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149527
요약
NTR 회피 불가능한 하드한 능욕물
스토리가 꼴림. 게임성이 구림
딸내미
아내
모르모트라는 괴물의 시조를 죽이면 도시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주인공
그 과정에서 소중한 가족이 무기력하게 희롱을 당하는 내용
계약에는 딸내미랑 아내 둘 다 같이 다니지는 못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옆에서 지켜주기 위해, 소중한 한 명을 선택한다
역설적이게도, 그게 주인공을 빌미로 여러 능욕을 당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NTR에 있어서 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되는 부분.
나는 아내는 어찌됐든 알아서 제 몸은 건사할 수 있을테니 딸내미라도 지키겠다고 동행으로 선택했으나,
결국에는 희롱당하고 강간당하는걸 봐야해서 마음이 더 아팠다.
심리 묘사도 좋았다.
딸내미는 아빠를 좋아하기에, 자신이 더렵혀졌다는 사실을 알고 바뀌게 될 아빠의 시선을 두려워해서 희롱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악순환을 이끌고, 결국에는 자신이 구제될 길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한 체제에 억눌려 결국에는 타협하고 말지만, 도덕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주인공의 고뇌가 잘 드러난다.
얄팍한 선의를 제공하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자위하지만, 그로인해 가족은 더욱 희롱당한다.
여러모로 메인 스토리는 NTR에 충실하고 좋았다.
좋았지만, 게임으로서는 단점이 많다.
1. 부실한 RPG 요소
전투가 조잡하다. 스킬을 고민해서 써야한다거나 하는 요소가 없다.
레벨링 노가다로 스펙 올려서 때려잡기가 전부.
그럼에도 전투를 자주 시켜서 시간을 많이 먹는다.
회상방 특전 치트로 전투는 빠르게 넘기는게 제일 좋다.
2. 선형적인 스토리
내가 제일 싫어하는 요소
분기가 있다거나, NTR을 회피한다거나 하는게 없다.
단순히 감상형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그럴거면 게임으로 하는 의미가 있나?
컷씬 전환도 느리고 맵도 크고 전투도 많이 배치해서 시간만 늘어지는 점이 매우 불쾌했다.
차라리 비쥬얼 노벨 식으로 스토리만 빠르게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3. 길찾기
NPC를 찾아가서 스토리를 하나하나 안 보면 진행이 불가능하다.
근데 다음에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안 알려준다.
4. 엔딩 급드리프트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배드 엔딩이 강제된다.
딸내미가 다른 남자에게 안기러 가고 나서야 진엔딩 진행이 가능하다.
자기는 이미 더렵혀졌고, 더 살아서 무엇하리 하며 오락가락 하는 상태였다가
진엔딩을 보고나면 갑자기 화목해지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짜쳤다.
더 화나는 점은, 진엔딩의 연출은 매우 좋았다는 점
콧잔등이 시큼해지고 눈물이 나오려다가도 배드 엔딩이 아른거려 쏙 들어가고 만다.
차라리 배드 엔딩, 굿 엔딩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NTR 회피가 가능했다면 여운도 많이 남았을 텐데.
종합하자면,
NTR로서 꼴림은 탑티어.
게임성은 똥겜
게임성을 중시하는 나에게는 평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