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 「지나가던 사람이 사이좋게 될때까지」 많은 호평 감사합니다!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동인 게임 「지나가던 사람이 사이좋게 될때까지」 가 10월 10일 발매되었고,
예상 이상으로 큰 반응을 얻어 정말 감사드리며, 여러 의미로 손이 떨리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사이좋게 될때까지」
기쁜 댓글들을 많이 받아서, 다음 작품은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제작 비화>
이 게임은 혼자서 제작했는데, 제작을 시작해서 공개하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습니다.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무턱대고 몸부림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ADHD가 있어서, 아이디어는 끊임없이 떠오르지만
그것을 효율적으로 계획 세워 실행하는 게 매우 서툰 사람입니다 (웃음).
처음 만든 작품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부분만큼은 꼭 신경 쓰고 싶다고 생각했던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것은 이 서클의 방향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 포인트인데,
-히로인의 부드러운 감정 변화,
-부자연스러움이 없는 전개,
-본편(행위)까지 꾸준히 쌓아가는 흐름,
-심리 묘사를 세심하게 다루기,
-그리고 어딘가에는 마음의 어둠이 존재하는 인물상.
이런 부분들이 제가 가장 고집한 점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림에 대해서는 아직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수준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럭저럭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그려보니 도무지 만족스러운 그림이 되지 않았습니다.
실력자들의 그림을 볼 때마다 좌절감을 느꼈죠.
하지만 계속 그리다 보면 눈이 트이고 실력도 향상되기 때문에,
모든 그림을 다 그린 후 초반 부 그림들을 다시 보면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거의 대부분의 그림을 다시 그리는 사태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수정 전·후 예시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수정 후 그림도 사실은 더 개선하고 싶었지만, 솔직히 말해 체력이 다해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캐릭터의 액세서리나 세부 디자인을 중간에 바꾸어버려서,
다른 모든 그림에서도 그 부분을 일일이 다시 수정하는 비효율적인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웃음).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는 그림 실력과 완성도를 더 높이고,
표정의 일관성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게임 안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움직이기 전’과 ‘움직인 후’의 그림을 페이드 전환으로 교체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호흡하는 장면 등 단순한 동작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터치 반응이나 감정 표현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이 방식으로는 표현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영상을 제작할 때 보통 Live2D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저는 일부러 손 그림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계속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음 작품의 방향성은 이미 정했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으로는 4~5개월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이번 작품의 직접적인 후속 작은 아니고, 번외 편이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공략 글도 조만간 게시할 계획입니다.
<사과 말씀>
일부 환경에서는 본 작품에서
이미지의 일부가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
스킵 시 멈춤 현상
이 발생한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를 전부 수정하여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장면에서 버그가 발생했는지,
어떤 환경에서 플레이 중인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신다면
앞으로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되므로,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버그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