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레키 5일, 나나세 모녀, 위태로운 시리즈 하면서 즐거운 한 주 보냈다.
본격적으로 리뷰하기 앞서 복구 해주신 솜붕이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한다.
우선 먹어본 순서는 하나레키 5일이랑 애프터를 리메이크로 받았기 때문에
그림체 역체감을 방지하고자 나나세 → 위태로운 시리즈 3부작 → 하나레키 5일, After 순으로 플레이해봄
그래서 리뷰도 플레이한 순서대로 할 생각임
일단 기본적으로 감상형에 가까운 일직선형 진행임
이것저것 상호작용하는 건 있지만 딱히 내 선택지랄건 없고
제작자 측에서 준비한 노선을 철저히 따라가는 방식임
내 취향인 방식은 아니라 식당시절부터 추천은 많이 받아도 딱히 할 마음은 안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여주 능욕물로서 갖출 것들을 충분히 갖춘 작품이었음
가난하지만 힘내서 열심히 살던 모녀가 금?태양인 학교 선생한테 망가지는 과정을 꼴리게 잘 그림
특히 철저히 딸 시점만 보여주다가 서서히 엄마도 당했다는 복선을 뿌리는게 좋았음
싱글맘을 짝사랑하는 옆집 아저씨가 존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 끝나고 회상방에서 엄마가 어떻게 금태양이랑 얽혔는지 보여주는데
그런 방식이 호불호가 갈릴 거라 느꼈지만 개인적으론 좋았음
개인적으로 반전으로 주어진 엄마의 성벽이 좀 깼지만
마지막 씬을 장식하기 위한 빌드업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점수를 더 줄 요소라고 봄
2. 위태로운 시리즈
위에서 나나세 열심히 설명해놓고 이런 말하면 뭔가 싶겠지만
이 3부작이야말로 공상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아닐까 싶음
말 그대로 공상 서클의 모든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한계도 보여줌
이게 뭔 소리냐면 하나씩 설명하겠음
2-1. 위태로운 일상 RJ376918
아니 너네가 여기 주인공이야?
나나세모녀부터 플레이해서 시작하자마자 놀랄 수밖에 없었음
발매순으로는 여기 1편이 먼저긴 한데 시리즈라길래 다른 이야기인줄 알고 나나세부터 했거든.
어쩐지 전편에선 따먹히지도 않는데 이 여자애 비중을 좀 주더라 싶더라.
플레이할 사람은 나같은 순서로 플레이하더라도 과거편 꼭 보고 시작해라.
대부분 장면이 전편에서 본 장면이라 지루할 거임
그래도 여기서만 나오는 몇몇 장면을 봐야 몰입이 제대로 된다.
여주인공이 나나세 때랑 똑같이 태닝 양아치 선생이 악역으로 나옴
애초에 선생은 나나세 모녀는 그냥 즐기면서 가는 중간다리로 여기고 여기 여주를 주 목표로 노리던 거임
근데 여주가 선생 죽빵 날리고 주인공이랑 자퇴해서 결혼하기로 함
본편으로 오면서, 주인공는 직장 다니고 여주는 주부하면서 좀 가난해도 열심히 살아가.
나나세 때랑 달리 크게 가난한 묘사는 안 보이긴 하는데 중졸 남자애가 외벌이하면서 얼마나 벌겠나 하고 그냥 넘김.
가끔씩 찾아오는 여주 여동생(다음편 여주)이랑 얘기도 하고 회사에서 정직원도 되면서 행복해지나 했는데
주인공이 사고를 당하고 그와 겹쳐서 악역이 천천히 여주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감
이 과정이 긴장감도 있고 여주가 협박에 넘어가서 천천히 능욕당하다 결국엔 따먹히는 묘사가 참 마음에 들었음
악역이 테크닉 개쩐다면서 중간에 미약 쓴건 조금 짜쳤지만 솔직히 넘어갈만함
그렇게 여주 뺏긴 남주가 절망하는데 이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인물이 있음
여주 동생이자 다음편 여주가 되는 애인데 어릴 적부터 주인공 짝사랑했더라.
그래서 직접 악역 두들겨패고 여주랑 악역이 섹스하는거 보고 멘탈 터진 주인공 자기 고향으로 데리고 가서 돌봐줌.
주인공 말곤 섹스 경험도 없던 여주가 나중에도 미약도 없이 벌리는 개걸창 되는 타락과정이 걸작이더라.
과거편부터 봐야하는 또다른 이유가 그때부터 주인공 사이즈가 평균보다도 작다는 복선이 심어짐
거기에 조루끼도 좀 있는 것처럼 나와서 여주가 자박꼼할만한 최소한의 개연성은 만들어줌
나중에는 자기가 잘못했다는걸 알면서도 악역 말고도 다른 남자랑도 허리 흔들어댈 정도로 정신 나가버림.
여기 서클 작품들이 그림을 존나 잘그리는 것도 아닌데 꼴릴 포인트는 되게 잘 잡는 점도 참 좋았음.
이 작품도 나나세 모녀처럼 회상방에서만 알 수 있는 진상이 몇 가지 있음
본편에서는 뭔가 있었겠구나 하는 복선만 뿌리면서 나중에 확인시키는데 이 점은 호불호 갈리긴 하겠더라
서클 측도 느꼈는지 다음 작품부터는 본편에서 다 보여줌
2-2. 위태로운 변화 카에데편 RJ01047530
전편이랑 같은 주인공임
카에데는 여주 이름이고 앞에서 말했듯 전작 여주 동생임.
전편에서 멘탈 나간 주인공 돌봐주고 트라우마로 인한 발기부전도 케어하면서 사실상 부부관계를 이어가고 있음
여주가 유망한 가라데 선수였던 생활도 포기하고 관계도 많이 못하고 작은 집에서 농사짓는 삶이지만 그래도 첫사랑이랑 이어졌다고 행복해함
훈훈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초반부 보면서 얘는 얼마나 악질적으로 굴리려 이럴까 싶었음
마침 그때 상경했던 여주의 고향 친구(얘는 겉모습만 금태양임)가 내려옴
여주는 이새끼 껄렁거리고 여자 밝힌다고 싫어하는데 얘가 럭키스케베로 여주 가슴 만지작거림
근데 여기서 주인공 발기부전이 치료기미를 보여.
전작에서 당한 트라우마로 이새끼 성벽이 이상해진거임
그걸로 둘이 진중하게 상담도 하고, 마침 이웃집 아저씨도 같은 성벽이 있어서 조언도 많이 들음
결국 주인공이 여주 설득해서 여주가 자기 친구한테 찾아감
섹스까진 안하고 대딸이나 펠라같은거 해주는데 진짜 주인공 발기부전이 치료되어감
그런데 앞에서 겉모습만 금태양이라 한 이유가, 결국 여주랑 섹스는 못하고 주인공 치료하는 도구로만 쓰이고 팽당함.
그렇게 정상적인 부부관계 이어가나 했는데 주인공 성벽이 생각보다 중증임
다시 발기부전 오려고 하니까 이새끼가 특단의 조치라고 내린게
전작 악역인 태닝 양아치 선생 찾아간거임
그리고 여주 힘들게 설득해가지고 섹스는 안해도 되니까 물고빠는것만 하자고 쇼부봄
근데 그걸로 만족하면 금?태양이 아니지
그새 수작을 부려서 전작에서 보인 테크닉으로 이번 여주도 함락시켜감
전작에서도 나왔듯 사이즈 작은데다 조루라서 이번 여주도 섹스로 간다는게 뭔지도 몰랐음
근데 이 남자는 넣기도 전에 보내버리니까 결국 어지저찌 섹스까지 감
그리고 지 언니랑 비슷한 과정으로 개걸창으로 타락함
이번에도 일러나 상황이 개꼴린데다 전작들처럼 본편에서 모든 장면을 다 보여줘서 단점도 없엠
다만 결말부가 좀 급전개다 싶어 아쉽다 싶었는데 그것도 다 복선이었음
2-3 위태로운 변화 Past Story RJ01161373
전작 여주 카에데가 악역 좆맛 보고 뿅간 날부터 완전히 타락할 때까지 사이를 다룬 내용임
앞서 말했듯 전작의 결말부가 좀 급전개라고 느껴서 아쉬웠는데
이런 스토리를 사이에 넣으려고 숨겨뒀던거임 공상 미친 새끼들
이번 작품엔 전전작 위태로운 일상 여주, 그러니까 이번 여주의 언니도 같이 나옴
일상편이랑 카에데편 사이에 AV배우 활동까지 잠깐 했다는 설정인데(카에데편에 잠깐 근황이 나옴)
나름대로 악역을 돕는 역할도 하면서 작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임
우선 여주가 후반부에 악역 좆맛 보고 뿅가긴 했는데 아직 주인공을 향한 사랑이 큰 상황임.
그와중에 악역이 언니까지 데리고 주인공이 사는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옴
이런 상황에서 시골 마을이 마을 부흥 좀 시키자고 이벤트를 여는데 손님이 딱 두 명 옴
나중에 나오지만 얘들도 악역이 따로 섭외한 놈들이고
촌장이 여주 언니의 펠라 좀 받으면서 이미 매수된 상태임
악역이 이번 여주도 본격적으로 개걸창 만들기 위해서 손님한테 야한 접대도 시키고
손으로 뷰지도 쑤시면서 달아오르게 만들다가 자기가 따먹으면서 손님들도 따먹게 하고
여주를 완전히 개걸창으로 완성시킴
이 과정에서 이전 여주인 언니가 주인공 달랜답시고 펠라해주면서
악역 좆맛이 얼마나 쩌는지 말로 설명해주것도 꽤 꼴렸음
전작의 아쉬움도 가려주고 시리즈를 잘 마무리해주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다만 유일하게 아쉬운건 악역이 자매덮밥 3P를 하지 않았다는 점.
언니가 그렇게 악역 좆맛이 좋다면서 동생이 대물자지 독차지하게 양보하고 결말부에 자취를 감춘건 좀 미스터리인데
나름대로 자매애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던 걸까?
그딴건 모르겠고 자매 보빔 자지난입을 보고 싶었는데 비열님도 그걸 원하셨을텐데
그래도 이 시리즈 감상하면서 애새끼처럼 연속으로 빼게 만든 개꼴 수작이었다
3. 하나레키의 5일간, AFTER STORY RJ01319175, RJ01407184
두 작품은 그냥 묶어서 설명하겠음
애프터스토리가 분량이 짧아서도 있는데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림체 역체감 피하려다 스토리텔링 역체감 제대로 쳐맞음
앞선 작품들 덕분에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그럴 수도 있는데 몰입이 안 됨
NTR이라기엔 여주가 그냥 근본부터 개걸창이고
NTS라기엔 주인공이 뭘 주도권을 가지고 하는게 없으니 자격미달임
중간에 분기점도 있길래 뭐가 있나 했는데 그냥 따먹히는 좆이 바뀔 뿐임
근데 본편 시작부터 다른 남자랑 놀아나던 개걸창이라 순애 루트 만들었어도 거부감만 컸을듯
그래도 일러 리메이크하고 보이스까지 넣어줘서 애프터까지 꾸역꾸역 먹어봤는데
스토리 쪽으로 너무 실망스러운게 커서 몰입이 안 되더라 애프터는 대충 보고 넘김
그래도 시츄에이션이나 구도는 꼴리게 잘 잡긴 하는데 전작과의 낙차를 뒤집을 정도가 아니었음
총평 : 아무리 냉정하게 봐도 수작.
다만, 장르의 세분화와 구분이 좀 아쉽다.
NTR과 NTS의 가장 큰 차이는 뺏기는 남자에게 주도권이 있냐 없냐임
즉, 비슷하면서도 두 장르는 한 게임에 양립하기 힘들다는 거임
금태양이 주인공이라서 둘 이상의 히로인을 따먹는 컨셉이면 모를까
주인공이 뺏길 거면 뺏기고, 넘겨주는 거면 넘겨주는 식으로 노선을 확실히 할 필요는 있어보임
애초에 나나세 모녀는 BSS로 분류하는 쪽이 맞고
오히려 그림 쪽은 난 좋게 봄.
아주 수려한 그림체는 아니지만, 구도나 몸의 라인 등의 포인트는 되게 꼴리게 잘 그려넣음
특히 리메이크된 하나레키는 잘 그리는 척 하려고 젖 쓸데없이 키우고 색감만 쨍하게 넣는 대다수 작품들보다 나아보임
또 주인공 시점에서 문에 가려진 채 실루엣만으로 보이는 정사씬들도 높게 점수 줄만함
개별적으로는 10점 만점에서
나나세 7점
위태로운 3부작 각각 8점
하나레키 4점 정도
다른 작품은 몰라도 위태로운 3부작은 안 먹었음 꼭 먹어봐라
나나세나 위태로운 시리즈도 리메이크 해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