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S남주한테 조교받는 찐 BDSM이 더 좋긴 하지만
남주한테 조교해 달라고 부탁해서 남주가 주인님이 되어주는 전개도 좋아.
진짜 본인 성향으로 나를 복종시키고 지배하려는 느낌은 없어도
남들에겐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취향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존재가 남주 뿐이라는 점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권력 구조에서도 주종 관계를 느낄 수 있고
이런 취향을 경멸하거나 기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주는 데서 오는 다정함, 애정이 좋아.
정말 나를 망가뜨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피학감은 없어도
나를 진심으로 다치게 하진 않을 거라는 안도감이 좋아.
BDSM관계에서 내가 M이면 M일수록 떨쳐 낼 수 없는 불안,
이런 내 모습에 환멸하지 않을까,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나는 거기에서 오는 피학감, 불안 그 자체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이런 관계도 안심돼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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