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있을 던브 확장팩 패치에 앞서 게임을 모드 없이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세이브를 제작 중입니다.
제가 이런 커스텀 육성을 진행할 때 가장 애용하는 던전이 있는데요,
바로 마계 지하 46층입니다.
이곳에선 온갖 짜증나는 디버프란 디버프는 다 체험할 수 있기에 기초 조작을 익히는데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며
높은 경험치를 제공해주는 꿀 유닛이 존재하기에 제가 매우 애용하는 장소죠.
그리고 이 유닛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야하는데,
바로 그레이터 데몬이라는 유닛입니다.
그레이터 데몬은 악마 종족의 상위는 아니고 중간급 수준의 몬스터로
성능이나 마법 자체는 좀 까다로운 기술들이 많이 있긴 한데,
경험치를 한 놈당 1.5만 정도 쳐주기에 나오면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유닛이죠.
체력도 적은 편이라 후반 가면 몽크 주먹 한 방 컷이기도 하고요.
특히 소환수로 부릴 수 있는 유닛 중에서는 블랙드래곤보다 레벨도 높고 퍼포먼스도 높아
사실상 소환수계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블랙 드래곤은 대체 뭐하는 놈일까?)
다만 1년 365일 여캐들이 웃통 조금만 깠다고 바로 하반신에 소방차 울려대는 정신나간 맥스를 먹여살려야하는 소년 가장 테오 입장에선, 소환수 한 번 던전에서 불렀다가 그날 대출받아 산 자물쇠를 다 잃어버리거나, 맥스에게 지옥의 8훈수 러시를 날리거나, 그 날 밤 아내의 달콤쌉싸름한 신음소리와 맥스를 향해 외치는 절망적이면서도 너무나도 달콤한 사랑의 언어를 옆 방에서 들으면서 나약한 자신을 위로할 오른손의 여친과 필로토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테니 그냥 비공식 맥스 여친 어콜라이트 씨를 준 정식 파티원으로 고정하는 게 더 이득이긴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어콜라이트 아가씨)
아무튼 이 그레이터 데몬의 범용 스킬 중엔
'동료 부르기'라는 스킬이 있는데
무한정? 까지는 아니고 일정량 수준으로 몹이 계속 증식합니다.
그걸 다 때려잡으면 엄청난 경험치를 주는 건 덤이고요.
이런 식으로 적당히 살살 패가면서 몹의 수를 줄여나가면
그때마다 동료를 불러서 증식시키고, 그걸 또 잡고 반복하는 거죠.
물론 캐릭터 작을 할 때 때려잡으려고 하면 좀 번거로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 한 번에 이정도 경험치를 준다면?
안 할 이유가 없긴 합니다.
제 시간도 절약되고, 어쨌든 몹은 잡으니까 트로피 몹 처치 수에는 가산되고요.
(그래도 이것만 붙잡느라 7시간 더 한 거 같아 너무 피곤합니다.)
물론 이게 몹 증식량 조절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닌데
위와 같이 아군 캐릭 육성이 어느 정도 끝나고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파티 편성까지 설계를 마친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군 파티 밸런스를 육성만 생각해서 개판으로 만들면 증식량을 조절해가며 싸울 수 있는데
파티 편성을 제대로 갖추고 나오면 그때부턴 몹이 너무 빨리 죽어서
살살 패고 유지할 방법을 턴 마다 머리를 써가며 계산해야되거든요.
근데 또 한 방에 죽는 수준은 아니라 계산이 어렵고
좀만 판단 흐트러지면 바로 몹몰이 끝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이 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뭘 하는 거냐면
바로 아래와 같이 캐릭터 맞춤 육성을 진행 중입니다.
보시면 저번 복구판과는 다르게 맥스의 직업이 어쌔씬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보니 마법직은 마법만 다 배우면 물리 직업군과 대부분 직업 스킬이 겹치는 관계로
후반으로 가면 아군 평딜 포텐셜이 많이 낮아지는 터라 바꿀 수밖에 없고
한 번 배운 마법은 주회 플레이 도중에도 남아있거든요.
(단, 마법서를 통해서만 배우는 고유 스킬은 제외 + 스타 버스트는 습득 조건이 빡세서 주회 플레이 이관됩니다.)
그래서 모든 캐릭터가 전체 마법을 쓸 수 있게 육성을 해두고 모두 물리 평타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직업으로 변경했습니다.
맥스는 본래부터 도적 직업군이었고, 그쪽으로 가장 능력치가 잘 배분되어 있는 터라 최종 직업을 어쌔씬으로 바꿨습니다.
(도적의 단도는 역시 최고야)
테오는 사실상 메인 탱커로 고정을 시켜놨고요.
노움 역시 여러 직업 고려했을 때 섭딜 및 맨딜로서 가장 퍼포먼스가 잘 나오는 몽크로 종결을 찍었습니다.
레벨 110 기준으로 악마계열 대상에게 평타 1200정도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그냥 몽크하는 게 옷 수선비도 안 들고 가성비도 좋죠.
사계절 내내 목욕 타월만 두르는 변태처럼 보이는 건 그저 지못미하지만....
(제발 가볍고 귀여운 옷 좀...)
드워프부터 직업을 좀 변경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드워프의 고정 관념은 대장장이 컨셉이거든요.
와우 때문인지 아니면 그 이전 작품들 때문인지...
그리고 대장장이가 고유 스킬은 좀 적어도
마법직이 가지고 있는 감정에 수리 스킬을 같이 가지고 있고
연금술사 대비 평타가 확실히 보장되어 대장장이로 최종 직업을 결정했습니다.
망치 리치가 길어서 후열에 둬도 문제 없더라고요.
(평타는 확실히 보장됨)
그리고 물몸 후위직은 컨셉은 거의 비슷하게 가기로 해서 요정족은 그냥 음유시인(전문 서포터)으로 하고
엘프는 예전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면서 활쟁이로 바꿨습니다.
소서러보다 활쟁이가 평타 리치가 훨씬 길고 원딜 보정 잘 되어 있더라고요.
만족스럽습니다.
옷만 좀 더 내놔줬으면....
저건 치녀잖아...
물론 이 과정에서 조금 사고도 있었는데
저 마계 던전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서큐버스&인큐버스의 드레인 스킬입니다.
이 드레인 스킬은 평타 하나만으로 상대의 레벨을 흡수하는 어마무시한 스킬이거든요.
그래서 마계 던전으로 레벨작하다가 실수로 저거 하나 산혼 철조마냥 긁히는 날에는(저 드레인 공격 이펙트가 진짜로 긁히는 이펙트입니다.)
레벨작 중간에 다시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크아앙!!!
그리고 그게 레벨만 흡수하면 다행인데
재수없게 최대 MP량도 흡수해갑니다.
참고로 던브 시스템에선 최대 MP 상승은 오로지 해당 직업군에서 사용 가능한 마법만 상승됩니다.
그러니 로드의 경우 신성 마법만 최대 MP 상승이 가능하고 나머지 흡수당한 다른 마법들의 최대 MP는 아이템을 쓰든 주회를 돌든 알아서 해야된단 소리죠.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테오도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레벨작을 했는데,
이게 최대 MP가 상승되는 레벨까지 업을 시켜야해서 사실상 레벨 40~50을 수 차례 찍고 리셋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세이브를 잘 해두셔야합니다.
참고로 드레인 스킬 말고 그냥 H씬 보여주는 능욕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니 미리 다른 세이브를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날린 캐릭터가
클레어(엘프)랑 테오(사진 속 서큐버스한테 NTL당한...)가 있습니다.
아니 여캐들은 씬 한 번 보는데 7턴은 거뜬히 견디면서
테오랑 맥스랑 라이너스랑 블루는 남캐라도 3턴 찍 끝이 말이 되냐고요....
하필 그레이터 데몬 물량 폭증 중이었는데 그 사이에 껴서는...
내 시간...
아무튼 그렇게 7시간 돌렸는데 아직 몹 1만 마리 처치가 안 나와서
생각보다 더 많은 몹을 잡아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뭐 200시간이나 2회차 주회 도중에 끝날 수준일 테니
여러분들은 어렵지 않게 트로피 올 컬렉 특전 H씬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해당 세이브는 추후 모든 캐릭터 레벨이 한 60정도가 되거나 2월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그때 맞춰 세이브를 복구하겠습니다.
그때까지 1만 마리 처치, 아니 게임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