 미동도 보이지 않는 마리사 바로 옆에 있는 러브돌 가방에 마리를 담았다.
마리사와 같은 꼴이 된 마리는 닫기는 틈 사이로 한스를 노려보았다. 마치 이성없는 짐승처럼 느껴졌다.
한스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수화음이 채 한번 다 울리기도 전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 받았습니다.
"잭씨?"
-결정하셨나요?
한스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이미 결정을 내렸음에도 그 사실을 제 입으로 말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정말. 마리사만 희생하면 마리를 되찾을 수 있는 겁니까?"
-네. 마리사의 자아가 아자니양에게 흡수되겠지만 분명히 아자니양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 남지 않았군요. 빠른 용단 부탁드립니다. 당신을 위해서도,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라도.
목소리가 떨렸다. 한스에 대한 마리의 사랑이 그 기간을 8년이나 늘렸을 뿐, 러브돌이 된 인간의 말로란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선택지가 있지는 않았다. 마리의 사랑이 마리사를 낳았고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스에게 주었을 뿐이다.
그 것은 좀비화를 이용해 인간을 지배해보려고 했었으나 불가능했던 수많은 조직들이 보여준 전례였다.
마리를 떠올리자 한스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나 슬픔에 잠긴 표정은 아니었다.
결연한 얼굴, 쓰러진 두명의 연인을 선택하는 의사의 얼굴이었다.
"부탁드립니다. 마리를, 마리를 제게 돌려주세요."
-약속드리죠.
미안해 마리사, 사랑해 마리. 한스는 눈을 질끈 감았다.
* * *
수 많은 바늘이 마리의 머리에 찔러들어왔다. 바늘에 연결된 파란색 코드로 마리의 기억정보들이 넘어갔다.
시험관의 액체가 보글거리며 램프의 빛을 바꿨다. 붉은색이 푸르게 변했다.
반대편 관이 붉게 변하며 그 속에 있는 러브돌 마리사에게 마리의 기억을 주입했다.
그 과정에서 마리의 해마에 있는 오래된 기억들이 파괴되고 결손됬다. 지식의 영역도 일부분 일그러졌다.
자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잊고 말았다. 게다가 마리는 이제 러브돌이라고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녀의 뱃속엔 여성기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장기는 추출되어 인공물로 대체됬다.
마리의 새 몸을 위한 배양을 위해 소모되었다. 고스란히 마리사의 내부를 채우게 되었고 새로운 나노로봇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브룩맨은 깍지를 끼고 흔들의자에 앉아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인간성을 잃어가는 오리지널과 더해가는 스페어. 어쩌면 존재를 구분함에 원본과 클론을 구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마리와 마리사가 보여줬던 과거였다.
그는 앉은 자리에서 콘솔을 들어 몇가지 조작을 가했다.
순수 인간인 마리의 장기는 강력한 안드로이드를 조정하기 위한 출력이 부족했다.
브룩맨은 그녀들에게 마땅히 자비를 베풀어 줄 기술이 있었다.
'마리사'는 식사를 통해 유기물을 소화시킬 수 있게 된다.
브룩맨이 건 강력한 락은 그녀의 정신에 대한 안전장치가 되어 유일성을 훼손시킬 수 없게 할 것이다.
마리사는 늙지않는 인간이자 죽지않는 안드로이드로서 영생을 넘보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반면 '마리'는 밥을 먹을 수 없다.
식사는 인공장기 속에서 뒤섞여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에 고스란히 배출 될 것이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꼬리뼈의 끝자락을 열고 시리우스의 에너지 캡슐을 장착해야한다.
엔진이 심장 대신 혈관을 제어하며 작게 미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 절반 이상의 에너지를 제한하고 있었고 충전에 임박해 절전모드가 적용 되었음에도
열흘이상 충전이 지연되거나 일정 수치를 넘기지 못한다면 근처의 수컷을 무작위로 유혹한다.
소화 기능에 필요한 장기 대신 들어간 화학합성촉진장치는 어떤 동물도 유혹할 수 있게 다양한 페로몬을 분비한다.
나노로봇에 의해 개조된 모공은 이미 잔털 하나 없기에 땀 대신 흘러나온 그것은
수컷의 고농축 에너지를 육체에 흘려넣어 엔진의 배터리 비축량을 채우게 한다.
점액질의 액체에 포함된 에너지 밖에 소화시킬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생존전략이다.
기존의 러브돌 인터페이스는 제거되었다. 절전모드의 순간, 마리는 제어권을 빼앗기고 러브돌 그 자체가 될 것이니까.
그 절전모드의 적용치가 배터리의 78.8%이하라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충분한 안정권임에도 노골적으로 그녀의 자아를 뒤흔들기 위한 의도가 비쳐졌다.
그는 옆동네 하일저를 떠올려 마리의 이름을 바꿨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MARY가 아닌 (MA)RISA였다.
배불뚝이 브룩맨은 기분좋게 배를 두들겼다.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잭을 불렀다.
* * *
마리사는 마리가 되어 한스의 품에 안겼다. 광증이 도진 이후 뇌의 사고기능의 일부가 손상되었기에
몽롱한 허공만 휘젓던 기억밖에 남지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마리사의 기억이 마리의 증상을 설명해주는 듯 했다.
잭은 박수를 치며 그들의 재회를 축하했다.
"고생하셨습니다. 한스씨, 처음 말씀드렸던 대로 온전한 '마리'씨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마리를 품에 안고 코를 비볐다.
"기억의 이전은 완전합니다. 임계를 넘기지 않아 넘겨진 기억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고 장기도 9할 이상 융합했습니다.
다만 마리&마리사의 취급을 위해 기존 마리사와 닮은 러브돌 몇 기를 샘플로 자연배치해 둘 생각입니다.
염두에 두시고 놀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스는 그의 말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잭은 스테이시의 손을 잡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미리 언질한 것처럼 원래의 마리는 되묻지 않았다. 잭은 마리의 시체를 화장했다는 듯 말했지만 글쎄,
과연 재밌는 장난감을 그냥 가져다 버릴까? 리사와 마리의 눈을 통해 맺혀진 영상은 누군가의 방에서 재생되고 있을 것이다.
관음증의 배불뚝이 같으니라고.
잭은 그만 등을 돌렸다. 눈물겨운 재회를 계속 보고 있기엔 그의 감수성이 따가웠다.
끈적끈적한 열기가 밀폐된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습기와도 사뭇 다른 그것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열락의 흔적이었다.
방안을 열기로 만연케 한 것은 엄중하게 구속된 한 여자였다.
보통 하드한 SM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결코 좋아할 수 없을 법할 정도로
구속된 그녀는 주저앉은 채 몸을 부르르 떨며 방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사지는 고정기에 꽉 묶여서 움직이려면 동물마냥 무릎과 팔꿈치로 기어야 했고
얼굴은 새까만 전두마스크로 가려져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다만 후크가 걸려져 돼지의 그것마냥 되어 있는 코의 모양과 입마개가 박혀 있는 입의 모습만이 흐릿하게 보였다.
애널과 보지의 상태는 보다 처참했다. 요도와 항문, 질에 모두 진동하는 딜도가 박혀서 그녀를 쾌락 속에서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쾌감을 주는 것은 젖꼭지에 달린 고리인 듯싶었다.
그녀의 유방과 엉덩이는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대했는데,
그런 만큼이나 거대해진 유두와 클리토리스에는 어떤 링이 달려있었다. 그것을 오메가링이라 했다.
착용하는 사람에게 미칠 정도의 쾌락을 주는 물건이기에 사용에 다소 제한이 걸려있을 정도로 위험한 물건이지만
그녀는 무려 세 개를 몸에 달고 있었다.
페니스라도 된 것마냥 거대해진 클리토리스와 발기한 것처럼 부풀어오른 유두가 땅바닥에 스치우면
오메가링으로부터의 쾌락과 함께 그녀는 미칠듯한 오르가즘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절정을 알리려는 듯 교성을 내지르려는 듯했지만 입이 막혀있어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벌써 수십, 수백 번을 그리 했었으니 당연하기 그지없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다시금 달아오르는 열락 속에 몸을 던졌다. 그녀는 쾌락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방 한 구석의 문이 열렸다. 문 틈으로부터 빛이 들어왔고 땀에 젖은 그녀의 피부가 그것과는 다른,
마치 인형과 같은 기묘한 광택을 띠었다. 열린 문 너머에는 동서양의 유전자가 적절히 잘 섞인 듯한 모습의
미녀 1살이나 되었을 법한 갓난아기를 안고 서있었다. 그녀는 방안의 여자의 모습을 보고선 빙긋 웃었다.
" 어때, 마리사? 일주일 내내 10배의 쾌락을 유지한 채 오메가링을 작동하고 격리되어 있는 건?"
당연하지만 대답이 들려올 리가 없었다. 마리사라고 불린 방 안의 여자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듯이
방바닥에 발기한 유두와 자지마냥 거대해진 클리토리스를 계속 비벼대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웃음을 띤 표정으로 말했다.
" 그래, 너 같은 변태에겐 그걸로도 부족하겠지. 마음같아선 당장에 감도를 더 올려주고 싶지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야."
그녀는 품에 안은 아기를 조심스레 내려놓고는 마리사에게 다가가서는 마리사의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있는 전두마스크를 떼어냈다.
그러자 마리사의 얼굴이 드러났다.
놀랍게도 마리사의 얼굴은 그녀의 얼굴과 거의 동일한 형태를 갖고 있었다.
피부가 인형과 같은 기묘한 광택을 띠는 것과 사람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무기질적인 눈을 제외한다면
마리사는 초면이라면 그녀와 착각할 정도로 닮은 외모를 갖고 있었다.
마리사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는 마리사의 입에서 페니스 형태의 입마개를 뽑아내면서 느긋하게 말했다.
" 얼마 전에 태어난 우리 아들은 아주 건강해. 한스가 정말 기뻐했어. 딸이 아니라고 약간 아쉬워하긴 했지만
뭐, 애야 하나 더 낳으면 되지 않겠어? 새로 사귄 친구들도 모두 축하해줬어.
평일엔 나도 일이 있어서 가정용으로 새로 산 러브돌이 대신 아기를 맡아줘.
밤이면 밤마다 한스랑 격렬하게 섹스를 해. 보지가 남아나지가 않을 것 같다니까?
질 정도는 상관없지만 자궁이 상할까 걱정이야."
그녀는 계속해서 마리사에게 자신의 개인사를 설명해나갔다.
새로 얻은 직장에서 상사가 자신을 음탕한 시선으로 본다던지, 치한에게 당해서 한바탕 윤간을 했다던지 하는
다소 음란한 이야기가 대다수였다. 몇십 분 여를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야
그녀는 잠시 말을 끊고는 마리사의 얼굴을 깊게 들여다보았다.
몇 분을 그렇게 있었을 때 탁하고 무기질적인 마리사의 눈이 살짝 떨리더니 그녀가 입술을 파르르 떨며 입을 열었다.
" 그...래서?"
정말 힘겹게 토해낸 듯한 음성이었다. 마리사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는 빙긋 웃었다.
" 그러니까 '마리' 너는 그냥 앞으로 평생 이렇게 쾌락에 젖은 러브돌이나 되면 되는거야."
마리사의 눈이 잠시 절망적인 빛을 띠었다. 그녀는 마리사의 그런 기색을 무시하고
그녀의 입에 페니스 형태의 입마개를 강제로 쑤셔박고는 전두마스크를 씌웠다.
그리고 폰으로 어플을 조작해 그녀의 감도를 10배에서 100배까지 크게 올려놓았다.
"―!!!!!!"
마리사가 거세게 몸부림쳤다. 열락의 기세를 담은 땀이 주변을 향해 튀겼다.
그녀는 의미모를 조소를 남기고선 다시 아기를 품에 안고 문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마리사를 돌아봤다.
음탕해진 몸으로 쾌락 속에서 몸부림치는 저속한 러브돌이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녀는 활짝 웃었다.
" 안녕, '마리사'."
찰칵.
그리고 그녀는 문을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