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수작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었고 NTR도 딱히 가리는 편이 아니긴 한데 내가 3D에 약간 거부감이 있어서 시도를 안했었음
근데 막상 겜 해보니까 3D에 눈을 뜰 정도로 머꼴이더라 선향불꽃하고 SAO도 해보려고 함
아무튼 정규 루트로 가면 겜은 좀 슴슴하긴 함
걍 처음부터 대놓고 수상한 사람이 있는데 정말 반전 없이 걔가 범인이고 해피엔딩 이런 느낌이라…
NTR 루트는 대충 평 봤던 것처럼 루트마다 퀄리티 편차가 심하긴 했음
타네무라 루트 빼고 다 해봤는데
사카타 루트
이 게임의 평가를 높인 일등 공신인건 확실한듯
NTR 장르에서 불쾌함을 느낀게 진짜 오랜만이라 와 존나 잘썼네 생각함
플롯 자체가 신경 많이 쓴 티가 나는데 주인공을 도둑으로 몰아 그걸로 협박하는 흔한 패턴인줄 알았는데
한 번 꺾어서 참교육 당하고 나기사 취하게 하고 범한 뒤 기정사실 만들기, 선술집에 불질러서 자기 집에서 살게 하기, 취한 척 아오이 범해서 함락시키기…
거기에 직장에서도 엄청 갈궈대고 집에서도 주인공이 조금씩 소외되는 느낌을 받으니까 존나 쉽지 않음
주인공 누명 쓰고 쫓겨나 쇠락사하고 묻힌 시체 위에 세워진 모텔에서 사카타하고 아오이 야스하는 엔딩에선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끝낼 수 있구나 싶어서 ㄹㅇ 기립박수 나왔음
겐 루트
솔직히 그냥 무난무난한 느낌?
모녀에게 각각 엄마를 지키려면/딸을 지키려면 이라는 명분으로 협박하는 상황은 별로 신선한 요소는 아니었는데 모든 루트 중에 모녀가 제일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음
겐이 모녀를 단순히 창녀로 굴리는게 아니라 마을의 노리개로 전락하게 만든게 특히 좋았고 주인공 갑자기 오징어게임 끌려간건 좀 웃기긴 했음
밥 루트
이것도 꼴리긴 했는데 완성도는 제일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음
폭력에 굴복하고 여친 BBC에 뺏기는건 너무 흔해빠진 시츄에이션인 것과는 별개로 걍 주인공이 너무 개병신이 된 느낌?
밥의 폭력에 시달리다보니 학습된 무기력을 보이는 것 까지는 이해하는데
밥과 아오이가 애널로 하는거 훔쳐보다가
‘아하 아오이는 애널이 약하구나 그럼 나도 애널을 괴롭히면 마음을 열 수 있겠구나’ << ????????
거기에 나기사 씬이 너무 없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음
얘 빼고 모든 루트가 나름 최소한이라도 나기사/아오이 비중을 맞추는데 밥 루트는 나기사 씬이 단 하나임…
타네무라 루트
이건 귀찮아서 회상방으로 봤음
제일 공을 덜 들인 것 같은 루트인듯?
그냥 미약 딸깍이라 뭐 좋고 안좋고 할 건 없는듯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로
완성도
사카타>겐>타네무라>밥
꼴림도
겐>밥>사카타>타네무라
아무튼 오랜만에 중간에 찍 싸지 않고 엔딩까지 달린 게임인듯?
빌드업도 좋고 H씬도 꼴리게 잘 만들어서 재밌게 했음
s/somi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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