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순결을 만난다 ~중편~
명령에 따라 천박한 행동을 하고 나서도
그런 모습에 혹시나 그가 실망하진 않았을 까 걱정하고
드디어 만난 이상적인 사람인 남주에게 침대 밖에서 가까운 듯 행동하지만
플레이의 일종인지, 아니면 정말 선을 긋는 건지 모를 남주의 행동에 불안해하고
그런 불안감에 혹시나 그도 나에게 마음이 있진 않을까 입맞춤을 청하고 보답받지만,
그 후에 돌아온 건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강간.
그런 걸 당하고도 기뻐하는 자신의 몸과,
그 동안 나를 지배해주고 괴롭혀준 남자에게 느끼는 동정심이라는 이질적인 감정 탓에
도저히 그를 싫어할 수 없는 주인공이
자신의 뒤틀린 욕망과 남주의 어두운 과거를 넘어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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