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겜충의 게임 추천 (스압)
이 글은 게임 추천의 탈을 쓴 불만, 한탄 글임. 또한 지금부터 쓰는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임
그리고 유명한 겜들 밖에 없어서 이미 한 번 해봤을 게임들 밖에 없을 수도 있음
1.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 / 특정 장르에서도 가장 잘 만든 게임들
1) 햇살 속의 리얼
발매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 겜 H씬보다 꼴리는 게임 못 봄.
이 겜의 가장 Goat는 움떡이 다른 야겜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것에 있음. 단지 다른 야겜은 H씬에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에 그치는데에 반해, 이 겜은 뭔가 쫀득하다? 쫄깃하다? 그런 느낌이 들면서 더 꼴리는 느낌이 있음
20년 전에 발매한 게임인데도 이 정도의 퀄리티?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런 느낌의 H씬을 만들어 내는 게임사가 없음에 통탄스러움.
그나마 이누히메 만든 게임사 쪽이 비슷하게 구현했다고 봄.
특히 요즘 움떡 야겜들은 H씬 방식이
1) 약하게, 강하게, 사정 버튼 딸깍 눌러서 감상하는거나
2) 움떡 + 텍스트
ㅇㅈㄹ 밖에 없어서 햇살 속의 리얼, 이누히메, lost life 같은 게임처럼 직접 움직이는 맛이 없음
1, 2일차에 마우스질 하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수치 조절하면 되니까 추천
2. 요몽원
이 게임이 이제껏 나온 야겜 중에서 퀄리티는 1황이라고 생각함.
내가 추천하는 게임들 대부분의 특징이기는 한데, 이 게임은 특히 배경이 심플하면서도 꼴리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단순한 만지기 게임이 아니라 그것에 몰입하게 하는 장치가 많이 있음
'빨리 싸고 끝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주변의 소리, 잠자는 호흡,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 등등을 음미하면서 플레이 해야 더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음.
요즘 게임 나온거 보면 배경설명 구구절절하게 하는거 너무 많음.
1) 프롤로그에서 '머나먼 옛날 한 인간이 있었다. 검과 마법에 모두 출중했던 그는 용과 결투를 벌여 끝내 이겼고, 그 자리에 00 제국을 세웠다.' ㅇㅈㄹ하면서 시작하거나.
2) 게임 배경의 이해를 돕겠다면서, 백과사전 창을 만들어 '00 왕국 - 인간과 수인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왕국, 마법 보다는 기계공학이 발달되어 유망한 장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런 설명들이 ㅈㄴ 많다거나
3) 도서관 같은데 가면 책장들이 반짝반짝 빛나서 조사해 보니, '소울에 대하여', '하급 정령에 대하여' ㅇㅈㄹ 하는게 너무 많음
내가 원하는 게임은 심플 이즈 베스트.
'악마의 힘을 빌려 여고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게임' (요몽원)
'여동생과 함께하는 판타지 생활' (여동생 판타지)
'희귀 병에 걸려 사정을 해야만 하는 나를 도와주는 원조 여학생' (엔코도 앙코르)
머리 아프게 이상한 설정, 어려운 설정, 복잡한 설정, 많은 설정 보다는 이게 훨씬 더 좋고, 내 경험 상 이런 게임들 중에 갓겜이 많다
암튼 요몽원 안 해본 사람 없겠지만 안 해봤다면 추천이다. 게임이 어렵다거나 귀찮다면 설정에서 난이도 낮추는 여러 설정들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라
3. 응석받이
일단 나는 도트가 불호임.
왜냐하면 나는 해상도 높고, 퀄리티 좋고, 묘사가 자세한 것이 더 좋거든. 요몽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그런 단점을 모두 이기고 남을 만한 장점이 많이 있다
1. 심플한 배경과 시츄에이션 - 방학에 놀러간 친적 집에서 즐기는 해피 라이프
2. 노가다성이 전무
3. 스토리와 "야"의 적절한 템포
4. 보통 도트 H보다는 퀄리티가 남다르고, 게임 시스템도 신선
등등이 있음
여러 야겜들을 하면서 가지게 된 생각이 '(배틀 퍽이 아닌) rpg 야겜은 거르자'임
왜냐면 몬스터와 전투? -> 경험치, 아이템, 재료, 골드 등등이 존재함 -> 아이템을 사고 팔아야 함 (무기/방어구 상점, 잡화점, 여관 등등이 존재 -> 동선이 길어짐), 재료를 모아오는 퀘스트가 존재 -> 파밍이 필요 = 노가다 필요
노가다는 야겜에서 없어져야 할 악의 축입니다.
아무리 게임이 꼴려도 노가다에 들어가면 꼴림이 없어지기 때문임. 꼴 - 노가다 - 꼴가다 - 노 ㅇㅈㄹ할 바에 나는 걍 안함
근데 갓겜 대부분에는 노가다가 없더라.
암튼 나츠노 사가시모노, 히메가시마, 시골생활, 나의 비밀 여름방학 등등 ' 방학 때 시골 내려감' 류의 야겜 중 goat라고 생각함
4. 빙글빙글 치한절차
치한물 중에서 goat임
이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게임의 첫 화면에는 바이노럴 사운드를 사용했다는 문구가 나옴
바이노럴이란 쉽게 말해서 asmr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 게임은 파트가 3개로 나뉘는데, 본격적으로 치한하는 파트 1, 여주가 봉사해주는 파트 2, 본방에 들어가는 파트 3가 있음.
파트 3에서 지배도가 높은 상대에 들어가면 여주가 귀를 핥으면서 신음을 내는데, 이 소리가 바이노럴 사운드로 나오면서 정말 옆에 있다는 기분이 들면서 팅글이 느껴짐.
생각해보니 asmr 형식의 av도 있다는데 왜 야겜에는 asmr이 없노? 내가 해본 것 중에 바이노럴 사운드가 있는 게임은 이거랑 아리아 서큐즘, 길고양이 소녀와의 생활 정도 밖에 없음.
특히 길고양이 소녀와의 생활에 바이노럴 사운드가 굉장히 많이 나옴.
이 게임인데, 내가 생각했을 때 왜 이 게임이 별로냐면
1) 게임이 '1room'류인데, 거의 낮(대화) - 일 - 저녁(대화)가 대부분이어서 이럴거면 감상형으로 만들지 대화한다는 왜 만들어 놓은 거지 싶은 게임 시스템 + 비슷한 맥락으로 왜 만들어 놓은지 모르겠는 호감도, 애정도
2) 움떡이 아닌데, CG도 옷과 대사만 살짝 바꾼 H씬
3) 빙글빙글 치한 전차처럼 끈적하고 꼴리는 바이노럴 사운드가 없는건 아닌데, 대부분이 그냥 옆에서 평소에 말하는 걸로 나옴. 아니 애초에 바이노럴 사운드가 H씬에는 별로 안 나옴. 아니 ㅅㅂ H씬에는 바이노럴 사운드 넣는게 무조건 이득이라 생각하는데 무슨 어려운 기술 쓰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쥐똥만하게 넣노.
암튼 빙글빙글 치한전차는 간단하고 꼴리는 갓겜이니 추천
5. 여동생 동거생활 판타지
여동생 동거류 중에서 goat
장점은 컨텐츠가 많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동생이 점점 성에 눈을 뜨면서 관계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꼴리는 일종의 타락물이면서, 밤에만 몰래 하거나 항문 플레이만 하는 컨셉플이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1) 낮에 훈련하는거 스킵이 안되서 지루함
2) 주말에만 발생하는 이벤트가 많아서 스킵하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스킵 안됨
3) 원하는 칭호 얻을려면 노가다가 좀 필요함
4) 게임을 쉽게 클리어하려면 게임 초중반 까지 H씬을 포기해야함 (하지만 좀 참으면 꼴리니 오케이입니다.)
이 정도면 사소하다고 생각
6. 아, 유령
좀 더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최근꺼 몇 개만 쓰고 마무리할 예정. 예전에는 몇 십개씩 한 번에 적었는데 내용을 길게 적으니까 오래 못 적네
나는 올해 이게 가장 좋았음.
갓겜 요소
1) 간단한 배경과 시츄에이션 - 어느날 우연히 본 동영상 속 귀신이 나를 죽이려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야스
2) 호불호 없는 여주 외관
여기서 호불호 없는 여주 외관이란?
- 일반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어떤 페티쉬나 성향 없이) 이상적인 얼굴과 몸매를 말함.
호불호 갈리는 외관의 예시)
미칸 게임사, 카린의 형무소, IVAV2 등 처럼 너무 큰 가슴
공원 장난 시뮬레이터, IVAV 1, 실비보험 처럼 청아
이 외에도 이종간, 충간, 수간 등등이 있다.
3) 퀄리티 좋은 H씬. 최근 나온 것 중 분량도 적당하고 퀄리티도 좋다고 생각
4) 스토리와 "야" 사이의 적절한 템포와 분량 (제일 중요)
요즘 야겜들은 스토리와 야겜의 균형이 좀 많이 무너져 있다. 보통 감상형 게임이 이러한데,
보통 스토리 - 야 - 스토리 -야 이렇게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야" 사이 간의 스토리가 너무 길거나 자주 나온다 (혹은 "야"가 너무 짧거나)
위에서 말했던 노가다와 같은 맥락. 꼴- 노 - 꼴 - 노 하면 노가다 타이밍에 꼴림이 전부 사라지듯이, 스 - 야 -스 - 야 ㅇㅈㄹ하면 똑같이 꼴림이 사라진다.
특히
러브 앤 라이프: 해피 스튜던트라는 게임을 하면서 느낀건데 스 - 야 - 스 - 야 에서 스토리는 ㅈㄴ 길고 "야"는 ㅈㄴ 쥐꼬리 만하게 나온다. 몇 시간 써서 메인 스토리 밀었더니 "야"는 ㅈㄴ 조금 나오고 끝. 그냥 H씬이 개 짧음. 근데 말은 개많아서 스킵 ㅈㄴ 마려움. 이 게임하면서 요즘 야겜 왜 이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
비슷한 맥락으로 나는 여름빛 클로버 보다는 토라토리토루를 좀 더 선호한다. 두 게임 모두 여러 히로인 중 한 명씩 호감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그 히로인의 스토리와 H씬이 번갈아 나오는 공통점이 있음. 퀄리티 자체는 여름빛 클로버가 조금 더 낫지만, 스야 템포라거나, H씬의 다양함 등등은 토라토리토루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
암튼 야, 유령은 노가다 없고 스토리도 심플해서 좋고, H씬의 퀄리티도 높아서 이만하면 갓게임이라고 본다.
그 밖에 추천 (호불호 없다고는 못하지만 나름 갓겜)
야리스테 메스부타/ 할 수 있는 티켓
IVAV 1, 2
이누히메/ lost life
엔코도 앙코르
닌자 타락시키기
그냥 대충 생각했을 때 이 정도? 노가다 없고/ 스토리 - "야"의 템포가 적절하며, 배경 상황이 간단하고 꼴리는 게임
마지막 한탄 (안 봐도 됨)
아니 야겜 중에 왜 이렇게 ㅅㅂ 낚시를 좋아하냐?
응석받이, 히메가시마, 호신술 도장, 이나리, 나츠노 사가시모노, 해피 스튜던트, 시골성활 대충 생각해도 이 정도나 나옴. 낚시를 ㅈㄴ 시킴. 게임사는 딸치다 낚시해야하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 안하나? 왜 그러는거야
이런 내가 좋아할 만한 게임 있을까? 게임 추천해주면 함 해보고 의견 적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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