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이런 짤로 영상이 하나 올라오길래 이뻐서 찾아 보니 유포리아 만든 회사더라고? 게다가 저 캐릭이 검스를 신고 있는 걸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찾아 보게 되었읆
유포리아도 보기 힘들 정도로 고어 내성 없는데 이건 더 심하다고 해서 정보 찾아보니까 나무위키에 캐릭터 소개 대충이랑 스토리 탭이 있더라. 엄청 유명한 게임은 아닌가 봄. 그래서 위키로만 보려고 했는데 짤을 이미 몇 개 찾아본 상태였어서 글로만 읽자니 뭔가 너무 감질나기도 하고 텍스트가 번역체 그대로 복붙해 온 수준이라서 몰입이 안 되기도 하고 안 보자니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큰맘 먹고내가 직접 해봤다 (고어 가려주는 시스템 있어서 나름 할만 했다..)
대충 얘네 설정이 마녀인데 야스하면 마력을 모을 수 있고 그거로 강해진다는 흔한 설정이고 이 마녀들은 보통 불사임
목만 참수 안 되면 절단난 것도 회복되고 정액이 몸에 묻기만 해도 회복되는 등 재생력도 대단함. 그리고 특이한 거는 임신해서 애를 낳게 되면
자신이랑 똑같이 생긴 애를 낳게 되는데 이 애가 크면 인격이랑 생김새가 똑같은 애로 커서 목이 잘려 죽어도 저 애만 낳으면 일단 계속 살아가게 되는 거임
위의 짤녀는 윌마(위르마)라고 불리는데 싸우는 것보다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마녀란 무엇이고 자기 자신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지성이 강조된 캐릭임. 근데 위의 짤처럼 대체 무슨 상황에서 저렇게 야스를 하는 걸까 궁금해서 제일 먼저 찾아본 장면인데 주인공이랑 이해관계가 맞아서 협력하다가 주인공이 같은 동료 희생한 거 보고선 실망해서 악역 쪽에 붙기 전에 힘 모으려고 하는 장면이었음 ㄱ- 게임하다보면 마냥 착한 애라고는 볼 수 없지만 얘가 난 제일 꼴려서 참을 수가 없었음
그리고 이건 위의 짤이랑 다른 루트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장면인데 그렇게 지성이 강조되고 타락할 거 같지 않던 애가 결국에는 타락해서 인격이 죽어버려서 말도 못하고 꿀꿀대는 장면인데 꼴리면서도 내가 맘에 들어하는 애가 이러고 있으니 뭔가 안타까웠음(절단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검스 계속 신기라고..)
우연하게 본 걸 계기로 하게 된 게임인데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던 거 같고 유포리아 만든 회사라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열심히 구르고 주인공 편이라고 좋게 좋게 가는 게 아니라 아군인데도 좀 비참한 꼴을 보여주는 애도 있고 해서 나름 후유증 생겨서 계속 생각난다 ㅋㅋㅋㅋ 그래도 내상은 안 입어서 다행임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내가 원래는 움직이는 거 아니면 반응이 안 와서 야짤 봐도 감흥이 없는데 두 번째 짤은 보기만 해도 꼴려서 좀 오래 볼 수 있는 자료가 생겼다는 점? ㅋㅋ 이런 어두운 스토리 겜 많이 안 해봐서 내성도 쎄진 않지만 야겜하고 좀 후유증이 생긴 거는 처음이라 후기 남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