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다음날 특유의 몽롱함을 느끼며, 2b는 눈을 떴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통통한 허벅지 사이로 점성 있는 하얀 액체가 늘어지며 흘러내렸다. 하얀 피부에 남아 있는 울혈흔과 함께, 그것들은 어제의 일을 상기시켰다.
2b는 자신의 몸을 확인하듯 손을 움직인다. 사령관의 권유에 따라 교체한 가슴 모듈의 무게에도, 그 위를 덮는 백탁액이나 타액의 냄새에도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던 것을, 이런 것들이 번식욕구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령관의 조언에 따라, 그리고 몇번 씩이나 반복됨에 따라 이제는 그 냄새도 끈적거림도, 맛에 조차 별다른 저항감이 들지 않았다.
2b의 시선이 옆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모브타에게로 향했다.
최후의 인류인 그는 객관적으로 볼 때 빈말로라도 멋있다고 할 수 없는, 어느쪽인가 하면 오히려 상당히 못생긴 남자다.
그럼에도 인류 존속이라는 명분 아래 그는 이렇게 2b를 비롯한 사령관이나 오퍼레이터들과 매일같이 섹스를 하고 있다.
2b는 아직 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았다. 어젯밤의 섹스 중에도, 그는 2b의 알몸에 흥분해 달려들 듯 하면서도 부츠와 스타킹만은 벗지 못하게 했다.
"어째서지?"
"그야 그 편이 훨씬 꼴리잖아"
긴 다리를 감싸는 검은 니하이 부츠가 얼마나 남자의 정욕을 부추기는지.
2b에겐 그 의미가 납득이 가지 않는가 하면 이해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지 않다고 느끼는 자신이 있었다.
"자, 자 그런 사소한건 어찌 되든 좋으니까"
"읏...!"
그 상태로 2b의 가슴을 몇번이고 빨아재끼면서 짐승처럼 박아댄게 불과 몇시간 전의 일.
시계는 이미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일어날 시간이야"
2b는 그렇게 말하면서 모브타와 입을 맞췄다. 스스로 혀를 집어 넣어 혀끼리 얽히도록 서로의 타액을 섞어나갔다.
이 또한 그가 그렇게 하도록 명령한 것이었다.
잠을 깨울 때는 키스로.
이 또한 번식과 연관이 있을지는 의문이었으나 2b는 순순히 따랐다.
"응...츄릅..."
"으음...좋은 아침, 2b"
그렇게 잠시 후, 겨우 눈을 뜬 모브타도 그녀의 키스에 응한다.
눈가리개 형태의 바이저 탓에 그녀의 눈동자는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 무표정에는 의외로 풍부한 감정이 스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완전히 깨어난 것을 확인한 후 입을 떼자, 두 사람 사이에 타액이 실을 만들었다.
그것을 손으로 훔치며 2b는 의복을 손에 들었다.
"기상을 확인, 착의를 진행하겠다"
하얀 레오타드에 다리를 넣고 위로 올려나가자, 풍만한 엉덩이에 걸려 잠깐 주춤한다.
엉덩이를 흔들며 어떻게든 입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모부타는 흥분을 느끼며 이미 그 육봉을 단단히 하고 있었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하며, 그와 대조되는 잘록한 허리라인.
그야말로 이상적인 여성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피부에는 어제 자신이 남긴 자국이 남아 있으니 더욱 흥분되었다.
설마 자신처럼 못생긴 남자가 이런 아름다운 여자와 이렇게 농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줄이야.
벌써 몇번이고 몸을 겹치고 있었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오늘 일정은 오전에 인류 복원 프로젝트의 진행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응...!"
"오늘도 훌륭한 엉덩이네~ 눈 앞에서 이런 걸 흔들고 다니면 만지고 싶어지잖아"
모브타는 옷을 갈아입고 있는 그녀의 뒤로 다가가 조금 거칠게 엉덩이를 움켜잡는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감촉을 확인하듯이 주무르자, 그에 맞춰 엉덩이 살이 형태를 바꾸어 갔다. 마치 손에 달라붙어 오는 듯한 촉감을 만끽하고 있으니 원래도 없는 그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일정 같은 건 나중에 얘기해줘도 되니까, 일단 내 자지부터 진정시켜줘"
그의 자지가 기세를 붙여 튀어나와 2b의 뺨을 때린다.
[음경팽창률 85%, 일반 성인 남성의 평균보다 큰 것으로 추정. 자극에 의한 사정 촉진을 개시할 것을 제안한다]
포드의 보고에 따라 2b는 별달리 싫어하는 기색도 없이 얼굴을 육봉 쪽으로 향해, 양손으로 받치듯 잡고 귀두 끝을 입에 머금었다.
혀로 핥고 빨고 입술로 부드럽게 조이자 입안으로 조금씩 쿠퍼액이 흘러들어왔다.
"이런 행위는 비위생적이고 번식이나 임신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처음에 그에게 이 행위, 즉 펠라치오를 지시받았을 때도, 2b는 그렇게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도 생각하던 바가 있는듯 바로 대답했다.
"이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그는 이렇게 하는 것으로 생식 욕구를 늘려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츄릅, 쮸읍 하는 음란한 소리를 내며 머리를 상하로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가한다. 단정하게 잘린 백금색 머리카락이 그에 따라 요동쳤다.
쮸븝, 츄르릅, 츄픕...!
강하게 빨아들이며 귀두 뒤쪽을 중심으로 핥다가, 음낭에까지 혀를 기어 애무한다.
목구멍 깊숙이까지 삼켜 조여 대자 그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지 남자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쮸브븝, 쥬픕! 쭈와아압...!
귀두를 안쪽 깊이 밀어넣은 채로, 혀로 기둥 전체를 훑어나간다.
좁은 틈을 공기와 타액이 왔다갔다 할 때마다 쮸브븝, 찌걱 소리가 온 방을 울린다.
"윽...! 슬슬 싼다...!"
뷰릇, 뷰르르릇~!
모브타는 2b의 머리를 붙잡고, 마음껏 정액을 쏟아 붓는다.
걸쭉한 액체가 목구멍에 닿으면서, 입안에 쓰고 비린 맛이 퍼져 나갔다.
"후... 엄청 능숙해졌네, 기분 좋았어"
퐁 소리를 내며 입에서 남근을 뽑아 내자, 남은 정액이 아직 끝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2b는 입을 벌려 입안 가득 고여 있는 정액을 보인 뒤, 꿀꺽 하고 목을 울리며 전부 마셨다.
[보고: 입안 샘플 수거 완료. 사정으로 인한 컨디션 변화나 이상은 없는 것으로 추정. 샘플은 분석을 위해 전송한다]
"그래, 브리핑 룸으로 이동한다. 빨리 준비해"
어느샌가 전투용답지 않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블랙 드레스를 몸에 두른 2b는 이미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 붉고 통통한 입술로 펠라를 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고 단정한 차림새.
그 모습에 다시 흥분이 고개를 쳐들때 쯤 2b는 망설임 없이 방을 나가버렸다.
그런 그녀를 본 모브타도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2b를 따라 나섰다.
브리핑룸까지의 거리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잠깐의 침묵을 견디고 걷고 있으면 금세 도착했다.
2b가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이미 모여있던 9s와 사령관, 오퍼레이터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둘에게로 모인다.
늦은 것에 대한 별다른 질책이나 질타도 없이 두 사람은 중앙 테이블 앞에 있는 의자에 걸터앉았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메인 스크린 앞에 선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그럼 현재 진행 중인 인류 복원 프로젝트에 대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포함한 계획의 상세한 내용 등, 어려운 용어나 설명이 난무한다.
9s도 사령관도, 다른 오퍼레이터들도 진지함 그 자체로 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집중력이 계속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다.
"……!"
집중해서 듣고 있던 2b의 의식을 돌린 것은 그녀의 허벅지에 닿은 손끝의 감촉이었다.
살짝식 닿기만 하던 그 손은 어느새 대담해져, 스타킹 너머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물론 범인은 말 할 것도 없이 옆에 앉은 모브타였다.
근육과 지방의 균형이 좋고 부드러운 2b의 허벅지를 실컷 주무르던 손은, 이윽고 그녀의 치맛자락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 지금은 브리핑 중... 으응...!"
레오타드 너머로 민감한 부분을 쓰다듬어져, 2b는 무심코 신음소리를 흘렸다.
갈라진 틈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거나, 옷을 잡아당겨 파고들게 하거나 하며 야한 손길은 그녀의 보지를 괴롭혔다.
"읏...흐읏...!"
레오타드를 옆으로 재끼고 직접 만지자, 그곳은 이미 젖어오고 있었다.
손가락을 넣어 질 안쪽을 자극해주자 2b는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했다. 애액이 흘러나와 모브타의 손가락을 적시고 방울져 떨어졌다.
그녀의 목소리와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찔걱, 찌걱 하고 울리는 추잡한 물소리에 역시나 모두 눈치챈 듯, 다시 모두의 시선이 모였다.
"모브타님, 지금은 브리핑 중이니 잠깐 자제해주시죠"
사령관은 어디까지나 냉정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지만, 얼굴이 살짝 상기되어 있는 걸 감추지는 못했다.
그런 그녀의 제지를 무시하고 모브타는 손놀림을 더욱 거세게 했다.
질벽을 꾸욱 꾸욱 짓누르고, 자궁구를 손끝으로 툭툭 건드리며 그녀의 반응을 즐겼다.
"응? 뭐야, 질투하는거야? 나중에 안에 싸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아니면 오랜만에 셋이서 할래?"
히죽히죽 웃으며 얘기하는 모브타의 말에, 사령관의 얼굴이 화아아악 하고 순식간에 새빨개진다.
모브타는 2b의 보지를 괴롭히던 손을 잠시 멈추더니, 그녀의 레오타드를 끌어내렸다.
형태 좋은 엉덩이를 드러내고, 양손으로 그 탄력을 즐기고는 이미 단단히 발기한 자신의 육봉을 2b의 보지에 있는 힘껏 쳐박았다.
"으으으응!!♡"
갑작스러운 자극과 하복부를 가득 채우는 압박감에 2b의 허리가 크게 휘었다.
이미 질척해진 좁고 뜨거운 질내는 별다른 저항 없이 귀두를 안쪽으로 빨아들이듯, 부드럽게 조여왔다.
따뜻하고 흠뻑 젖은 안쪽의 감촉이 기분 좋아, 잠시 그 감각을 만끽한 모브타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앗, 아앙...!♡흐앗♡"
팡팡팡 하고 피부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진다.
단단한 자지는 질벽을 몇번이고 짓누르며 2b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했다.
귀두의 튀어나온 부분이 g스팟에 걸려 꾸욱 하고 눌릴때마다, 2b의 입에선 암캐같은 신음소리만 흘러 나왔다.
찌걱, 찌걱, 찌걱!
자지를 뽑아낼 때마다 질벽이 얽히며 딸려나오는 듯한 감각은 방심하면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만 같았다.
사령관과 오퍼레이터들은 새빨개진 얼굴로 눈을 감거나 시선을 돌리거나하며, 이따금씩 흘깃거리며 지켜보는 이들도 있었다.
흥분한 것인가, 엉거주춤해져 허벅지를 비비기 시작하는 이들도 몇 명인가 있었지만, 9s는 그저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아읏...! 흑♡ 아앙♡"
모브타는 끝없이 허리를 부딪히면서 2b를 책상 위에 눕혔다.
지퍼를 내려 거추적스러운 검은 드레스는 모두 벗겨내자 그녀의 아름다운 여체가 모두의 앞에 드러났다.
육감적인 허벅지를 감싸는 스타킹과 부츠, 바이저만은 벗기지 않아 알몸보다 천박한 차림이 되었다.
파앙 파앙 팡!
자지로 자궁을 밀어올리듯 박아댈 때마다 출렁출렁 흔들리는 젖가슴에, 모브타는 참지 못하고 2b의 오른쪽 유두를 입에 머금는다.
왼손으로는 왼 가슴을 붙잡고, 혀와 손가락으로 유두를 굴리며 쮸읍 쯉 빨아재끼면서도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앗...!♡아아앗!♡흐앙!♡"
페니스를 쳐대는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체중을 실어 자궁을 찌부러트릴 기세로 더욱 강하게 밀어붙인다.
"앗!♡ 하아아앙!♡ 아앙♡"
2b의 목소리는 이미 쾌락에 물들어 있었다.
이따금씩 이빨로 유두를 깨물어 자극해주면 보지 안쪽이 꾸욱꾸욱 쪼여와 가볍게 경련해댔다.
쮸븝 쮸브브븝!!♡
동시에 그녀도 허리를 스스로 움직여 쾌감을 갈구하고 있었다.
찔걱 찔걱 하고 추잡한 물소리를 울려대며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자, 어느덧 요도에서 부터 사정감이 올라왔다.
"앗, 하앗...!!♡ 응, 츄릅...쮸읍...!♡ "
쮸왑 쮸르릅!♡
모브타는 2b의 붉게 달아오른 입술을 막듯이 덮어, 혀를 얽기 시작했다.
그 촉촉한 선홍빛 입술을 완전히 삼켜 버리듯 빨아대며, 혀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츄읍...♡츕...!♡쪼옥...♡
입술이나 혀를 쪽쪽 빨아대기도 하고, 그녀의 구강 여기저기에 혀를 기어 핥기도 하자, 그녀도 거기에 응하듯 스스로 혀를 얽히게 해 왔다.
입가 옆의 도발적인 작은 점이, 달아오른 숨결과 섞여 모브타의 시야에 아찔하게 맺혔다. 키스의 열기를 더 부추기듯, 입술 끝자락에서 야릇한 인상을 짙게 남기고 있었다.
"으으으응-!!!♡♡♡"
뷰릇! 뷰르르르릇-!!
질내가 움찔거리면서 쪼여오는 것을 느끼고,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 힘껏 자지를 내리쳐 뿌리까지 삽입해 뜨겁고 진한 정액을 쏟아 붓는다.
2b는 그것을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두 다리를 그의 허리에 둘러 단단히 고정하고 스스로 몸을 밀착시키면서 절정으로 질벽을 수축시켰다.
정자를 짜내듯 경련을 반복하면서, 결합부에서는 차마 들어가지 못한 정액에 애액이 섞여 흘러 내렸다.
"츄읍...♡푸하...♡"
혀가 서로를 탐하다가 겨우 떨어졌을 때, 두 사람의 입 사이엔 투명한 타액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끈적이는 실오라기는 한참을 떨며 이어지다 천천히 끊어졌다.
한참을 사정한 후에도 모브타는 뽑아 내지 않고,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흥분해 내려온 2b의 자궁구를 귀두로 꾸욱꾸욱 밀어올린다.
"흐으으읏...!♡ 앙♡"
두 사람의 숨소리만 들리는 실내에서 모브타가 천천히 자신의 것을 빼내자, 2b는 가볍게 신음을 흘렸고 마개를 잃은 그녀의 보지에서는 하얀 액체가 대량으로 늘어져 테이블과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다.
"후우... 기분 좋았다... 역시 2b의 보지는 명기라니까."
그런 모브타의 말조차 들리지 않는지, 2b는 책상 위에 축 늘어진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
작은 자극만 스쳐도 질벽이 쿡쿡거리며 수축했고, 허리와 다리는 망가진 것처럼 간헐적으로 경련하며 제멋대로 들썩였다.
"읏……! 그럼 브리핑을 이어서……"
그제야 겨우 정신을 차린 사령관은 황급히 리모콘을 조작해 회의를 재개시키려 했지만, 이미 발정이 나서 축축해진 사타구니에 신경이 쏠려 좀처럼 집중할 수 없었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결국 우리의 목표는 인류를 늘리는 거잖아? 그러기 위해선…"
모브타는 사령관 옆까지 다가가더니, 그녀의 가슴을 옷 위에서 덥썩 움켜쥐었다.
"하읏……!"
고급스럽고 촘촘한 직조의 감촉이 먼저 손바닥에 스치고, 그 너머로 부드러운 곡선이 느껴졌다.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고, 어느정도 저항감 있는 실크와 벨벳의 경계에 가까운 감촉이었다.
"자, 잠깐...아응...!!"
2b의 신체가 균형의 미였다면, 사령관, 화이트의 신체는 압도적인 풍요로움이었다.
2b의 가슴은 탄력과 부드러움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어 조화로웠다. 그에 비해 화이트의 가슴은 손가락이 끝없이 파묻힐 정도의 터무니없는 부드러움.
"아까부터 계속 외로워 보였으니까~ 특별히 상대해줄게"
"네…네……"
물론 2b의 가슴도 결코 작지 않다.
오히려 차고 넘칠 정도로 풍만하지만 볼륨감만 놓고 보자면 화이트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었다.
성인 남성인 모브타의 손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그 거대한 고깃덩어리는 모브타에 손에 마음껏 유린당했다.
"하앙…?!♡"
"오, 뭐야, 벌써 잔뜩 젖어있잖아. 2b와 내가 아이만들기 교미 하는거 보고 흥분했어?"
모브타의 손이 사령관의 드레스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 사타구니를 살짝 건드리자 그곳은 레오타드 너머로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이미 흥건했다.
"이거면 바로 넣어도 되겠네."
모브타는 사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꼿꼿하게 서 있는 자지의 귀두 부분을 질 입구에 눌러대면서 뿌리 부분까지 한 번에 삽입했다.
"아아앗!-♡♡"
눅진눅진 하게 엉겨 붙는 질벽은 마치 다른 생물처럼 육봉을 강하게 휘어감는다.
"흐읏...!잠깐, 조금만 천천히...히윽!♡♡"
봐주는 것 따윈 없이, 모브타는 처음부터 격하게 허리를 쳐댄다.
사령관의 보지는 이미 흠뻑 젖어 있던 것도 있어, 그런 그의 자지도 무리없이 받아들였다.
부드럽게 그의 자지를 감싸고, 상냥하게 쥐어 오는 듯한 감촉은 그야말로 어른 여성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었다.
"앗♡하앗...!♡앗!♡아아앙♡"
팡 파앙 하고 허리를 부딫힐 때마다 사령관의 엉덩이가 크게 떨리고, 그 숨막히는 볼륨의 유방이 위아래로 요동친다.
"앙!♡하아앙!♡앗, 아아앗-!!♡♡
그 입에서는 끊임없이 달콤한 교성이 새어 나오고 있었고, 몸은 이미 쾌감에 젖어 있었다.
질벽이 얽혀 올 때마다 육봉 모양에 맞추어 수축해 사정감을 부추긴다.
"후우...! 싼다...! 안에 싸 줄테니까 제대로 임신하라고!!"
"네엣...! 반드시 수정할게요옷!♡"
그 순간 자궁구에 밀착한 귀두 끝에서 뜨거운 정액이 대량으로 방출됐다.
"흐그으으윽-!!!♡♡♡♡"
사령관의 아랫배가 작게 부풀어 오를 정도로 대량의 농후한 정액이 쏟아 부어졌고, 그녀의 허리는 크게 뒤로 젖혀졌다.
꿀렁 꿀렁거리며 정액이 사령관의 배를 부풀려가고, 그 자극 만으로 그녀는 다시 가볍게 가버린다.
허벅지를 애액 범벅으로 만든 채 잠시 경련하던 그녀는 이윽고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회의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리도 없고, 결국 그 날은 흐지부지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다.
******
"조금 너무한 것 아닌가요?"
"뭐가?"
복도에서 그렇게 물어오는 9s에게, 2b는 진심으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9s는 어딘가 불쾌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남자 말이에요. 저번 브리핑 때도 그렇지만 너무 시도때도 없잖아요! 좀 더 장소를 가리고 다른 임무에도 집중하는 게 좋지 않나요?"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인류를 번영시키는 것, 오히려 다른 어떤 일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야."
담담하게 그렇게 고하는 그녀에게, 9s는 뭐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래그래, 2b가 말하는대로 라고~?"
갑작스레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놀랄 틈도 없이, 2b의 가슴이 강하게 움켜잡힌다.
그 부드러움과 탄력을 즐기듯이 주물러대는 손길은, 돌아볼 필요도 없이 모브타의 것이었다.
두터운 벨벳은 그런 모브타의 손놀림에 부드럽게 반발하며 살짝씩 밀려난다.
꽤나 두께감 있는 소재임에도 아래의 곡선은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고보니 9s는 한 번도 안 만져봤지? 2b의 가슴이랑 엉덩이.
엄청 기분 좋다고~? 말랑말랑하게 손에 착 감겨와서 말이야"
"응...! 흐읏...!"
그대로 젖꼭지에 손가락을 기어 빙글빙글 굴리거나 하며 놀다가, 드레스 가슴팍의 파인 틈을 거칠게 잡아당겨 2b의 가슴을 드러냈다. 풍성한 곡선을 그리는 2b의 맨가슴이 출렁이며 튀어나왔다.
"2b의 가슴도 얼마나 맛있는데~ 뭐, 만지거나 하게 해주진 않을거지만"
"윽...!"
분한 듯한 얼굴을 하는 9s를 앞에 두고 모브타는 보란듯이 2b의 젖가슴에 달라 붙어, 유두를 빨아 대기 시작했다.
쮸왑 쮸읍 츄릅♡
"아무한테도 안 줄거야~ 츄릅... 2b의 가슴은 내 꺼니까 나만 빨 수 있다고~ 그렇지 2b?"
"앗, 하응...!♡ 읏...♡ 그래..."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하아하아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그녀를 보며 과연 견딜 수 없게 됐는지, 9s는 눈을 돌려버렸다.
모브타는 그런 모습을 보고 히죽거리며 더욱 흥이 났는지 이번에는 그녀의 입술에 달려들었다.
"자, 키스하자 키스♡ 츄우~~~!!♡"
입술을 강하게 짓눌러 강제로 밀어 넣어진 혀가 2b의 입 안을 유린해 간다.
츄르릅 쭈읍 쥬릅...♡♡
그녀의 허리를 감싼 팔에 힘을 넣어서 더욱 단단히 끌어안고, 더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혀끝이 안쪽을 탐하듯 헤집고, 이따금 그녀의 입술을 깨물며 쾌락을 자극했다.
바이저로 눈은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볼을 한껏 상기시키고 입가에서는 침을 흘리고 있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한껏 녹아내린 얼굴이었다.
"자 그럼♡ 인류 번영을 위해 아기 만들기 교미 해볼까♡ 2b와 나의 사랑의 결실 잔뜩 만들어버리자♡"
모부타의 말을 듣는 순간 2b의 몸은 움찔거리며 떨렸다.
사타구니는 이미 애액 범벅이 되어, 아직일까 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2b는 벽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내밀어 다리를 벌렸다.
쩌억...♡
흠뻑 젖은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 안쪽의 주름살을 과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모브타의 전용 보지, 준비 됐어.
빨리 인류 복원 프로젝트를..."
"으음~ 어쩔까나~ 지쳤기도 하고, 역시 오늘은 그만둘까나~"
모브타는 양손으로 2b의 엉덩이를 움켜 잡고 그녀의 민감한 부위에 자신의 것을 문지르며 말했다.
미끄러운 음순을 따라 육봉이 누르듯 미끄러지자, 2B는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썩였다.
통통, 문질문질...♡
퉁퉁거리면서 리드미컬하게 그녀의 보지를 자지로 내려치기도 하고, 귀두 부분만 얕게 넣기도 하면서 애태우자, 2B의 숨소리가 갈수록 급해지고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애가 타는 듯 몸을 스스로 비틀며 밀어붙였지만, 모브타는 들어갈 듯 말듯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윽...흐읏...!"
허리를 들어 그를 삼키려 밀어붙일 때마다 모브타의 자지는 질 입구를 살짝 눌렀다가 슬쩍 미끄러지며 빠져나갔다. 꼭 들어갈 듯한 순간에 빠지는 걸 반복하자, 2B는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된 것인가 애절한 목소리로 간청했다.
"읏…! 부탁이니까...! 넣어줘…! 넣어주세요...!♡ 자지로 보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줘...!!♡♡♡♡"
쥬브브브븝-!!♡♡
"아아아앗!!!♡♡♡"
그 말에 만족했는지 모브타는 단번에 안쪽까지 밀어넣고는 뒤에서 덮이듯이 매달려 거침없이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파앙! 팡! 하고 소리를 내며, 한 번 부딫힐 때마다 엉덩이 살이 파도치며 흔들린다.
상대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격렬한 허리 놀림은, 사정없이 그녀를 몰아갔다.
쮸븝 쮸브븝 찔걱 찔거억!!♡♡♡
다른 수컷의 씨앗으로 잉태하는 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이, 모브타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사정할 기세로 계속 박아댔다.
그때마다 2B의 허리가 휘고 몸이 경련해 은백색 머리카락이 격하게 휘날리며 춤을 췄다.
"하으읏...!?♡"
뒤에서 손을 뻗어, 출렁거리는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 잡고 주물럭 거리다, 그 끝의 돌기를 손가락으로 쥐어 짜듯이 쭈욱 잡아 당기자, 2b의 보지가 그것에 맞춰 꾸욱 꾸욱 쪼여대기 시작했다.
"앙♡ 아앗!♡ 흐아아앙!!♡♡"
평소의 쿨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음탕하게 헐떡이는 암컷 한 마리.
차라리 폭력적이기까지 한 쾌락에 그녀는 완전히 굴복하고 있었다.
젖꼭지를 비틀어대고 자궁이 짓눌리는 듯한 충격을 받을 때마다 그녀는 황홀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찔걱 찌걱 찌걱!!♡♡
쉴 새 없이 자궁구를 찔러대며 살끼리 부딫히는 소리와 점막에서 울리는 찐득한 물소리가 점점 빨라져, 사정이 임박했음을 나타냈다.
"앙!♡하아아앗...!!♡ 기분 좋아앗! ♡더 찔러줘엇...!♡임신 시켜줘...!!♡♡"
"싼다!♡ 아기방의 가장 안쪽까지 씨뿌리기 해줄테니까!! 임신해라!!"
뷰르르릇-!!♡ 꿀럭 꿀럭...!♡
귀두를 자궁구에 꽉 밀착시킨 채 모브타는 대량의 백탁액을 2B의 자궁에 쏟아 부었다.
푸슈웃...!♡푸슈우웃-!♡
2B는 전신을 움찔움찔 경련시키면서, 요도구에선 투명한 물줄기를 뿜어댔다.
모부타는 그런 2b의 몸을 끌어안은 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듯 사정이 끝날때까지 허리를 밀착시킨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흐아앗...!"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 2b는 그제서야 겨우 숨을 토했다. 축 늘어진 몸을 모브타가 받치고 간신히 서있는 상태에서 그의 육봉을 천천히 뽑자 그녀의 은밀한 부위에서 점성있는 하얀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보고: 인공자궁에 의한 즉시 수정 확인, 수정란생성, 분열, 착상까지 확인됨]
포드는 아주 잠깐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고는 그렇게 보고했다.
그 목소리는 일정한 높낮이와 속도로 이어졌고, 별다른 감정은 실리지 않았다.
******
[아-, 이거 잘 찍히고 있나? 뭐, 상관없나]
모니터 속 영상은 어딘가 흔들리고 있었다. 구도가 일정하지 않았고, 초점도 흐릿했다. 하지만 그 안의 광경만큼은 이상하리만치 선명했다.
영상은 작은 방을 비추고 있었다.
상당히 좁고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가운데 있는 싸구려 침대가 카메라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 2b도 제대로 얘기해야지]
화면이 잠시 흔들리고 2b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앙!♡앗♡앗♡흐아아앗...!♡]
[ㅋㅋ뭐라고 하는건지 전혀 안들리잖아]
거기서 비로소 영상 처음부터 들리던 삐걱거리는 소리의 정체를 깨달았다.
아름다운 여인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추잡하고 비루한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일 때마다 낡은 침대가 세차게 흔들리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였다.
[보다시피 2b는 건강해. 물론 이 아이도 말이지]
모브타는 그렇게 말하며 2b의 배를 쓰다듬었다. 팔도 다리도 가늘고 긴 균형잡힌 몸매인데, 배만은 부자연스럽게 부풀어 있었다.
[임신하고 나서는 따로 격리된 곳에서 지냈으니까 한 번도 못만났지? 아무래도 안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말야, 이렇게 영상으로 무사하다고 알려주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모브타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자신의 쾌락만을 졸라대는 이기적인 섹스.
[사실 이 아이는 프로젝트의 첫번째 성공작이기도 하니까 조심히 다뤄야 하지만 2b의 보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말이지... 참을 수가 없더라고]
[아윽!♡으...흐앗!♡아앙!♡]
그것조차 2b는 기분이 좋은 듯 몸을 젖히며 교성을 질렀다.
커져버린 배가 출렁거리며 흔들리고, 부드러운 젖가슴도 역동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모브타는 그런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감싸쥐었다.
손에 닿는 감촉은 부드럽고 따뜻했지만 살짝 누르면 무언가 차올라 있는 듯, 안쪽의 탄력이 느껴졌다.
유두와 함께 질끈 조여쥐고는 천천히 아래로 쓸어내리자 하얀 젖 줄기가 곡선을 그리며 뿜어져 나왔다.
[아아아앗-!♡간닷, 간다앗!!♡아앙!♡앙!♡앙!♡]
2b는 모유를 흩뿌리고 성대하게 가버리며 모브타의 자지를 질벽으로 꽉 조인다.
발가락 끝이 움츠러들고 몸을 벌벌 떨며 그 강렬한 쾌감을 어떻게든 견뎌낸다.
[하아...하아...♡히극...?!♡]
절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여전히 단단한 모브타의 자지는 2b의 안을 계속해서 찔러대기 시작한다.
[아윽...?!♡흣♡아으읏-!!♡♡]
[나는 아직이니까 말이야. 조금만 더 힘내라고]
절정으로 한껏 민감해진 질내를 가차없이 유린 당해 2b는 고통에 가까운 쾌락을 맛보고 있었다.
[아극...!♡헤윽!♡아으응!!♡♡]
모브타의 허리 놀림이 점점 빨라지는 것에 맞추어 2b의 몸은 몇번이고 경련해, 자지에 찔릴 때마다 가볍게 절정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젖꼭지 끝에서는 하얀 액체를 뿜어대 시트는 물론이고 바닥과 카메라 화면까지도 적셨다.
그럼에도 모브타는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 오히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흥분을 느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인다.
[아아앙-!!♡♡흐아아앙-!!!♡♡]
[으읏......!]
모브타는 최후에 강하게 밀어 올리고는, 2b의 자궁에 대량의 정액을 흘려 넣었다.
2b는 온몸을 경련시키면서 질내를 강하게 수축시킨다.
[하읏...♡]
2b는 몸에 힘이 빠져 침대에 쓰러진다.
모브타의 자지가 빠져나온 보지에서는 미처 들어가지 못한 양의 정액이 흘러 나왔다.
[어이쿠, 조금 무리시켰나... 배에 아기도 있고... 뭐, 튼튼하니까 괜찮겠지. 그런고로 2b는 건강하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럼 안녕]
그 말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끊겼다.
모니터는 검은 화면으로 돌아갔지만, 눈앞에는 여전히 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모든 것이 꺼진 화면 너머에서 맴돌았다.
자리에 박힌 듯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입술을 꽉 깨물고 손톱 끝이 살을 파고 들어도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꺼진 화면 속에 비친 건 혼란에 얼어붙은 흐릿한 자신의 얼굴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