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짜 발 가는대로~ 내 생각대로~ 가야 맛있음
메인플레이가 막힌거면 모를까
'얘는 트리거가 이렇게 잡혀있으니 가자마자 이거하고 저거하고 근데 저렇게하면 얘랑 충돌하니 일단 이렇게 먼저하고'
이런식으로 하면 피곤하기만함
어지간하면 길은 사방으로 뚫려있으니 발 가는대로 달려도 문제없는 경우가 많음
나같은 경우에도 버그때문에 플레이 막혔는데
광산쪽에서 길이 있어서 어느정도 파먹고 그랬고
질서 처녀 플레이중이였는데 존나 꼬롬한 새끼 발견해서 현상금 걸리는거 감안하고 무력 진압도 해서 이벤트 넘어가고
그러고나서 현상금을 헐값에 풀어주는곳 가서 해결하는등
길 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자유도가 높음 찾아만놨다면 다 응용 가능함
캐릭터 이벤트의 경우에는 놓치면 싸다만 기분이 들수도 있지만
그래서 내가 추리한대로 이벤트를 찾거나,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벤트 발견해서 진행할때 카타르시스가 있음
이건 성향에서도 어느정도 드러나는데
다들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모든 서브퀘 npc들은 질서 혼돈이 꽤 명확하게 나뉘어있어서
공략보고 모든 서브퀘를 한회차에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질서 혼돈이 애매하게 반반에서 왔다갔다할거임
하지만 이 게임은 전투에서도 질서, 혼돈이 영향을 주는 게임이고
완벽하게 한쪽에 최적화해야하는 게임이기에 한 회차에 이벤트를 다 보려고하면 약해지고 어려워지는거임(그래서 성향에 영향을 안받는 밀리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밸런싱 되었을수도)
이런 생각까지 가니까 제작자가 왜 후원도 없이, 씨엔이건 트위터건 코멘트 다 닫아버리고 게임 만드는지 알겠음
고집 ㅈㄴ 세지만 능력은 출중한 장인이 게임을 만드는 느낌임
이런걸 어디서 또 느껴봤냐면 카린의 형무소 게임담당 remtairy 한테서 느꼈음
게임에 이성적인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유지보수하며
한곳에서 만족하지 않고 완성됐다 싶으면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발전적인 마인드(이건 언홀메 제작자한텐 아직 보지 못했지만) 등등
그래서 카린도 우주 명작이잖아
진짜 게임업계 종사자일수도 있고
그냥 신념이 확고한 게임 개발자 꿈나무일수도 있고
어느쪽이던간에 DLC건 후속작이건 정말 기대해볼만할거같음
4줄 요약
1.언홀메는 공략 보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해라 그게 진짜 재밌음
2.왜냐하면 제작자도 그걸 권장하고 여러 장치를 넣어뒀거든
3.이렇게 장치까지 넣으면서 유저의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을이 엿보이는걸 보니 ㅈㄴ 크게될 제작자다
4.그런 제작자가 만든 언홀메는 갓겜이니 지금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