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nari
장르 : 순애, 하렘, 시뮬레이션 // NTL, 임신, SM(생략 및 회피 가능)
꼴림 : ★★★★★
그동안 수많은 게임을 리뷰했고 그 중에는 유명한 갓겜들도 있는데, 5점이 최대인게 아쉽다고 느껴진 작품은 처음이었음. 일단 모델링 퀄리티 자체가 굉장히 높고, 다른 야겜 3배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히로인과 씬이 있다는 점도 좋았음. 일러, 움떡, 데포르메 등 스타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점도 장점
프리 H 모드 기능을 클리어 후 갤러리 보다가 뒤늦게 알았는데, 미리 알았으면 딸치느라 진행 못했을 것 같음. 체위별로 별도의 짧은 대사와 전용 움떡+사정 씬까지 있는데, 이게 심지어 서브 히로인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히로인한테 3개씩 다 있음. 더 미친 건 메인 히로인들은 각각 2~3개의 체위를 포함한 4개의 장소 바리에이션, 즉 체위 바리에이션만 모아도 인당 12개 정도 있음. 당연히 전부 다 긴 대사만 없을 뿐 사실상 별도의 H씬이고. 장소로 집을 선택하면 추가로 펠라나 파이즈리, 딜도 등등 본방 외의 씬들을 볼 수 있고, 장소 바리에이션과는 별개로 욕조랑 화장실에서 최음 가스 켜놓고 하는 씬도 있음
위 문단에 적은 내용은 '프리 H 모드' 에 관한 내용만 적은 거고, 스토리 이벤트도 프리 이벤트랑 비슷한 수준으로 굉장히 많음. 여기에 추가로 인게임에서 카메라 써서 엑스트라들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H씬 분량은 위에 말한 대로 다른 야겜 3배라고 해도 될 수준. 그야말로 씬 썸네일 없는 거 빼면 단점이랄게 없고, 존나 사소한 단점인 거 보면 알겠지만 이것도 그나마 굳이 꼽은 거임
스토리 : ★★★★★
정직하고 무난한 하렘 연애 시뮬레이션인데, 그 정직한걸 존나게 잘함. 다양한 서브 이벤트를 넣으면서도 메인 히로인들의 순애 묘사를 놓치지 않아서 더더욱 완성도가 높았음. 다만 H씬을 많이 넣다보니 메인 히로인과의 감정이 점점 부풀어오르는 묘사는 부족한 편인데, 이 부분은 취향을 탈듯
분량 : ★★★★★
느긋하게 서브 이벤트 다 보면서 했다곤 해도 8시간이 녹았음. 씬도 서브 캐릭터들까지 합치면 거의 압도적인 수준이라 분량에선 흠 잡을 게 없는듯
게임성 : ★★★★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고, 맵 자체가 넓다보니 넓은 맵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음. 다만 장르 자체가 기본적으로 대사 읽기 위주의 시뮬레이션이고, 미니게임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데 이게 나중에 가면 지루해진다는 점은 좀 아쉬웠음
편의성 : ★★★☆
기본적으로 퀘스트든 선택지든 굉장히 직관적이고, 대부분의 퀘스트는 힌트를 제공해서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음. 호감도도 기본적으로 올릴 방법이 넉넉한 편이고 후반에는 그냥 치트처럼 올릴 수도 있어서 딱히 공략이 어렵진 않았음. 다만 일부 퀘스트나 낚시 방법에 관한 내용 등 설명이 필요해보이는 부분을 설명 없이 넘겨서 직접 알아내야 하는 건 아쉬움
총평 : ★★★★★
정말 잘 만든 하렘 미연시였음. 스토리 꼴림 분량 셋 다 잡았고 게임성도 준수한 명작이니 취향만 맞는다면 매우 강력하게 추천함. H씬 분량 보고 미친 줄 알았다;; 챈 시절에 쓴 후기를 본 사람은 알 텐데, 원래 4~4.5는 줘도 5점 준 작품은 전체의 10% 정도로 굉장히 적고, 5점 주는 걸 고민하지 않은 게임은 이게 유일함. 딱히 공신력은 없다만 명작 소리 듣는 게임들 거의 다 안 좋아하는 나한테도 인생 야겜 중 하나라고 해도 될 정도로 보기 힘든 명작임
NTL의 경우 유부녀 히로인이 두 명인데 둘 다 남편에 대한 묘사를 거의 하지 않고, 남편 몰래 하는 씬 하나 있긴 한데 이건 히로인 루트 진행할 때 미리 NTL 요소 넣을지 물어봐주기 때문에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음. 임신은 씬 볼 때 묘사 생략 선택할 수 있고. SM도 마찬가지로 루트 진행할 때 물어봐주니 취향 갈릴만한 요소는 다 회피 가능하다고 보면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