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야겜으로 돈을 벌게 된다면 생길 리스크... 솔직히 난 야겜 만드는 거 평생 숨기고 살고 싶음. 여기다 글 쓰는 것도 쫄보인 나한텐 상당히 큰 용기를 낸 일이기도 함. 같이 하는 사람도 없고 다른 커뮤니티 계정도 없고 어디 말할 데도 없었음.
당장 돈을 버는게 목표가 아니고 내 취향에 맞는 게임을 내가 직접 만든다는 프로젝트긴 하지만, 언젠가 수익화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 것 만으로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되는거 같음
돈을 번다는건 결국엔 내 신상정보가 어딘가로는 드러나야만 하는 일인데, 내가 그런 쪽으로는 편집증적인 면이 있어서 아직 시작도 안한 단계인데도 걱정이 먼저 듦. 그렇다고 무료로 공개하는걸 목표로 진행하자니 안정적인 수입원이 문제.. 다른 일 하면서 부업으로 하는 것 보다는 전업 게임개발을 하고 싶다는 꿈도 있고
이미 국적 적당히 가리고 돈 버는 사람들이나, 검열 선만 지키면서 유사 야겜으로 만들어서 파는 경우도 있는건 알겠던데, 숨는건 내 맘이 편하지 않고, 선을 지키는건.. 내 취향이 이미 선을 훌쩍 넘어버려서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못만드는 상황이 될 것 같음
아예 게임 자체는 선 넘는 요소가 없는 대신 모드가 가능하게 만들고, 야한 요소는 전부 모드로 만드는 식이면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림월드나 스카이림 처럼)
...대충 뒤숭숭한 기분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미지 한 두장만 올렸는데도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반응 덕분에 많이 동기부여가 됐었어요. 일단 계속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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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적으로는, 심플하게 시작했는데 아이디어가 이것저것 추가로 나오니까 복잡도가 늘어나서 뭐부터 해야할지 슬슬 뇌정지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세계관은 대충대충. 고블린들은 먹이사슬 최하위에 몬스터라 인권이 없고 잡히면 잘 구운 고기 하나가 되거나 노예로 쓰인다 정도
엔진은 고도엔진, 그림은 ai를 쓰고 있습니다
jack-o-nine-tails 게임을 표절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시작
1. 조교하기. 교육하고 성과에 따라 상/벌 줘서 점차 순종적으로 만들기
2. 그 과정에서 각종 야한거나 잔인한거
3. 직업/취직. 여러 기술들을 가르치고, 직업 요구조건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추면 팔거나 어시스턴트로 쓰기
여기에 덧붙일 아이디어 생각난 것들
1. 다키스트 던전 스타일로 모험 및 전투. 전투 기술 가르쳐서 탐험 보내기
2. 가게 운영하기. 상점, 요리, 술집, 창관 등등
1인 개발은 너무 큰 꿈을 가지면 망한다는걸 여러번 겪어봤기에 슬슬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10~20분 정도 플레이 가능한 데모를 만들어 보는 쪽으로 가야하려나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