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 비밀의 여름방학 2 // 원제 : ぼくのひみつの夏休み2
장르 : 하렘, 오네쇼타, 청아 // 매춘, 면간, bl, 후타 등(매춘이나 면간 같은 건 엑스트라 캐릭터거나 따로 면간 시도해야 나와서 보기 싫으면 안 볼 수 있고, bl이랑 후타는 설정에서 끌 수 있음. bl은 공략 대상 중 하나가 빠지긴 하는데 딱히 스토리에 지장은 없고, 후타는 켜놓든 꺼놓든 어차피 스토리 밀면서 볼 일 없음 ㅇㅇ)
꼴림 : ★★★
이 서클 아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딱 그 퀄리티임. 치유 계열을 컨셉으로 잡아서 그런지 전작들에 비해 씬의 다양성이나 하드함 자체는 좀 부족해진 편인데, 개인적으는 좀 아쉬운 점이었음. 하드함은 장르 특성상 많이 넣기 어렵다 쳐도 다양성은 하다못해 장소 바리에이션을 늘리는 식으로라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말이지. 아이들끼리 노는게 메인인 주제에 닭장이 많은 것도 거슬림
스토리 : ★★★
있긴 있다 정도? 나나 정도를 제외하면 모델링 가려놓으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캐릭터들의 개성이 희미하고, 명색에 어린 시절의 추억과 아이들의 우정을 메인으로 잡은 게임인데 그쪽 묘사가 상당히 부실해서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까놓고 말해서 엔딩까지 보는 동안 친척인 삿쨩이랑 밀회 분량 많은 나나를 제외하면 걍 다 들러리로밖에 안 보였음 친구가 아니라. 그나마 나머지 중에선 분량 많은 보스?
분량 : ★★★
플탐은 꽤 되는데 이게 대부분 쓸데없이 존나 넓은 맵 돌아다니는 시간+야리코미로 나오는 플탐이라 1시간만 넘어가도 내가 지금 탐색 시뮬레이터를 하고 있는 건지 야겜을 하고 있는 건지 혼동이 오기 시작함. 벌레 배틀은 엄연히 플탐 전체에 걸쳐서 진행하는 게임의 메인 컨텐츠인데도 게임성이 병신같아서 더더욱 분량을 억지로 늘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게임성 : ★
탐색+야리코미 요소만 잔뜩 넣어놔서 이거 두 개를 존나게 좋아하는 게 아닌 이상 상당히 별로임. 메인 컨텐츠인 벌레 배틀은 가위바위보라는 보스의 설명대로 그냥 상대가 처음에 뭐 내는지 or 누가 스탯이 더 좋은지에 따라 결정되는 미니게임 이하의 퀄리티고, 나머지 하나의 메인 컨텐츠인 탐색은 쓸데없이 존나 넓은 맵과 쓸데없이 많은 요소 때문에 게임 내내 탐색만 해도 괜찮은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많이 별로임. 레벨 디자인도 개판이라 2회차 or 회차 내내 노가다라는 병신같은 딜레마를 강요함. 내가 5점과 1점은 어지간해선 안 주는 편인데 기어코 1점을 주게 만드네
편의성 : ★
시간 조작 불편하고, 제대로 알려주는 게 없어서 죄다 머리 박으면서 알아내야 하고, 맵 존나 넓은데 대시 말고는 이동에 도움 주는 기능 단 하나도 없고, 벌레 배틀 하다가 벌레가 누우면 그 날은 못 쓰게 막혀서 파밍하다가 삐끗하면 바로 로드 해야 하고, cg만 회상하거나 하는 기능도 없고, 걍 대시랑 스킵 말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편의성 기능이 없다고 생각하면 됨. 심지어 히로인 공략 관련해서도 존나게 문제인데, 단순히 공략하기 어렵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특정 히로인은 존재조차 모른 채로 게임이 끝나게 될 수 있음. 내가 그랬는데, 뭐 대충대충 스토리만 민 것도 아니고 1달 내내 빡빡하게 맵 돌아다녔는데 존재조차 몰랐다가 회상방에서 처음 본 히로인이 둘임 ㅋㅋㅋㅋㅋㅋ 개병신겜
총평 : ★★★
회상방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게임. 돌려막기가 심하긴 해도 일단은 씬 분량은 제법 있는 편이라 고전게임식 병신같은 편의성+발로 뛰고 머리 박으면서 진행+회차 강요하는 구조에 거부감이 없고 맵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거나, 세이브 받아서 회상만 볼 거면 나쁘지 않은 게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