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다듬고 여러가지 요소를 더 추가했더라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재밌게 했습니다.
현재는 나사는 빠졌는데 재밌는 게임정도구요. 엔딩은 대충 진행만 빨리해서 봤고 2주차하면서 여러가지 숨겨진 요소를 파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온달까요?
옛날게임 특유의 그 불친절함과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공략조차 최대한 불친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략위키 많이 참조했고 그 마저도 진행이 막히면 유튜브공략을 보면서 가까스로 했는데 최대한 최단 스토리만 보고
나머지는 직접 팔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보니 대충 다 공감하는 점이 많더군요.
모든 후기를 다 보지는 못했는데 저만의 장단점을 꼽아보죠.
스케일이 너무 크다.
물론 다른 스케일이 큰 게임도 있지만 이 게임은 야겜치고는 모험에 관련된 스케일이 큽니다.
여러가지 도전하고픈 의뢰도 많이 있으며 모험가가 등장하는 애니를 보다보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잘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업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직업군도 나름 괜찮게 만들었고 숨겨진 2차전직도 있으며 나름 재밌습니다.
또한 수많은 아이템의 등장과 옷갈아입히는 요소, 아머브레이크등 많은 요소가 들어있죠.
게다가 수중탐험이라는 요소도 있고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
사막에서의 돌풍등 미로나 퍼즐관련도 좋았습니다.
특히 음침한 사자의 연못이나 드라큘라성부분의 폭우내리는 연출도 좋았구요.
2. 단점
네. 여러분이 말씀하신대로 제한적인 NTR이 치명적입니다.
결혼하기전까지는 섹스도 못해보고 결혼후에도 아직 시도는 안해봤지만 마누라와 미지근한 섹스.
게다가 마누라는 남편 못 마땅해하고 답답하죠.
차라리 빌런인 블루가 더 매력적이고 어찌보면 좋습니다.
맥스는 뭐 바람둥이정도고, 라이나스는 오타쿠같은 수준이죠.
그나마 우리 와일드블루의 수장인 알렉스가 또 재밌는 인간이더라구요.
알렉스 이벤트 파보는데 재밌는 씬도 많고 캐릭터도 재밌고
아직 남부의 카리스마형님은 파보지는 못했는데 H씬정보창에 안 뜨는 것으로 봐서는 엣지씬은 없는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덮치는 몬스터들 구경해보고 숨겨진 엣지씬 파볼 예정입니다.
샛길로 샜는데
아무튼 주인공이 너무 무(無)맛이에요.
란스급은 아니어도 그래도 기본빵은 할 줄 알았는데
블루의 빵셔틀에 각종 찌질에... 카리스마가 1도 없어요.
초반의 빵셔틀과 울분으로 후반의 카리스마를 기대해봤지만 마누라까지 바람나고 털릴정도면... 답답하죠.
그래서 남주인공도 고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블루, 알렉스, 라이나스, 맥스, 주인공
여주과 히로인은 답답한 수준이죠.
차라리 기대했던 므루므루공략은 아예 없다는 것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므루므루, 산드라, 마리아등등 개성적인 여자히로인들이 많은데 말이죠.
우리 개발자가 해야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자질구레한 버그부터 시작해서 DLC추가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모드와 프리모드.
무조건 스토리모드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모드는 엣지씬을 많이 빼다보니 김치에서 고춧가루를 뺀 느낌이랄까요?
왜 그랬죠? 여관시스템의 남주들의 숨겨진 경쟁재미를 그냥 막아버리고 없앤느낌이라 김샙니다.
스토리모드도 후반에 블루와 라이너스가 탈락하면서 급재미가 감소해버리는데 말이죠.
오히려 알렉스형님이 울편으로 들어와서 같이 경쟁했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아직 다해본 것은 아니지만 공략보니 알렉스형님은 없네요.
어쨌든 올드겜매니아로서 간만에 너무 파고드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게임입니다.
명작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잘 다듬으면 수작이 될 수 있고 단점쳐내고 장점 더 붙여넣으면 명작도 가능합니다.
모드 만들어주신 덕분에 넉넉한 인벤을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제공치트는 재미를 위해서 꼭 필요할 때만 조미료처럼 아주 조금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