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안관의 야한 정의(Again!? The Sheriff’s Kinky Justice) 플레이해 보았다.
스팀의 게임 평가가 복합적이라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보통 재판 게임이라고 하면 역전 재판을 떠올릴 텐데.
이 게임은 보안관(플레이어)가 사건 조사(시간 낭비)를 반복해야.
게임이 정해둔 범인 체포 선택지 순서를 찾을 수 있는데.
이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제작사가 따로 무한 모드를 추가했을 만큼 이 게임에 시간 제한이라는 건 그다지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캐릭터와 대화 시 발생하는 알 수 없는 일러스트 등장 타이밍도 그렇고
재판에서 실수는 2번만 허용하는 방식이라
제작자가 게임 제작에만 신경 쓰고 사용자(플레이어)와 상호작용을 하는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게임을 클리어하려면 공략 가이드를 보지 않으면 클리어할 수 없다.
그냥 제작자가 AI 그림을 대충 뽑아서 배치했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든다.
장인 정신의 게임을 깎아서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게임 시나리오가 너무 단조롭고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마치 셜록 홈스 게임처럼 그냥 용의자를 만들어내는 수준으로 유의미한 감동조차 없다. 뭔가 의미 있는 경험을 주려면 좀 다른 게임을 참조라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종합 평가하자면
플레이/조작감 편의성 : 1/5점 - 의미 없는 단서들이 많고 클릭 모험 게임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다.
추리 게임을 기대한다면 플레이하고 싶지는 않다.
게임 스토리 : 1/5점 - 단조롭지만 일단 이야기는 캐릭터(범인)마다 끝이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
게임 재미 : 1/5점 - 클릭 어드벤쳐 게임류를 좋게 생각한다면 좀 해볼 만 하지만 끝을 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건가 싶긴하다.
그래픽 : 3/5점 - 그림을 최대한 배치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씬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너무 제작자의 생각의 흐름대로 일관적이지 않은 서비스 장면들이 많다. 물론 AI 그림이라 한계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게임으로서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후반에는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은 지점이 있다. 가격이 싸다고 하기에는 게임 적 완성도가 아쉽다. 차라리 추리적 요소 보다는 스테이지마다 힌트를 찾아서 모험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그냥 비쥬얼 노벨처럼 선택지를 통해 결말에 이르거나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