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앞서 나는 해피엔딩이 아니면 잘 못 본다
언더테일도 불살루트만 보고 껐고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도 공략 보면서 전원생존 시키고 껐다
옛날에는 타락엔딩도 그냥저냥 봤는데 요즘엔 그런것도 좀 무리여서
NTR은 물론 무리고 NTL, 여주물도 어두운 분위기면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런 내가 이 제목부터 불안해보이는 작품을 왜 시작했냐면
배드엔딩만 골라서 스포당한게 개빡쳤기때문이다.
(내가씨발해피엔딩보고만다)
게임은 이상한 마을에 흘러들어온 남주와 히로인이 같이 생활하며 히로인이 여자인걸 들키지 않으면 되는 이야기다.
그 안에서 1년간 요리하거나 이벤트를 보거나 히로인과 섹스를 하면서 발정도와 여성발각도를 낮추고 성숙도를 올리면 된다
밝은 분위기의 CG 그리고 게임 내내 흐르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플레이를 하고 있으면
불안하게 시작한 처음과는 다르게 감성적이고 평온한 마음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게 인상적이었다.
(시작과는 다른 평온한 일상 느낌이라 놀랬다)(요리하고 밥 먹으면 화면 전환되길래 이벤트 나오나 했는데 그런거 없더라)
다만, 마을 사람에게 말을 걸고 이벤트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방금까지 내 감수성을 채워주던 잔잔한 음악은 사라지고
능욕 혹은 비상식적인 이벤트가 나오면서 훈훈했던 나의 마음을 저 밑 바닥으로 내리꽂는다.
여기서 그만하면 좆같은거만골라봄청년이 되기에 이악물고 진행은 했지만
밝은 일상 분위기와 능욕씬으로 냉온탕 반복을 지속하다보니 지금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만이 더더욱 커졌다.
(집에서 밥이나 계속 처먹을걸...)(씨발)
H씬은 움직이지 않지만 여캐는 전부 풀보이스고 묘사도 좋은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서브쪽은 그린사람이 다 제각각이다보니 별로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
히로인과의 H씬은 진행하다보면 열리고 다른 서브 H씬은 다 안 본다고 엔딩이 달라지는거같진 않다.
하지만 봤을때랑 안봤을때랑 엔딩의 느낌이 달라져서 과정은 어쨌든 결과로써는 봐둔게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림체 괴리감때문에 가끔 다른 게임 켰나 싶을때가 있긴함)
히로인과의 H씬은 밤에 진행할 수 있고 그림체나 보이스나 개인적으로는 취향이었다.
하지만 밤에 H씬을 진행하면 절정치, 사정치는 알아서 오르고 로그는 자동재생되며 난 선택지만 하나씩 누르는 느낌인데
내가 눌러서 그림이 변하고 있는건지 알아서 변하는건지 애매하다보니
내가 조작을 하고 있는건지 그냥 관찰만 하는건지 하는 미묘한 느낌이 있었다.
(선택지의 의미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NTR요소가 있지만 게임 플레이 중 직접적으로 H씬 나오진 않고
엔딩 후 한꺼번에 씬해금이 되는 대신 NTR당하고 있다는게 상태창이나 이벤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이 되곤 한다.
물론 NTR 요소가 싫다면 NTR방지옵션을 키면 되는데
이걸 키면 NTR남은 사라지고 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람이 자리를 대신한다.
어린아이 주변에 어떤 어른이 있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이 방지옵션을 키면 주인공이 배드엔딩을 보지 않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기에 이악물고 보지 않는 이상 배드엔딩이 안 나온다.
(우리 회상방에선 보지말자 제발)
진엔딩을 본 후기로는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특정 엔딩 이후에는 메인캐릭의 H씬도 추가 되고, 진엔딩도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서브캐릭들의 비중을 줄이고 메인캐릭 비중을 엔딩 이전에도 좀 늘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다
게임 하면 할수록 제작자가 뭔가 메세지를 주려고 하나 싶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이 정체불명의 마을에 갇히는 스토리다보니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아쉬운 부분이 많긴 했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보니
능욕쪽 내성이 있거나 순애에는 시련이 필요하다 생각하면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제발 행복해라 내 위장약 몫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