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미 뚝 떨어지는 내용 있으니까 원하지 않는 사람은 뒤로가기 부탁함
두줄 요약
'야'겜이 아니라 야'겜'
아쉽고 답답한점이 한둘이 아닌데 그래도 10년 넘게 계속 먹게되는 맛집
불편한점이 셀수도 없이 많지만 가장 열받았던거는 이미 갔던길을 수십번 왕복하게 만드는 뺑이치기였음
이미 어릴적에 했던 포켓몬 게임 나무 자르기 기능처럼 갔던길을 또 가게 만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겜은 없으면 진행이 안되는 아이템이
은열쇠
부유다리
힘의 팔찌 + 시간의 스위치
마법의 사다리
잠수옷
비행옷
점프, 매지컬 보트 마법등 한두가지가 아님
공략 한번도 안보고 뺑이 친다면 농담 안하고 갔던곳 10번도 더 갔다가 '이것도 아니구나' 하면서 돌아오는 일이 발생됨
각종 사이트에서 정보 수집해가면서 클리어 한 나도 초회에만 16시간이 걸렸고
어제 후기글 보니까 공략 안보고 70시간만에 겨우 클리어 했다는 글이 있었는데
이게 재미있는 컨텐츠로 저 시간을 썼다면 모를까 대부분 의미없는 뺑이치기와 하기 싫은 퍼즐게임으로 날린 시간이라는게 문제라고 생각함
꼴리는 상황도 엄청 많았는데 일러 한장 넣지 않고 텍스트 몇줄로 퉁치는것도 매우 아쉬웠음
예를 들어서 노스롭 마을 중반부 퀘스트중에 감옥을 습격하는 의뢰를 받고 진입했다가
역으로 트랩에 당해서 주인공 일행이 포획당하고 히로인중 한명은 간수들한테 알몸으로 희롱을 당하다가 구출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미 제작자 본인이 리네 시리즈에서 포로로 잡힌 여주들의 정조가 위협당하는걸 중요 기믹으로 만든적이 있으면서
이런 대꼴 상황을 텍스트 몇줄로 퉁쳐버리니까 너무 김이 빠졌음
NTR 완전 회피가 불가능한것도 개인적으로는 불호
정말 극한의 똥고쑈로 회피할 방법을 만들어줬으면 하는데
튜토리얼때 미리 손쓰지않으면 답이 없는 노움까지는 그렇다 치겠는데
아에 자기내 종족 문화 때문에 어쩔수 없이 대걸래가 돼서 돌아오는 드워프는 그냥 해당 씬을 보는거 말고 답도 없더라
그럼에도 거의 일주일 동안 집에서 이 겜만 하고
오늘도 일찍 집에 와서 공략글을 마무리하고 후기를 작성하려고 마음 먹게 된건 그래도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함
위에 언급했던 드워프도 히로인이 대걸레가 돼가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보는 장면이 어느정도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고
특히 화룡점정은 결혼 후 최후반부에 들어서 다시 한번 블루에게 힘을 빌릴 상황이 됐는데
지금까지 손도 안대던 동료가 유부녀가 됐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니 마누라는 오늘부터 내 성노예다' 선언하던 순간이였음
이후 숙소에 들어가면 아내는 무조건 블루와 동침을 해야하고
지금까지 쌓여있던 NTR 실드도 한방에 작살나버리는데
지금까지 NTR 회피 다 잘 하고있다 착각하고 있다가 뒷통수 쎄게 맞은 기분이 들었음
공략을 보지 않고 초회차 플레이를 했다면 확정적으로 볼수밖에 없는 장면이기도 하고
게임이 워낙 튕김이랑 버그가 한가득이고 겜 하나 만든다고 선언하고 6년씩 걸리는 양반이긴 해도
20년 넘게 NTR겜만 판 사람 아니랄까
이사람 겜 할때마다 리네1로 처음 접한 NTR게임만의 비틀린 흥분감은 여전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