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악마의 석판과 이누히메 - RJ274510
알만한 사람은 아는 개 키우기 게-임
플타 : 1시간
야 : 8/10
겜 : 8/10
★★★★★
클릭으로 이누히메를 공략해 나가는 게임. 햇살속의 리얼같은 류의 느낌이다.
처음 부분은 같은 그림 맞추기, 이후에 본방으로 넘어가게 되는 2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악마에게 당한 공주를 구한다. 라는 큰 틀의 스토리가 있는데, 개그요소가 짬짬이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누히메의 호감도에 따라 반응이 변하는데 그 반응이나 예외처리의 가짓수가 많아서 공략해 가는 맛이 있었다.
초반에는 만지는 것 자체로도 호감도 깎이고, 대화 자체의 날 선 느낌이 있던 것이
하나 하나 부위가 해금되어가고, 대사도 애정있는 놈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이런 조교류 게임의 참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사나 반응이 그런 만족감을 채울 수 있게 잘 짜여져 있다.
일러스트 자체도 말랑말랑하고 귀염성 있는 느낌이라 이런 로리 츤데레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그 느낌을 잘 살렸다. 개 꼴린다
초반에 일러보고 오 하다가 후반부에 애니매이션 부분으로 넘어가면 와 하게 된다.
그래픽 사양 설정도 따로 있어서 고급으로 하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애니매이션을 볼 수 있지만, 하급으로 플레이 해도 큰 지장은 없더라
단순 클릭게임에서 이 정도의 꼴림 이 정도의 만족도? 이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지간하면 다들 해봤을 거라 생각하지만, 안 쓰고 넘어가기엔 너무 갓겜이라 안 쓰고는 못 넘어 가겠다.
엔딩이 5개 있는데, 조교 엔딩은 공략을 안보고 도달하기는 힘들게 되어있다. 게임파일 내에 합법적으로 공략이 게재되어 있으니
몇 번 해보고 막히면 찾아보자.
이번 달 말에 추가 예고가 있을 예정이라는데, 큰 기대는 안 하지만 머라도 하나 나왔으면 싶네...
35. BoxedIn
근친 lover 제작자의 가득 찬 액기스
플타 : 40분
야 9/10
겜 7/10
★★★★★
그냥 유행했던 섹스방 같은 데 갇혀서, 안 하면 탈출 못함. 결국 신나게 하고 탈출했더니 또 다른 방, 그렇게 쭉쭉 이어지는 스토~리. 고어 뺀 영화 큐브 느낌이다.
대충 방 한 두 개에서 적당히 섹스하고 넘길 줄 알았는데, 방마다 충실하게 조금 조금씩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게 재밌다
아침드라마 느낌이 보는 맛이 있다. 스포 때문에 자세히는 말 안하겠지만 한 방 한 방 전개 될 때 마다 도파민이 쫙쫙 나온다.
처음 부분에서 모델링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적응이 된 건지, 실력이 오른 건지 점점 쭉빵하게 잘 뽑혀있다.
뒤로 갈수록 퀼리티가 올라가는 느낌. 뽀송뽀송한 느낌의 모델링이고, 렌파이 게임 중에서는 상위권에 꼽을 수 있는 정도다.
특유에 서양 렌파이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눈 화장에 너무 쎄 보이는 느낌, 눈 주름 같은 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나 이 게임에 딱 맞는 느낌.
솔직히 처음에 플레이 할 때 기대가 아예 없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구 시대 느낌 나는 시작 화면에
초반 모델링도 별로고, 배경 음악도 없고
어짜피 분량도 얼마 안될텐데 빨리 하고 치워야지 했는데, 진짜 예상 외로 재밌게 플레이했다.
엔딩이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분량도 상당했고, 일러 퀄리티나 스토리도 괜찮았고, 버그인지 배경음은 없었지만.
물론 취향에 맞은 것도 있고, 초반 기대가 낮아서 평가가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그걸 빼도 재밌는 게임은 맞다
근친물 좋아하면 꼭 먹어봐라 나는 0.4버전으로 엔딩이 없었는데
아마 최신 1.0 버전은 엔딩도 있는 걸로 안다.
36. 이즈모자키 미하레와 종교세뇌의 덫 - RJ01305458
맛있는 최면 세뇌물
플타 : 30분
야 : 7/10
겜 : 6/10
★★★★
어느날 사이비 종교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잠입하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이미 친구는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상태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인공도 점점 종교에 빠져들게 되는데...
종교 세뇌물. 다 아는 뻔한 이야기에 반복이지만, 끔찍하게 꼴리는 장르.
이런 세뇌물의 경우 꼴림 포인트는 빌드업에서 판가름 나는데, 이 작품은 아주 정석적으로 잘 짜여진 빌드업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적이고 퓨어한 세뇌물이 아니라 최면, 요컨데 조금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인 최면 세뇌물에 가까운데, 알수 없는 힘에 의해 알게 모르게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진득한 꼴림을 유발한다.
좋았던 부분은 최면을 이용해서 주인공이 서서히 타락해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인데
같은 이벤트에서의 다른 반응을 보이는 주인공이 점점 맛탱이 가는 게 맛있게 표현되어 있다.
대사나 효과음도 잘 표현되어 있고, 잘 만든 종교 세뇌 타락물임에는 틀림없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게임 부분과 일러스트
전체적으로 게임이 조금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세뇌도가 급속히 오르면 전 부분의 이벤트가 스킵되어 넘어가거나, 갑자기 이벤트가 사라지는 자잘한 버그들.
마지막에 회상방에서 해금 가능하고 전부 치트적인 부분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있지만, 게임 할 때 툭툭 막히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일러스트도 겹치는 게 많고 살짝 부족한 느낌? 별로까지는 아니지만 ,좋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런 제대로 된 세뇌 물을 플레이한 기분이 든다. 그래 이 맛이지.
나름 시츄레이션도 많고, 이벤트도 다양하다. 플타가 길지도 않으니 한 번 먹어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