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귀 후기 및 소개글(스포일러 거의없음)
스토리 좋은 야겜 있음? 이라고 질문글이 올라오면 항상 색귀 해보라는 댓글이 있길래
어떤 게임인가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요번에 날 잡고 해보게 되었다
플레이타임은 5시간 40분 정도로 야겜들이 보통 1시간~2시간 정도면 끝나는데
색귀는 꽤나 플레이 타임이 길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마을에 대대로 숨어서
남자의 정기(정액, 근데 빨리면 생명까지 정액으로 싸버려서 죽어버림ㄷㄷ)를
흡수하여 살고있는
적귀,청귀,황귀,자귀,회귀,흑귀 이렇게 6마리의
색귀들을 토벌하기 위해 주인공과 무녀 여주인공이 싸우는 내용이며
챕터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챕터들도 1챕터 적귀,
2챕터 진짜 개꼴리는, 진짜 말도안되게 개꼴리는 청귀,
3챕터 황귀....
이렇게 챕터마다 테마되는 색귀들이 있고
주인공과 친구들, 그리고 조력자들이 각 챕터마다 색귀에게 사냥당하고
도망치다가 공략법을 찾은다음 사냥꾼이 되어
서로 패배시 죽는 사냥감이 되어 싸우는싸움이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점은
6마리의 색귀들은 모두 성격이 다르고 권능도 다르며 일부 색귀를
제외하고는 동료라는 의식이 없이 개인주의 성격이 강해서
서로 영역을 나누며 도와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색귀들마다 공략해나가는 방식이 다른데
예로 들자면
1장에 있는 적귀는 힘이 엄청 쎈 권능이 있어서
싸우다가 개빡치면 학교 건물 옥상을 부숴버리고
몸을 못움직이는 결계를 쳐도 결계를 힘으로 뚫어버리고
나무로 된 벽을 부숴버리거나 부숴지려고하는 건물 기둥을 억지로 잡아서
안부숴지게 하기도하고.. 그냥 헐크 그 자체다
엄청난 힘을 얻은 대신에 말과 지능을 잃었기 때문에 단순 무식하다
그래서 애의 압도적인 힘을 줄이기 위해 봉인 결계를 친다음에
싸워야하는데
그리고 처음에 봤을 때는 입이 엄청 찢어져서 빨간마스크인줄 알고 진짜 식겁했고
압도적인 힘이 약해지기 전에는 학교에서 추격신을 하는데
진짜 한동안은 야겜이 아니라 공포게임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너무 긴장되게 잘만들어놨다
초반에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2장에 있는 개꼴리는 청귀의 경우
진짜 진짜 존나 개꼴린다
걍 미쳤음
1장의 적귀가 압도적인 힘만 있고 지능이 퇴화된 헐크라면
2장의 청귀는 지능이 압도적인 색귀이다
색귀들은 자신의 색깔에 해당되는 색깔을 만지고 있으면
인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는데
청귀는 파란색(청색)을 인지하지 못하는데
막다른 길에서 플레이어가 청색 물체를 만지고 있으면
청귀가 갑자기 기모노 웃통을 까면서
갑자기 이런 멘트를 한다
근데도 안만지고 뻐팅기면
여기서 한번 더 벗어제끼는데
쉬이이발 플레이하고 있는 나도 홀린듯이 선택지를 눌러버렸다
아니 너 아오오니 보고도 흥분함?
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건 니가 이 게임을 안해봐서 그럼
그냥 이 게임하고 있으면
개꼴리는 청귀의 맘마통을 만진다 라는
선택지를 안고를 수가 없다니깐!?!?
하.. 그리고 이 청귀는 마조끼가 있어서
나는 너랑 섹스 안하고도 정기 빨아먹을 수 있음ㅋ
이러는데 와 그냥 쉬이이이벌 그냥 진짜 홀려버림..
진짜 이 꼴림을 참을 수 없어요
그리고 지능캐답게
자신의 권능을 이용한 공격을 잘쓰는데
청귀의 권능은 자신의 영역에 있는 여자들을 발정시키는 것으로
소꿉친구들이 다 발정나서 주인공에게 들이대는데
이때도 개꼴리고 심지어 청귀의 약점을 파악한 전투 때도
이미 발정나서 세뇌되어버린 여자 소꿉친구들이 방해한다
그 뒤 스토리는 챕터 끝날 때마다 반전 있는 요소들이 꼭 나오는데
와 이거 뭐임????????????
이라고 할만한 장면들과 스토리, 연출이 계속 나와서
5시간 40분을 이 게임을 했는데 전혀 안지루하고
계속 게임을 했다
그리고 3장 황귀는 장르가 갑자기 소년탐정 김전일로 변해서
추리물로 잠깐 바뀌는데
이 때도 엄청난 반전이 있어서 좀 충격먹었었다
그리고
내가 왠만하면 쯔꾸르 게임하면서 하다가 전투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지루해서 껐다가 다시하는데
이 게임만큼은 키고나서 걍 쭉 끝까지 다 달릴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챕터마다 나오는 색귀들도
초반에는 전투가 쉽다가
후반에 갈수록 엄청나게 강한 색귀들이 나오는데
강한 색귀는 반격 모션을 취해서 반격 모션 중 공격하면 내가 데미지를 입고
정면으로 오는 공격은 튕겨내서 안맞고
옆,후면으로 오는 공격으로만 피를 달 수 있게 하거나
순간 QTE 를 넣어놓고 공격을 패링하면
잠시 튕겨져나가는데 그 때를 노려서 후면을 공격을 넣을 수 있게 하는것 같이
패턴에 기믹을 넣어놓아서
전투가 전혀 지겹지 않았다
또한 C버튼을 꾹 누르면 체력이 1칸 회복되는 회복기가 무제한이라
전투중에 위험하면 도망다니면서 체력 회복시키고 플레이하면 되고
가장 좋은게 공략을 모르는 상태에서 잡히거나, 전투에서 패배하면
스킵 할래? / 계속 진행한다 둘 중에 하나로 나와서
전투에 자신이 없어도 최종장을 제외하고는 스킵이 계속 가능해서
편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언젠가부터 야겜 쯔꾸르 게임들을 하면서
어차피 이 겜도 원원원 게임처럼 몹 잡고 렙업치고 진행하고 보스 잡고
4천왕 나오고 반복이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게임은 진짜 개발자가 애정을 듬뿍 담아서 만들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후반에 갈수록 연출이 쯔꾸르의 한계를 넘었고
스토리도 이 악물고 작성한게 보인다
나는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이 게임을 꼭 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개글을 작성하고 싶어서
스포일러가 될 부분을 제외하고
내가 감탄한 연출에 대해서 말하자면
후반에 이런 장면이 있는데
색귀와 싸우면서
적의 시선을 따라가서 극신속 참격을 간파해서 막아내야하는 장면이 있다
그걸 막아내면
색귀가 자신의 권능을 사용하여
상의를 까서 시선을 가슴에 고정하게 만들어버린다음
시선을 따라가며 간파를 못하게 만드는데
이 때는 소리만을 듣고
헤드셋에 나오는 왼쪽, 오른쪽 소리를 듣고 간파를 하며
공격을 막아내야하는 시스템이 나온다
이거보고 진짜 감탄했다
그 외에도
초짜 검사였던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서도
어색하지않게
매 챕터마다 든든한 조력자들을 만나서
점점 강해지고
선대 조상님과 만나
새로운 검 스킬도 배우는데
일자진행이고 레벨업 노가다 전투 같은게 아예없어서
진짜 편하게 게임을 했다
스토리 좋은 야겜이라는 말 답게
등장인물들이 모두 매력적이며
초반에는 여주인공인 루리 보다는 소꿉친구들이 쭉쭉빵빵해서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으나
챕터가 진행될수록 진짜 정실은 루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그냥 어느샌가 스며들었다 ㅠㅠㅠㅠㅠㅠ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전학생에 불과했지만 서로 등을 마주하며
신뢰하고 믿음을 주면서 친해지고 그 과정이 너무 순애보에
가까워서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남자주인공인데 동정을 지킨다 라는
선택지가 있어서 좀 신기했다 ㅋㅋㅋㅋ
여자주인공이 플레이어인 게임들을 처녀를 지킨다<< 라는게 있어도
남자주인공이 플레이어인데 동정을 지킨다<< 이거는
내 입장에서는 좀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ㅋㅋㅋㅋ
그리고 매일 자기전에 밤시중(H씬)이라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세이브, 로드를 하지않으면 다 볼 수 없을정도로 많은 등장인물들의
밤시중(H씬) 장면이 나올 정도로 개발자가 야겜도 잘 구현해놓았고
요즘 게임들 중에서 일러스트 작화가 갑자기 튀는게 많이 보이는데
이 게임은 일러스트 씬들이 일정하게 작화가 똑같아서 불편한 점도 없다
그냥 게임하는 내내
답답한 구석이 없이 모든 행동이 납득이 된다
진짜 잘만든 소설을 읽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떡밥들도 정말 잘 던지고 이걸 회수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고
반전을 주는 요소들도 챕터마다 1개씩은 던져주어서 진짜 흥미진진했다
이 게임을 전부 다 플레이 했었을 때 진짜 구라 안치고
16년~17년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야겜을 했었을 때 느꼈던 그 감동..
다녀왔어요 시로
어서와 세이버
이 감동을 진짜 오랜만에 이 게임 통해 느낀 것 같다 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달력에 그어지는 x자들을 보았을 때
이 게임 타임 리미트가 있어서
몇일내로 공략을 못하면 배드엔딩으로 가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엔딩 때 그 의미를 알고나서
진짜 머리 끝까지 전류가 흐르는 느낌과
함께
나도 X자 쳐져있는 달력, 이걸 현실에서 봤었기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갑자기 참을 수 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게임 개발자가 진짜 존경스러울 정도로
잘만든 게임이다
진짜 야겜이 아니더라도 스토리만으로도 정말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재밌었다
만약에 누군가 인생 야겜 추천 좀 해주셈
이라고 말한다면 고개를 들어 이 게임을 추천해줄 것이다
야겜의 야 도 잘 만들었고
게임의 게임도 잘 만들었으며
스토리의 스토리도 잘 만들었다
안해봤다면 꼭 해보시길..
아 그리고 3장에서 혹시나 막힐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왼쪽 오르간 조사 = 오르간 왼쪽 칸(빈칸) 조사
지하실 촛불 = 좌우 대칭, 계단 있는 곳에 촛불 키기(대칭이니깐 똑같이 키는게 아니라 반대로 생각)
불 = 여자방,남자방, 메이드방 중앙 쪽에 있는 불 꺼져있는 난로(장작불) 상호작용 3개 키면 활성화
물 = 욕실 확인ㅡ> 화장실 대변기 칸 상호작용, '왼쪽 오른쪽 가운데 오른쪽 왼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